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요즘 박그네 씨의 지지율이 높다라는 이야기 많죠.


여론에서는 70%에 육박한다고도 하고 설마...하며

언론장악이 극에 달했구나 싶기도 했지만 인기 

커뮤니티의 네티즌들의 반응 혹은 오늘 기사로 나온

소설가 조정래의 반응을 보건데 단지 언론장악으로만

치부할 일은 아닌 듯 하네요.


전 정권에 대비되는 착시현상 때문일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박근혜의 숨은 전제를

잘 보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상황이란 아무것도 모르고 노홍철이 주는

고무떡을 받아먹는 상황과 다르지 않습니다.

즉 사기를 당하는 거죠.


그렇다면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숨은 전제를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나꼼수가 사라져서 일까요?


우리가 그동안 잃어버렸던 관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 각하께서는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니다'

라는 연역의 관점입니다.


99999_26578.jpg_M740.jpg


박그네의 그네질에 휘둘려 정책 하나하나에

이것은 잘했네, 이것은 괜찮네 라는 관점이 아니라

그네질을 하고 있는 박그네가 매달려 있는 포지션

즉 그네의 '질'을 염두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는 과거 이명박이 어떠한 일을 해도 사기당하지 않고

웃을 수 있었습니다. 왜냐?


그분은 절대 그럴 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CEO로서의 이윤추구라는 그분의 숨은 전제를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박그네가 MB를 털고, 28만원 털고, 외교에서 생각

보다 잘했다(이게 무슨 평가인지...--;)라는 식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부분이 많은데 우리는 이럴 때마다

상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각하께서는 절대 그럴 분이 아니다."

라구요


이는 귀납적으로 보지말고 연역적으로 보자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박근혜의 숨은 전제란 무엇일까요?

주관적인 제 견해로 짬짬히 머리를 굴려 생각해본 바로는

'이윤추구'가 이명박의 전제였다면

박근혜는 '정통성의 획득'이 전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이유는 두가지로 생각해봤는데요.

하나는 그네의 당선에 큰 이바지를 했던 박정희 자체가

쿠데타로 집권했기 때문이구요.


둘째는 그네 자체가 국정원 개입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현 정권의 정통성에 큰 취약점이 있음을 이미

알고 있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즉 자신의 정권이 모래 위에 성임을 알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때문에 정권의 정통성을 얻기위해 

박정희가 경제개발의 슬로건을 내걸었듯

박그네는 과거청산(꼬리 자르기에 불과하지만)을

통해 그 정통성을 강화시키려고 하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박근혜는 본질적으로 과거청산을

할 수 없습니다. 과거를 청산한다는 것은 과거의 유산으로

대통령이 된 자신의 존재근거 자체를 부정하는 일이 됩니다.


헌데 지금 무서운 것은 박근혜가 전두환까지 건드리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실 전두환은 박정희와 상당히

맞닿아 있는 뇌관이기도 합니다. 자칫 잘못 건들면

박근혜도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근데 그네는 지금 전두환까지 건드리고 있죠.

이럴 때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각하는 절대 그럴 분이 아닌데 이러고 있다."


그렇다면 전두환을 건드리지 않으면 안될만큼 현재

박그네 쪽에서 위기를 느끼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또한 그 위기는 그네의 치명적인 약점인 정통성과

관계되어 있지 않을까 소설을 써볼수도 있겠죠.


해외에서 검은 돈을 추적을 하던 김어준이 귀국까지 

한 시점에서 폭탄은 이미 국내에 설치되어 있다고 봅니다.


과연 그네는 무엇이 두려운 걸까요?


바로 이 지점에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우리는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노홍철이 주는 떡이 고무떡임을

알고도 꿀떡인 것처럼 맛나게 먹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창출하는 즐거움이 바로 이 지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무떡으로 사기를 쳐서 하하의 라면을 얻어먹으려는 

노홍철의 사기행각을 우리는 두눈을 뜨고 즐겁게 지켜

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모르면 '사기'이지만 

알고 보면 '놀이'이기 때문이죠.


BPDkatDCUAAsIeu.jpg


갸우뚱이 기우뚱으로 바뀌는 순간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레벨:11]큰바위

2013.07.21 (02:45:24)

사실 가장  켕기는 존재는 "속알맹이 없는 자기 자신"이지요. 

그걸 다른 사람이 눈치 챌까봐 속타서 왔다갔다하는 그네놀이.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박그네에 대해 갸우뚱하고 있다면 image 1 15門 2013-07-19 10753
2271 북미 여행 image 6 큰바위 2013-07-19 7941
2270 19일(금) 구조론 광주모임 안내 탈춤 2013-07-19 2599
2269 동해에서 북쪽으로 해안선 따라 계속 걸으면 image 7 오리 2013-07-17 12189
2268 유일한 힘은 '미는 힘' 2 다원이 2013-07-16 10534
2267 시장의 상황을 반대로 해석하는 뉴스 1 스마일 2013-07-15 4014
2266 안철수 정치는 관념 이미지 정치 4 아란도 2013-07-15 3584
2265 뮤지션의 구조관이 느껴지는 인터뷰. 6 soul 2013-07-14 3899
2264 받고,돌고,주고. 아제 2013-07-13 2386
2263 염소 이야기에 부쳐.. 아제 2013-07-13 2681
2262 당신에게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바꾸시겠습니까? image 13 15門 2013-07-12 5151
2261 아란도님께서 보내주신... image 4 냥모 2013-07-12 3365
2260 '귀태'(鬼胎)라.. 표현이 너무 고급스럽잖아.. 3 약수동목장갑 2013-07-12 3436
2259 이 노래를 들으면 장마 속으로 빠져들 뿐 2 까뮈 2013-07-12 3057
2258 구조론 팟케스트는 어떻게 다운받나요? 1 창준이 2013-07-11 2609
2257 7월 11일 목요일 정기모임 image ahmoo 2013-07-11 2947
2256 12일(금) 구조론 광주모임 안내 2 탈춤 2013-07-11 2442
2255 구조론에 어울리는 사진작가 김 아타 image 1 삼백 2013-07-11 11488
2254 희망고문은 고문이 아니다 -스포주의- 1 15門 2013-07-11 4549
2253 구조론 책 중 한 권 추천 바랍니다. 12 너도 2013-07-10 3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