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렬의 글에 의하면 박근혜는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한다.
문재인-안철수-유시민도 방향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한다.
왜 그럴까?
이미 이렇게 발전해버린 한국에 어떤 방향을 제시해야 화끈하게 방향제시했다고 할까?
한계효용체감법칙이 일어난다. 모든 것에는.
방향제시에도 한계효용체감법칙은 여지없이 작동된다.
김영삼>김대중>노무현 >>> 이명박.
더이상 어떤 방향제시가 있을까?
경제민주화가 하나의 방향으로 모든 사람들을 주목하게 할 수 있을까?
경제민주화자체는 그런데, 구체적방법에서 모두가 갑론을박이다.
그게 세기말 증상아닌가?
착각하지 말라.
여러 방안을 제시할수 있으나, 획기적이고 끝내주는 것은 없다.
설령 내가 동의한다고 해도 남들도 그렇게 생각해주는 것은 없다.
도깨비방망이는 없다.
지금은 방향제시가 필요할때입니다.
그건 지금까지의 삶이 거짓임을 깨닫게하고
참 삶의 의미를 알게하는 방향제시가 필요합니다.
문재인은 방향제시를 안한게 아니라 국민이 못본겁니다.
최소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그리고 존엄을 가진 사람으로서의
가치를 보장받는 것에 대해서 문제인은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바로 사람사는 세상입니다.
지금? 사람사는 세상입니까? 저는 짐승들이 사는것같습니다.
짐승들 살아가는 틈새에서 사람처럼 살려니 어렵습니다.
우리 가족만큼은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문재인의 방향제시에는 에너지 개념이 결여 되어 있습니다.
이건 안 쳐주는 겁니다.
사람들이 이런거 귀신같이 알아봅니다.
방향제시는 구체적인 액션을 수반합니다.
사람 사는 세상 좋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 하죠?
퍼즐을 맞추려면 일단 빈칸이 있어야 합니다.
그 빈 칸(배후지)이 방향입니다.
그게 없다는 거죠.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강 건너 마을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강에 다리가 없습니다.
이건 아니죠.
방향제시는 반드시 조직의 생장점을 끼고(중산층, IT세력, 젊은이)
에너지 낙차가 있는 배후지를 가리켜야 합니다.
워낙에 MB시절에 인간대접을 받지 못했더니......
그것마저 방향제시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중산층 복원을 말한 박그네가 방향제시를 제대로 했다고 볼수 있겠네요...
그런데.....박그네는 방향은 말했는데 거꾸로 갈것이 뻔한데......
방향제시도 중요하지만 내용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의 방향은
크게 다섯 가지인데
일단 북으로 길을 뚫어라 - 중국의 시장, 몽골과 러시아의 에너지, 북한의 노동력에서 해법을 구하라.
이단 IT로 길을 뚫어라 - 젊은이 중심 벤처 지원으로 제 2의 벤처붐 일으켜 스마트 시대를 선도하라.
삼단 내수로 길을 뚤어라 - 석유 반값, 시골집 개량(노무현 계획) 관광농업. 노동시간 감축 아웃도어 개척
사단 문화로 길을 뚫어라 - 필자가 최근 제시하는 지구촌 디자인 중심국가로 도약 비전
오단 에너지로 답을 찾아라 - 10년 안에 거대 에너지 혁명 도래. 전기자동차 무인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
문재인은 이렇게 길이 많은데 그 중의 어느 길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길이 없는데 자꾸 산으로 가자고 하니 가겠습니까?
사람이 답이다? 어쩌라고? 답없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10년도 IT로 해먹은 건데
문재인은 뭘로 해먹자는 건지 참.
당장 무슨 주식을 사야 할지 찍어주지 못하는 방향은 방향이 아닙니다.
뜬구름 잡기죠.
이 방향을 알고 각개전투 하는 국민들이 그나마 나라 먹여살리는 것 아닐까요?
여기에 날개달 사람이 두 양반 빼고 그리 없었나??
***
위 다섯방향이 바로 비전이고, 전망이고, 전략이 모두 녹아있는 로드맵이 아닌가 합니다.
해답 나왔으니 헛발 질 할 일 없다 봅니다. 그리되길 믿고 또 믿고...
중요한건 일제히 한 방향으로 달려가는 그림을 연출하여
각자의 이심전심에 따른 포지셔닝 속도를 늘리고 그 방법으로 집단지능을 연출하는데 있습니다.
마당을 열어놓고 각자 알아서 움직이게 하는 거죠.
이때 뒤죽박죽이 되면 안 되고 흐름을 형성하여 머리와 꼬리가 나눠지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자신이 어디쯤 와 있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게 하는 거죠.
그래야만 국가의 존재를 느끼고 자신의 존재감을 얻는 것입니다.
지식인들은 아는게 많아서 그냥 놔둬도 자기 존재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무식인들은 방향을 잡아주지 않으면 매우 불안해져서 자항행동, 퇴행행동을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 때는 금모으기 운동부터 월드컵 4강까지 분위기를 탔습니다.
IT로 진출하고 중국으로 진출하고 세계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때도 상당히 분위기를 탔습니다.
이명박이 삽질이 등장하면서 헷갈리기 시작했지요.
옳으신 말씀입니다!
아무런 방안이 없다고 말하면 님의 마음이 편안한거죠?
뭔가 큰 일을 해낸듯한 느낌?
얄궂은 방식의 자기소개.
안 물어봤는데.
전망이 없는 사람에게는 발언권도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