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섭과 중첩 정靜이 있으면 동動이 있다. 우리가 아는 물질 개념, 존재 개념, 원자 개념은 정에 해당한다. 하드웨어가 있으면 소프트웨어가 있다. 뉴턴 역학은 하드웨어 개념이다. 존재의 소프트웨어는 구조다. 정의 원자론이 있으면 반대편에 동의 구조론도 있어야 한다. 사물이 있으면 사건이 있다. 우리가 사물의 원자론은 알아도 사건의 구조론은 모른다. 사물과 사건을 하나로 통합한다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면 소프트웨어가 먼저다. 원자론과 구조론을 통합하면 구조론이 먼저다. 동의 활이 정의 화살을 쏜다.
정 - 동 이 순서는 뒤집혀 있다. 우리는 체가 앞서고 용이 따른다고 믿지만 용이 멈추는게 체다. 세상은 정과 동, 체와 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는 그 중에서 절반을 봤을 뿐이다. 실상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동이 정보다 크기 때문이다. 동은 파동이고 입자는 파동의 간섭이다. 빛의 파동-입자 이중성은 관측의 효과가 아니라 간섭의 효과다. 빛은 간섭되므로 파동이다. 관측이 영향을 미친다는 말은 어휘력이 딸리는 과학자들이 표현을 잘못해서 일어난 해프닝이다. 양자역학은 파동역학이다. 눈앞의 스크린에 속지 말고 배후의 영사기를 봐야 한다. 우리가 아는 물질세계는 관측도구의 간섭에 의해 왜곡된 세계다. 영사기의 빛이 아니라 스크린의 그림자다. 간섭된 물질세계 너머에 중첩된 구조세계가 있다. 더 높은 세계로 올라서지 않으면 안 된다. ### 존재의 엔진 ### 존재는 안에서 결정되고 밖에서 전시된다. 밖에서 작용하는 원자의 세계와 안에서 결정하는 구조의 세계가 있다. 구조는 안이고 원자는 밖이다. 작용 반작용의 법칙은 밖에서 일어나는 작용을 다룬다. 닫힌계 안에서 자체적으로 의사결정하는 부분에 관한 논리는 없다. 인류는 존재 내부를 보지 않았다. 집단이 내부요인에 의해 방향전환을 일으키는 원리를 해명한 사람은 없다. 입자는 외부를 보고 파동은 내부를 본다. 내부에는 엔진이 있고 외부에는 바퀴가 있다. 외부의 바퀴가 원자라면 내부의 엔진은 구조다. 엔진이 바퀴에 앞선다. ### 공유의 효율 ### 구조는 존재의 엔진이다. 존재는 구조로부터 동력을 조달한다. 구조는 공유의 구조다. 공유는 계 내부에 모순을 일으킨다. 모순은 깨진다. 깨지면서 움직인다. 움직이면 공유의 효율을 얻는다. 공유의 효율을 사용하여 움직임의 동력을 획득할 수 있으나 대신 움직여서 위치를 이탈하므로 공유를 잃는다. 움직이므로 공유가 깨지는 것이 엔트로피 증가다. 존재의 자발적 변화는 닫힌계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공유의 효율을 조달하는 방향으로 일어나며 그 효율을 소비하여 움직임이 멈추므로 우리는 변화의 경로를 예측하고 추적할 수 있다. 재현할 수 있다. 알 수 있다. ### 사차원 방향 ### 생각이 다른게 아니라 생각법이 다르다. 생각의 방향이 다르다.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는다. 생각할줄 모른다. 벌거숭이 임금님처럼 눈은 뜨고 있지만 보려고 하지 않는다. 밖은 보는데 안을 보지 않는다. 볼줄 모른다. 안에는 구조가 있다. 구조를 보지 못한다. 구조의 눈을 뜨지 않으면 안 된다. 세상은 원자가 아니라 구조다. 원자가 밖이라면 구조는 안이다. 구조가 내부에서 결정하면 원자는 그것을 외부에 전시한다. 구조를 보는 눈을 얻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은 결정된 세계가 아니라 결정하는 세계다. 결정된 형태를 보는 관점을 넘어 그것을 결정하는 변화를 보는 눈을 떠야 한다. 구조는 공유다. 공유는 유체다. 유체는 파동이다. 파동은 방향이 있다. 더 높은 세계가 있다. 사물의 세계가 아니라 사건의 세계다. 강체가 아니라 유체다. 입자가 아니라 파동이다. 파동은 간섭한다. 간섭하면 정렬한다. 정렬하면 방향이 있다. 하나가 더 있다. 삼차원에 없는 방향이 사차원에 있다. 높은 차원에는 낮은 차원에 없는 특별한 것이 있다. 외부에 없는 것이 내부에 있다. 내부에는 엔진이 있다. 자궁이 있다. 완전성이 있다. 자발성이 있다. 외부에는 그것이 없다. 존재 내부로 쳐들어가서 구조를 보고, 공유를 보고, 파동을 보고, 유체를 보고, 방향을 보고, 질서를 보는 눈을 떠야 한다. ### 생각의 자궁 ### 생각은 출구다. 생각법은 입구다. 입구로 들어가서 출구로 나와야 한다. 어떤 생각법을 사용하여 그와 같은 결론을 도출했는지 사유의 진행과정을 설명해야 한다. 말하지 않는다. 그냥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인간은 생각할줄 모른다. 생각법을 말하는 사람 한 명을 나는 보지 못했다. 길이를 말하기 전에 줄자를 보여야 한다. 무게를 말하기 전에 저울을 보여야 한다. 부피를 말하기 전에 됫박을 보여야 한다. 명중을 자랑하기 전에 소총을 보여야 한다. 이전 단계를 통해서 다음 단계를 검증할 수 있다. 결론을 말하기 전에 어떤 생각의 도구를 사용했는지 말해야 한다. 우연히 떠오른 생각은 재현되지 않는다. 생각의 공식을 말하지 않으면 검증할 수 없다. 입력부터 출력까지 생각이 발전하는 전체과정을 공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입력-원인-결정-결과-출력의 경로를 밝혀야 한다. 그냥 돈이 생겼다고 말하지 말고 어떻게 번 돈인지를 말해야 납득한다. 이 정도면 심각하다. 인류문명 전체가 통째로 잘못되었다. 잘못을 인식하지도 못한다. 생각은 있는데 생각법이 없다. 음식은 있는데 요리사는 없다. 화살은 박혀 있는데 쏜 활은 없다. 외부에 전시된 형태는 있는데 내부에서 결정하는 구조는 없다. 원인과 결과 사이에 의사결정이 없다. 태초에 무엇이 있었나? 낳음의 자궁이 있었다. 존재의 자궁은 구조다. 반대편에 원자가 있다. 원자는 점이다. 점은 분할되지 않는다. 구조는 유체다. 유체의 파동은 입자로 분할된다. 세상은 구조로 들어가서 원자로 나온다. 구조의 활이 원자의 화살을 쏜다. 세상은 비로소 이루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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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간섭 현상이 현실이다.
인간은 현실을 긍정 또는 부정으로 구분하여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은 없다. 있다고 생각하는 착각일 뿐이다.
현실이 없는 이유는 꿈 자체가 비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럼 우리가 보고 느끼는 현실은 뭐야?
현실은 꿈이라는 구조가 간섭으로 잠깐 나타나는 허상에 불과한 것이다.
꿈은 없다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꿈은 늘 변한다. 꿈이 변하는데 어떻게 고정된 현실이 있겠는가?
현실이 없는 이유는 꿈이라는 구조가 없는 구조를 지니기 때문이다.
말장난 같지만 사실이다.
인간이 괴로움을 당하는 이유가 현실이 있다고 생각(착각)하기 때문이다.
생각하기 전에 생각하는 법을 배우자.
그래서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