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에서도 잘 걷는군요.
그러게요. 로보트가 자빠지니까 사람이 넘어지는 거 처럼 안타까운 마음이 자동으로 드는군요.
로봇이 사람처럼 움직이다 보니, 관찰자 마음에 자동으로 로봇에 대한 의인화 작업이 되는건가 봅니다.
저는 그런 마음이 단순한 마음의 착시라고만 보고싶지 않습니다.
우리가 만든 피조물에게도 그 어떤 권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무게중심이 더 높아야 할듯
우와~ 균형 감감이 상당히 좋네요. 놀랍습니다!
무게중심이 더 높아야 한다는 말씀에 동감. 발의 움직임만 잽싸다면 무게중심이 높은 게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처럼 척추가 있어서
상체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중심을 잡는게 아닌지라
마치 이등병이 강요된 각을 잡는 것처럼
걸어가는 모습에서 상당히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사람은 머리가 무거워서 자연스럽게 무게 중심이 위에 있는데
지금과 같은 기술에서는 무게 중심이 조금만 더 높았다간
넘어지기 쉽상일 듯 합니다.
그게 구조론을 모르는 거지요.
무게중심이 높아야 쓰러지지 않습니다.
어떤 길이가 있으면
그에 따른 파장이 있습니다.
일종의 주파수 같은게 있다는 거죠.
손가락 위에 볼펜을 세워보세요.
볼펜의 주파수는?
1미터 정도의 긴 막대를 세워보세요.
막대의 주파수는?
볼펜은 파장이 너무 짧아서 가늠할 수 없고
막대는 에너지가 양쪽 끝까지 왕복하는 시간이 0.1초라고 합시다.
대략 주파수가 계산되는데 중심에 축이 생깁니다.
축을 중심으로 막대를 받친 손과 꼭대기가 반대로 움직인다는 거죠.
길이가 길수록 축을 움직여서 밸런스를 구할 수가 있습니다.
에너지가 막대의 끝까지 왕복하면서 중간에서 충돌하는데
축이 생성되면 축이 움직여서 균형을 잡습니다.
탁자 난간에 막대를 아슬아슬하게 걸쳐놓고 살짝 누른다고 합시다.
A와 B 지점을 각각 5밀리 정도 누른다면 어느 쪽을 눌러야 막대가 바닥에 떨어질까요?
무게중심이 높으면 키가 크고 A를 누른 것과 같아서 정당한 태클로 인정받습니다.
B를 누르면 강정호 무릎이 깨져서 퇴장이 선언됩니다. 위험한 높은 태클이죠.
키가 작은 로봇은 항상 높은 태클을 당합니다.
작은 돌부리에 걸려도 넘어집니다.
중국 무술에 발을 돌려서 발목을 거는게 있는데 그거 애들한테만 됩니다.
소림사 무술이 백전백패 하는게 이유가 있죠.
키 큰 사람들은 정통으로 들어가도 기술이 안 걸리.
딴죽을 걸어도 안자빠져부러.
유연한 고층건물이 딱딱한 저층건물보다
지진에 강한 원리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진동수, 즉 주기조절로 충격에 대응하는 거죠.
이 로봇의 경우는 키를 똑같이 유지한다고 했을때
다리를 길게 만들어야 할까요?
로봇시대 먼 이야기가 아니라 코앞이네요.
로봇 괴롭히는걸 보면 왜그렇게 맘이 안좋은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