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란 무엇인가?
허무를 깨닫고 천하를 발견하는 것.
영혼도, 신도, 이성도 없을때 내가 아니라 네가 있다는 사실.
우주가 있다는 사실에 전율하는 것.
묻노니 허무를 발견했소?
진정 허무를 인정하오?
그 다음 진도를 나갈 준비가 되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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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론 식구들은 허무를 보았소? 진정 보았소?
절절한 허무속에 묻혀보았소?
강의를 듣고 잠이오지 않았소. 외면하던 허무를 끄집어 냈소.
아나키스트 였소. 세상을 뒤짚어 업고 싶었소.
도구가 없었소. 언어도 없었소.
천하에 소리쳐도 들을이가 없었소.
다시 마주하오 천하와. 일대일의 대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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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소, 이상하오. 노예에서 주인으로 세상을 대한다는게.
진보는 매일 새로워야 하오. 매일 도전해야 하오.
매일 싸워야 하오. 매순간이 천하와 일대일이오.
만났고, 불이 붙었소, 더 이상 말이 필요하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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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학생의 역활로 돌아오겠소. 만나서 반갑습니다~!!
딱히 말주변이 없어서 ㅎㅎ, 온라인 동호회로 만나는 건 처음이라서
분위기가 완전 신기했어요. 닉네임으로 호칭하다니 ㅠㅠ 이럴수가.
구조론연구소에 올때마다 내 모습이지만, 내가 아닌듯한 어색함 저만느끼는 건가요?ㅠㅠ
연구소 식구들과 친해져야하는데, 천하의 주인들 사이에 학생이 하나 낀 느낌이오.
오바마 앞에 선 한국기자들 처럼 벌벌 떨었소. ㅋㅋ
참석 하셨군요... 저 역시 초면의 그 어색함을 알기에 아직 참여 할 생각조차 못하고 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