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525 vote 0 2021.08.23 (12:04:29)

    https://news.v.daum.net/v/20210823060007067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그랬다. 20대를 공천하면 20대가 지지할까? 천만에. 역대 민주당의 공천실험은 구설수만 남기고 실패했다. 이준석, 손수조 공천하면 20대가 지지할까? 천만에. 취업도 못 한 20대는 이준석, 손수조가 인맥으로 손쉽게 공천받는 것을 보고 더 화가 난다.


    상대적 박탈감. 기레기 동원한 화제몰이는 성공이다. 20대를 공천하니까 노인표가 몰려오더라. 이것이 진실. 귀여운 20대 얼굴로 미인계가 먹혀서 노인표가 움직였다. 기쁨조 효과다. 이준석 젊은이가 당대표로 선출되어 윤석열의 노인층 지지세 확산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다.


    언론은 노상 공정타령 한다. 개소리다. 진실은 무엇인가? 언제나 그렇듯이 정답은 권력이다. 기성세대는 산업전쟁에 뛰어들었다. 젊은이는 무슨 전쟁을 하나? 전쟁을 찔러줘. 이것이 진실. 독립군 젊은이 8천 명이 모택동을 따라갔고 장개석을 따라간 숫자는 불과 백여 명이다.


    그 8천 명이 4만 명으로 불어나 인민군이 되어 휴전선을 넘었다. 왜 8천 명의 독립군 젊은이는 장개석이 아닌 모택동을 따라갔을까? 총을 줬기 때문이다. 장개석은 선전활동 임무를 주었다. 왜? 중국군은 쪽수가 많으니까. 모택동군은 숫자가 적어서 조선인 젊은이를 쓸어간 거다.


    이념은 거짓이고 물리학이 진실이다. 총이 진실이고 현찰이 진실이다. 사회주의 이념은 거짓이고 레닌이 200만 루불 줘서 공산당으로 넘어간 것. 아프간의 진실도 그렇다. 사막에 돈 될게 없어서 미군이 나갔다. 그럼 왜 들어갔냐? 그때는 셰일오일 없었지. 기름 터지자 배신.


    주변 스탄 7국의 기름 빼가려고 아프간에 갔는데 텍사스에 기름이 터져서 맘이 바뀐 것이다. 이것이 진실. 미국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 고전하는 이유? 자유가 어떻고, 민주가 어떻고, 이념타령 거짓말이다. 진실은 선거에 이기려고 언플하는 것. 중국은 그냥 현찰을 찔러준다.


    독재자인지 민주정인지 안 가리고 현찰 주는 중국은 아프리카에 뿌리 내렸다. 미국은 선거 이기려고 이념놀음 하므로 가는 곳마다 양키고홈을 먹는다. 과거에 아프리카 국가들은 다 친소였다. 왜 소련이 인기가 있는가? AK소총과 RPG-7 때문이다. 총을 주니까 친소했던 거다.


    인간은 권력을 원하고 권력을 만드는 방법은 총이다. 젊은이는 총을 원한다. 다 필요없고 총을 달라고. 우리에게 무기를 줘. 지금은 IT가 총이고, 인터넷이 총이고, 스마트폰이 총이다. 기레기들 떠드는 공정놀음은 평등이 싫은 기득권 젊은이의 역차별 주장을 돌려 말한 것이다.


    교묘한 레토릭으로 포장한 거짓말. 여자도 군대가라. 농촌특례, 장애인 특례, 다문화 특례 주지마라. 이게 솔직한 말. 그걸 공정이라고 한다. 지하철 임산부석 없애라. 노인 지하철 공짜 없애라. 장애인 전용 주차칸 없애라. 이게 공정론. 약자와 소수자 우대 반대가 본심이다.


    차별주의자들이 차별을 못하게 하니까 화가 난 것이다. 난 힘이 있고, 돈이 있고, 실력이 있고, 스펙이 있고, 빽이 있고, 엄마아빠가 밀어주는데 왜 취업에 손해를 보냐? 차이가 있는데 왜 차별을 못해? 이게 젊은이의 공정론이다. 곧 죽어도 말을 똑바로 하라는게 공자의 가르침. 


    말을 돌려 하는 자는 개의 새끼들이다. 젊은이의 진짜는 전쟁이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서 화가 났다. 70년대는 북한이를 때려줬고, 80년대는 미국이를 때려줬고, 2천년대는 일본이를 때려줬고, 이제 2030은 어느 놈을 후두려패면 되는 거야? 만만한 동네북 찍어줘. 탈레반?


    넘 멀어. 아프리카? 불쌍해. 서구 기독교문명 전체? 누가 깃발을 들거야? 중국을 때려줘? 일자리가 날아가는데도? 북한은 거지고, 미국은 철수전문, 일본은 찐따고, 주변에 만만한 경쟁대상이 보이지 않아서 화가 난 것이다. 중동으로 가자. 서부로 가자. 식민지로 가자. 좋을씨고.


    달나라로 가자. 신대륙으로 가자. IT로 가자. 해적질 하러 가자. 이런거 좋잖아. 젊은이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바다로 가나 산으로 가나? 이것이 젊은이가 원하는 간절한 진실. 솔직히 젊은이의 분노에 화답하고 있는 후보는 이재명밖에 없다. 기레기는 언제나 거짓말 한다. 


    여러분의 십만 원은 술값이지만 부모에게 용돈 얻어쓰는 어떤 젊은이에게는 그게 목숨이다. 필자가 방랑시절 굶어죽기 직전에 몰렸을 때 논두렁길에서 할머니 세 분이 보름달빵과 단팥빵을 주었다. 빵 세 조각의 가치는 크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분노는 6070의 몫이었다. 


    갑자기 할배들이 화가 났다. 아무도 그 이유를 몰랐다. 왜 화가 났지? 노인 자살률 세계 1위. 왜 자살하지? 한국의 기성세대는 노후대비가 전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화가 난 것이다. 유시민이 모든 노인에게 월 5만 원을 지급하는 법을 내놨다. 그런데 노인들은 더 화가 났다. 


    왜 화가 났지? 노인들에게 물어보자. 왜 화가 났죠? 모른다. 그냥 화가 난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봐야 알 수 있다. 젊은이들은 화가 났다. 왜 화가 났을까? 노인들은 유시민에게 5만 원 받고 박근혜 찍어서 추가로 더 20만 원 받았다. 그걸 봤다. 5만 받고 20만. 화가 안 나겠나? 


    노인수당 다음은 청년배당, 청년배당 다음은 산모수당이다. 그렇게 흘러간다. 총을 못 주면 총알이라도 줘야 한다. 그게 현실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466 답은 현장에 있다 김동렬 2021-09-01 2774
5465 구조의 탄생 김동렬 2021-08-31 2654
5464 낚시왕 김어준 1 김동렬 2021-08-31 3640
5463 재명낙연 일차전 관전평 7 김동렬 2021-08-30 3832
5462 바른 말을 하자 2 김동렬 2021-08-29 3333
5461 개소리를 하지 말자 2 김동렬 2021-08-28 3577
5460 현장에서 이겨야 이긴다 2 김동렬 2021-08-27 3929
5459 관념진보에서 과학진보로 갈아타라 6 김동렬 2021-08-26 3585
5458 권력과 동원 김동렬 2021-08-25 3328
5457 조국이 희생된 이유 김동렬 2021-08-25 3973
5456 미국의 패배와 민주주의 리스크 김동렬 2021-08-24 3293
5455 불변의 이데아, 변화의 구조론 김동렬 2021-08-24 2769
5454 윤석열의 사냥법 김동렬 2021-08-23 3505
» 2030 젊은이의 공정타령 김동렬 2021-08-23 3525
5452 구조론 한마디 1 김동렬 2021-08-22 3113
5451 까도리 본질은 대선불복 김동렬 2021-08-22 3264
5450 이재명 까는 사람의 심리 김동렬 2021-08-20 4934
5449 아프간 난민을 환대해야 한다. 2 김동렬 2021-08-19 3501
5448 아프간의 진실 김동렬 2021-08-19 3688
5447 관념으로의 도피 김동렬 2021-08-18 3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