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전제에 대해서 알아 보다가 1+1=2, 즉 대칭과 호응을 찾는것이 언어의 기본이라고 보고, 아래의 시에서 한번 찾아 봤습니다.
-귀천-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닿으면 스러지는
아침 이슬 더불어 손에 손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여기서 1+1은 새벽빛과 노을빛의 대칭이고
2는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로 보는것이 맞게 해석 한것일까요?
맞습니다.
대칭과 호응이 꼭
기계적으로 맞물려야 하는건 아닙니다.
대략 그런 느낌만 주면 됩니다.
대칭은 두 팔을 크게 벌린다는 느낌을 주고
호응은 그 벌린 팔로 다시 크게 감싸안는다는 느낌을 주면 됩니다.
시에서 호응은 이게 내 개인 신세한탄이 아니고
우리 모두에 해당되는 일이라는 점을 납득시키는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