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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507 vote 0 2021.04.13 (10:59:35)

    키우는 개한테 물리지 말자.


    개를 탓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집에서 기르는 개한테 물리는 것은 견주 책임이다. 오거돈은 원래 우리쪽 사람도 아니다. 민주당이 부산에 인물난으로 여론조사 지지율이 높은 사람을 공천해준 것이다. 안희정은 위험인물이라고 필자가 여러 번 말한 바 있다.


    노무현 대통령을 사지로 몰아간 사람이 누구인가? 안희정과 유시민을 탓할 수는 없지만 가까이 있으면서 유력한 사람이 책임지는게 맞다. 안희정, 유시민은 운동권 특유의 오만함이 몸에 배어 있다. 박원순 역시 위험인물이다. 강금실, 한명숙이 왜 졌는가?


    카리스마가 없어서 진 것이다. 박영선도 카리스마가 약했다. 주연이 아니라 조연으로 비춰졌기 때문이다.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 필요해서 외부 인물 박원순을 영입한 것이다. 카리스마에 집착하는 사람이 위험하다. 독종이기 때문이다. 


    타협이 안 되고 외골수에 빠져서 이상한 짓을 하는데 누구도 컨트롤 못한다. 대중과 격리되어 그들만의 세계에 빠져 사는 시민단체 출신은 위험하다. 정치가 원래 협상이고 흥정이고 주고받기 타협인데 시민단체가 뒷돈을 받아먹고 타협하면 안 된다. 


    기본적으로 시민단체가 정치를 하면 안 된다. 그게 시민에 대한 배반이다. 정치를 하면 안 되는 사람이 정치를 하니 망한다. 박원순은 이명박 때문에 끌려 나온 사람이니 이해는 되지만 한 번만 하고 멈췄어야 했다. 조연은 괜찮은데 주연을 욕심내면 망한다. 


    대통령을 욕심낸게 무리수다. 욕심과 스트레스는 비례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신에게 관대해진다. 왜?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죽을 것 같으니까. 숨이 턱턱 막히면 죽음을 느낀다. 그럴 때 약해지는 것이다. 고생한 만큼 보상을 받으려고 한 것이 사고다.


    이상한 사람이 내각에 몇 있어도 괜찮은데 그런 사람만 모이면 망한다. 교수 출신은 곤란하다고 무수히 말했다. 조국, 장하성, 김상조 말이다. 결과적으로 좋지 않았다. 교수는 원래 유아독존이다. 교수가 현실과 타협하면 학문이 무너진다. 교수는 깨끗하다.


    원래 깨끗한 사람은 비리를 인식하지 못한다. 강아지도 어릴 때 다른 강아지를 물어본 강아지가 힘 조절을 한다. 너무 일찍 입양되면 한 번도 물려본 적이 없어서 너무 세게 문다. 비리와 담을 쌓은 사람은 비리를 인식하지 못한다. SBS 해설자 안경현과 같다. 


    원래 광주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 말이 잘못된 말이라는걸 모른다. 원래 깨끗하기 때문에 비리가 좀 있어도 전체적으로는 양호하다고 여긴다. 남들이 보기에는 바탕이 깨끗할수록 오히려 지저분하게 보이는데. 배신자 윤석열은 못 알아본 것이 큰 실수였다. 


    추천한 사람이 양정철인지는 알 수 없지만 야심을 숨기고 있는 사람은 곤란하다. 윤석열이 이 정도로 악랄할 줄은 나도 몰랐지만. 저쪽은 수완을 발휘하여 잘못을 은폐하지만 우리는 공정하게 하므로 흠집을 들킨다. 기본적으로 우리편이 불리한 게임이다. 


    그거 다 알고 시작한 게임이 아니던가? 불리함을 감수하고 올바른 길을 가기로 작정했으면 더 철저히 할 수밖에. 언론들이 원하는 탕평인사를 하면 내부 주도권 경쟁으로 망한다. 5 대 5로 교착되어 합의가 안 되기 때문이다. 의사결정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대통령이 마음이 맞는 사람을 총리로 임명하고 총리가 믿을 수 있는 자기 사람을 추천하여 교착되지 않도록 비탕평 하는게 인사의 정석이다. 어떻게든 과반수를 도출할 수 있어야 하니까. 적재적소 인사는 부서 이기주의로 망한다. 조직을 잘 알면 마피아다.


    조직장악을 해야 하는데 그게 조직이기주의다. 기재부 마피아 같은 마피아가 만들어진다. 적재적소라는게 검사출신을 법무부장관 임명하고, 노조출신을 노동부장관 임명하고, 현역군인을 국방부장관 임명하는 격이라 그게 보기에는 좋지만, 반드시 망한다. 


    상피의 원리에 따라 적재적소를 피해야 한다. 대권후보는 자기 이미지 관리를 위해 대통령과 각을 세운다. 과거 김근태와 정동영이 하던 짓이다. 대학교수 유아독존 망하고 시민단체 신선놀음 망한다. 지역안배 해주고 여성 몫을 챙겨주면 당연히 망한다. 


     내 몫을 챙기는게 목적이니 국정에 협조할 이유가 없다. 대통령이 믿을 수 있는 인물을 써야 하지만 그랬다가는 언론으로부터 융단폭격을 당한다. 좋은 인사는 참으로 어렵다. 피투성이가 되어도 계속 싸울 수밖에. 내각제 요소를 도입하면 최악은 막는다.


    정치인을 장관으로 임명하면 탈은 없는데 계파 나눠먹기가 되어서 국민이 싫어한다. 완벽한 인사는 불가능이다. 내각에 이상한 사람이 하나둘 있어도 총리가 리더십을 발휘하며 장악하면 괜찮다. 이런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경계하는게 비서 역할이다. 


    유능한 총리와 비서를 먼저 뽑고 그들의 추천을 받으며 정치인을 중용하고 언론이 빨아주는 인물을 피하면 된다. 보기 좋은 인사는 보기좋게 망한다. 흠이 없는 무난한 인사는 무난하게 망한다. 인생을 무난하게 살아온 자들이 무난하다는 평을 듣는 것이다.


    인사가 만사인데 만사가 다 망한다. 인사를 잘한다는게 국민과 언론에 아부하는 인사다. 초반에 인사를 잘못했다는 소리를 들어야 최악을 피하여 그럭저럭 선방하는 인사가 된다. 좋은 인사는 본 적이 없다. 


[레벨:10]dksnow

2021.04.13 (13:28:48)

"Keep your friends close, but your enemies closer." "친구는 가까이, 하지만 적은 더 가까이 ..."

https://namu.wiki/w/비토%20콜레오네


장택상과 같이 박정희와 싸우며 정치를 배운, 김대중과 김영삼은 조직룰을 익히는 기간이 있었는데..김영삼은 멍청해도, 왼팔 김동영이 있었고... 김대중은 워낙 고생을 많이 한 인물이고, 세계사적으로도 존재감이 있었지만.

이젠, 민주당이, 국제수준에 맞는 정상 정당이 되어서, 청년캠프도 열고, 학교도 조직하고, 특히 김어준 중심으로 방송도 만들어 나가는 일을 해야합니다. 이번에 교통방송 망가뜨리면, 민주당 방송 하나 만들어 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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