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5]vandil
read 2288 vote 0 2016.02.26 (11:41:15)

숨은전제에 대해서 알아 보다가 1+1=2, 즉 대칭과 호응을 찾는것이 언어의 기본이라고 보고, 아래의 시에서 한번 찾아 봤습니다. 


-귀천-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닿으면 스러지는
아침 이슬 더불어 손에 손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여기서 1+1은 새벽빛과 노을빛의 대칭이고

2는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로 보는것이 맞게 해석 한것일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6.02.26 (12:01:08)

맞습니다.

대칭과 호응이 꼭 


기계적으로 맞물려야 하는건 아닙니다.

대략 그런 느낌만 주면 됩니다.


대칭은 두 팔을 크게 벌린다는 느낌을 주고

호응은 그 벌린 팔로 다시 크게 감싸안는다는 느낌을 주면 됩니다.


시에서 호응은 이게 내 개인 신세한탄이 아니고 

우리 모두에 해당되는 일이라는 점을 납득시키는게 중요합니다. 

[레벨:5]vandil

2016.02.26 (12:17:58)

우리 모두에 해당되는 일이라는 점을 납득시키는것이 중요하다....


감사합니다 ^^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3692 인공지능, 입력(질)의 단계에서 바라보다. 3 백공팔 2016-03-08 3208
3691 서울 주제 모임 챠우 2016-03-08 15062
3690 구조론 광주 모임 탈춤 2016-03-05 2162
3689 알파고가 궁금하다. image 2 수원나그네 2016-03-04 2677
3688 새누리 원유철이 원균 환생이라는데요? image 4 김동렬 2016-03-04 8643
3687 알파고 개발자들 2 락에이지 2016-03-04 2747
3686 이세돌 "바둑은 예술 혹은 도" 2 락에이지 2016-03-03 3229
3685 오늘 모임은 취소합니다. image 3 ahmoo 2016-03-03 2572
3684 지금은 금삽시대~ image 3 아나키 2016-03-02 3558
3683 그놈의 나이 타령 2 달근 2016-03-02 2806
3682 범 충청권 모임(3월3일) image 6 아나키 2016-03-01 2593
3681 희대의 물귀신 1 수원나그네 2016-02-27 2870
3680 구조론 광주 모임 탈춤 2016-02-26 2140
» 1+1=2 2 vandil 2016-02-26 2288
3678 구조론 목요 향연 image ahmoo 2016-02-25 2204
3677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 12 오리 2016-02-24 3206
3676 구조론 광주 모임 탈춤 2016-02-19 2057
3675 구조론 목요 향연 image ahmoo 2016-02-18 2140
3674 영화 '스티브 잡스' image 12 챠우 2016-02-17 3931
3673 영국 중학생 수학 경시대회 문제 오리 2016-02-16 3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