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과 독일군은 양쪽의 장점만 따는 방법으로 틈새시장을 개척하려 했다가 실패했다. 일본군은 동양의 정신에 서양의 기술을 더하는 짬뽕식 근대화를 추구했다. 왕을 단두대에 세워 목을 자르는게 근대화다. 일본은 오히려 왕을 섬기는 거꾸로 근대화를 시도한 것이다. 히틀러의 국가사회주의라는 것도 히틀러가 뮌헨 공산당에 가입하여 프락치 활동을 하며 공산당의 선전술을 배운 것이다. 원래 우파들은 선전선동을 할 줄 모른다. 괴벨스의 선전기술은 스탈린에게서 배운 것이다. 자본주의 + 공산주의 특유의 대중 동원력을 더하면 금상첨화. 개혁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하는데 절충식 개혁을 꾀하는 자들이 있다. 이들이 일시적으로 성공하곤 한다. 독일과 일본도 부분적으로 성공했다. 싱가포르가 그렇다. 봉건 가부장제에 기초한 근대화다. 중국도 말은 공산주의고 실제로는 봉건 가부장의 서열문화 + 자본주의다. 북한이 남한보다 더 체면을 중시하는 유교국가다. 절충이 나쁜게 아니고 그걸 이데올로기화 하는 이명박정신이 나쁜 것이다. 두 개의 방향이 있다. 공자와 노자, 긍정적 사고와 부정적 사고, 주체성과 타자성, 합리주의와 실용주의, 대륙세력과 해양세력, 오자병법과 손자병법, 총력전과 치고빠지기, 미군의 FM과 빨치산의 유연성. 이 둘의 장점만 빼먹으려고 한게 일본군과 독일군이다. 양쪽의 장점만 따는 방법은 불가능한가? 그렇지 않다. 인구가 적은 나라는 가능하다. 싱가포르가 대표적이다. 선진국과 후진국이 섞여 있다. 한국도 일부는 그렇다. 이명박의 뉴타운은 공산당 방식이다. 일본은 대법원이 불허결정을 내린다. 한 명이 반대해도 못한다. 자본주의는 사유재산권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잘 살펴보면 우리나라 제도에도 무수히 공산당의 방법이 적용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것을 주도한 사람이 박정희다. 일본식 자유주의로 가면 그린벨트는 위헌이다. 사유재산 강탈이다. 절충이 안 되는 이유는 인구가 많고 나라가 크기 때문이며 반대로 인구가 적고 영토가 좁으면 절충하는게 맞고 한국도 상당 부분 절충돼 있다. 신자유주의는 한국식 절충을 비판하고 무한경쟁을 주장한다. 절충을 하더라도 원리를 알고 해야 한다. 51 대 49다. 큰 틀에서는 공자의 원칙을 따르고 세부적으로는 노자의 융통성을 따라야 한다. 그런데 구조론에서는 공자의 원칙만 가르치고 노자의 융통성은 가르치지 않는다. 그게 교리가 되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건 원래 안 가르친다. 원칙은 원칙이 될 수 있지만 원칙없음이 원칙이 되면 피곤한 거다. 원칙없음은 눈치껏 알아서 하는 거지 그게 교리가 되고, 도그마가 되고, 프레임이 만들어 굳어지면 나라가 망한다. 원칙은 이념이 될 수 있어도 원칙없음은 이념이 될 수 없다. 필요할 때 눈치껏 알아서 하라. 오자병법을 구사하는 장수는 현장에서 손자병법을 융통성 있게 구사할 수 있다. 손자병법을 쓰다가 오자병법을 쓰려고 하면 구조적으로 안 된다. 적을 속이려면 아군도 속여야 하는데 아군이 몇 번 속으면 말을 안 듣기 때문이다. 공자를 쓰는 사람은 노자를 부분전술로 쓴다. 노자를 쓰는 사람은 그렇게 하려고 해도 불신이 쌓여서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약속을 지키는 사람은 급한 때 한 번쯤 약속을 어길 수 있다. 약속을 어기는 사람이 뒤늦게 약속을 지켜봤자 남들이 믿지 않는다. 바둑의 수순인 것이다. 선 원칙 후 융통성이지 그 반대는 절대 없다. |
원칙과 변칙을 똑같은 비중으로 가르쳐야 하는데
가르쳐주고 다시 물어보면 변칙만 기억하고 원칙은 죄다 까먹고 있음.
그 이유는 글쓴이를 존중하지 않고 개 거시기로 보기 때문에
애초에 자질구레한 응용기술만 빼먹으려고 하는 거.
서양의 민주주의 정신은 필요없고 기술만 빼먹으면 된다고 믿는 일본 군부와 똑같은 거.
구조론의 본질에는 관심없고 당장 오를 종목이나 하나 찍어줘.
원칙을 백배 강조하고 노자는 자근자근 밟아놔야 겨우 중간쯤 맞춰짐
인간이라는 원래 죽어보자고 말 안 듣는 동물.
정동의 힘은 10년 후에 쓸만해지고
반동의 힘은 당장 실전에 써먹어.
죄다 반동만 하려고 하는데 반동은 원래 정동 후에나 가능한 것.
되는게 아무 것도 없으니 아프가니스탄 꼴이 나는 것.
아프간 전쟁의 본질은 자국민 20만 죽여서
미국돈 천조원 빼먹은 것. 반동의 힘은 역시 쓸만해. 천조를 챙기다니.
부침이 있어야 정이 들고 살이 붙겠죠.
원래 주먹다짐을 해야 정이 들므로
적극적으로 주먹다짐을 하자는 게 민주주의
싸우지 좀 말라는 게 공산주의, 사회주의
경험상 첨부터 말 잘 듣는 놈들이 가장 먼저 배신
인간이 말을 안 듣는 건 원래 그런 거
남의 말을 듣지 말자는 게 민주주의
인간과 개가 갈라지는 지점이 여기
남의 말을 듣지 않아야 인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을 듣게 하는 게 원칙
원칙의 의미는 말을 듣게 하는 게 아니라
도마 위에 인간을 올리는 것에 있다고 배웠습니다.
매드맥스에 나오듯이 맥락으로 가두어버려
등 뒤에 맹수가 쫓아오는데 지가 어쩔 꺼야.
적이 있어야 강해지는데
한국의 인간들은 아무도 적 역할을 안 해.
야, 그럼 박용진은 뭐냐?
이렇게 말하면 그냥 싸우기만 하면 되는 거냐?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덧붙이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너는 그냥 싸우세요. 나름 필요하니깐.
뭐라도 괜찮습니다.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적극적으로 싸우는 게 곧 장기전
내부에서 싸움이 나고 손발이 안 맞으면
단기전에서는 지겠지만
결국은 이기게 된다는 게 맨시티
이렇게 배웠는뎅.
51대49 --- '친구는 가까이 적은 더 가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