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진리
모든 사물은 기본단위에서 판정기준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나아가서 그것을 이용해서 외부세계에 대응하는 다양한 포지션과 관점을 만든다.
이 말을 듣고 인간의 기본적 판정기준을 '먹고사니즘' 이라던지 '욕구' 등으로 해석하면 곤란하다. 이것은 생명체가 추구하는 이미 겉으로 드러난 현상일 뿐 인간의 판정기준이 아니다.
이 오류는 마치 이미 물질로 완성된 '물' 이라는 물질의 특성을 보고 그 구성요소인 수소와 산소에 물의 물질적 특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헛소리일 뿐이다. 그 반대다. 물의 물질적 특성은 수소와 산소가 결합되어 관계를 맺을 때만 발생한다. 산소나 수소원자가 만들 수 있는 물질이 수천가지다. 그것이 물과 같은가?
과학적으로 말하자면 수소는 전자 궤도를 하나 가지고 있고 전자 궤도에 두개의 전자로 짝을 이루기 위해 무수히 많은 물질과 결합한다. 물질의 겉으로 보이는 특성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전자가 짝을 이루어 각을 만드는 관계인 것이다.
생명체의 기본단위인 세포라면 세포의 유지, 복제를 들 수 있다. 인간이라면 어떨까? 인간의 정신세계라면?
요컨데 인간의 기본적 판정단위를 깨달으라는 말은 그 판정단위 자체를 깨달으라는 것이 아니고 그 기본단위가 외부세계와 관계를 맺을 때 다양하게 반응하는 가능성을 깨달으라는 것이다. 관계의 가능성 그것이 핵심이다.
당신이 그것을 깨닫고 그것을 생각할 수 있어야지 비로소 인간으로 존재함을 인식하게 된다.
2. 포인트와 메커니즘
관점, 포지션, 포인트 이 말은 모두 수학적으로는 어떤 점을 의미한다. 왜 일까
여기서 부터 시작해서 공간을 연역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우주를 이루는 원리와 같은 방식으로 인간의 사고도 기능한다. 거울처럼 만들어져 있다.
거울을 예로 드니 설명하기가 쉬워진다. 거울은 실제 사물과 좌우가 반대로 보인다. 인간의 인식은 겉으로 드러난 현상에서부터 근원을 추적해 들어가려는 경향이 있다. 그것이 귀납적 사고방식이다.
그런데 그것은 언제나 크나큰 오류를 낳는다. 위에 말한 대로다. 겉에 현상에 주목하느라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다.
연역해야 한다. 드러난 현상을 추상화 단순화 시켜서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단위와 판정기준, 그리고 관계를 인지해야한다.
그 추상과 단순화 기법을 나는 '포인트를 잡는다' 라고 말한다.
포인트를 두개 잡고 그 둘의 관계가 될 조건을 걸어주면? 기하학에서 작도를 할 수 있잖은가! 선과 면(각)을 연역해 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한번 연역되어 정착된 규칙은 계속 반복된다. 그것이 메커니즘이다.
3. 정보의 정의
수학을 공부 할때 주어지는 매트릭스에는 X축과 Y축이 0에서 시작해서 공간을 정의한다.
그 전에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어야만 하는 것이 있었다. 0이 정의되었다는 사실이다.
그 0으로 부터 매트릭스가 연역되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상의 포인트, 0점을 찍는 것, 그것이 첫 단계다.
내가 깨달아야 한다는 개체의 기본단위는 그 0과 같다.
내가 스스로 그 0을 정의내리고 매트릭스를 연역해서 확장할 수 있다는 사실
그것이 스스로의 문제해결 능력을 높인다.
4. 소통
서로 다른 두 개체가 있다. 이 둘을 엮으려면?
STEP1 서로 다른 개체가 공동으로 들어 갈 매트릭스를 연역한다.
STEP2 매트릭스 내에서 두 지점(개체)가 어디에 위치하는지를 파악한다
STEP3.서로 다른 두 포인트를 연결 할 상대적인 관계규칙을 제시한다.
STEP4. 관계규칙에 의해 두 지점(개체)을 선과 각으로 연역한다. - 이 부분이 실제 현실각론에서 눈에 보여지기 시작함 원리를 알고있다면 예측도 가능함
STEP5. 두 지점(개체)이 하나의 구조체를 이루게 됨
김동렬
좋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