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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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8455 vote 0 2018.12.03 (14:42:53)

      
    계몽주의가 차별주의다


    https://news.v.daum.net/v/20181203030137371


    인간조상 도구사용의 동아프리카 기원설은 비뚤어진 인종주의와 계몽주의 관점이다. 백인 학자들이 흑인이 열등하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아프리카 기원설을 만들어 냈다. 인류는 원래 석기를 사용할 줄 알았다. 여기서 인류의 탄생시점을 언제로 볼 것이냐 하는 문제가 있다.


    최초의 직립으로 보든 최초의 언어사용으로 보든 최초의 도구사용으로 보든 기준점을 정할 수 있다. 도구사용은 기준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인류는 원래부터 도구를 썼기 때문이다. 개는 배우지 않아도 짖을 줄 알고 호랑이는 배우지 않아도 사냥을 한다. 인류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처음부터 사냥할 줄 알았고 도구를 사용할 줄도 알았다. 물론 배우면 더 쉽게 도구를 사용하게 된다. 인간은 손이 도구다. 소는 뿔이 도구다. 사실이지 모든 동물은 나름대로 도구를 쓰기는 쓴다. 손가락이 없어서 도구를 제작하지 못할 뿐이다. 도구는 신체의 연장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사용법을 알게 된다. 도구를 쓰지 않는 동물은 신체구조 때문이다. 침팬지가 도구를 쓰지 않는 이유는 어깨근육이 약하고 엄지손가락이 가늘기 때문이다. 여자는 공을 던져도 오버핸드가 아닌 언더핸드로 던지는게 보통이다. 투석전에 불리하다.


    네안데르탈인은 창을 사용해도 직접 찌르기만 했지 멀리서 던지는 투창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네안데르탈인의 골격을 보면 어깨가 좁다. 오랑우탄처럼 매달리기는 잘하는데 던지기는 못한다. 오랑우탄도 팔힘은 세지만 어깨가 좁다. 어깨근육의 형태와 발달정도가 결정한다.


    침팬지는 지능이 낮아서가 아니라 설골이 없어서 말을 못한다. 지능으로 보면 몇몇 천재개의 지능은 사람보다 낫다는 느낌이 든다. TV에 나오는 천재개 나이가 몇 살 되지 않는다. 같은 나이의 꼬마와 경쟁하면 천재개가 이긴다. 뇌용적이 관계가 있다지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인간의 뇌용적이 커져서 머리가 좋아진게 아니고 머리가 좋아지면서 뇌용적을 키운 것이다. 머리가 좋다는 것은 전술을 쓴다는 것이고 전술은 동료와 협력하는 것이고 협력하려면 뛰어다녀야 하고 달리려면 지구력이 좋아야 하고 지구력을 키우려면 머리를 쳐들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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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팬지처럼 턱이 돌출하면 머리가 흔들려서 잘 달릴 수 없다. 키가 너무 커도 보폭과 신장 사이에 파장이 안 맞아서 공진에 의해 몸이 진동하므로 잘 달릴 수 없다는 설이 있었는데 우사인 볼트가 이 설을 무너뜨렸다. 신체구조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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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를 뒤로 젖혀야 잘 달린다. 머리를 젖히면 턱이 돌출할 수 없다. 돌출한 턱이 흔들려서 공진에 의해 몸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달리기에 최적화시키면 턱이 뒤로 후퇴하면서 대뇌가 위로 올라간다. 그 과정에서 균형을 맞추려면 자연히 뇌용적이 커지는게 마이너스 원리다. 


    자리를 옮기면 조금씩 자투리를 손해본다. 뇌가 커져서 신체구조가 비효율적으로 되었다. 대부분 동물은 주둥이가 앞으로 튀어나오고 고개를 약간 숙이고 있다. 먹이가 땅에 있기 때문에 당연히 고개를 숙인다. 달리면 머리가 흔들려서 좋지 않다. 말도 고개를 쳐들고 달린다. 


    머리를 흔들리지 않게 하려면 목이 굵어야 한다. 말의 목은 매우 굵다. 사람은 목이 굵지 않으므로 대신 머리통이라도 커져야 한다. 사실 인간의 뇌용적은 별다른 이유 없이 달리기에 맞게 균형을 맞추다 보니 자투리가 남게 되고 남는 자투리를 뇌용적으로 돌려서 커진 것이다.


    뇌용적이 큰 인류와 뇌용적이 작은 인류가 경쟁하여 뇌용적이 작은 인류가 자연선택 원리로 자연도태된 것은 아니다. 그게 빌어먹을 인종주의 관점이고 사악한 계몽주의 관점이다. 백인의 우월적 지위를 합리화하려는 설명이다. 구조적 이유로 어쩌다 보니 그냥 그렇게 됐다. 


    자연은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 인간은 협력하는 동물이고 협력하려면 달려야 하고 달리려면 자연스럽게 현생인류가 된다. 침팬지나 오랑우탄은 나무에 매달려 있으므로 협력할 수 없다. 그러므로 예쁘지 않다. 말의 생김새가 아름다운 것은 열심히 달리다 보니 그렇게 된 거다.


    물고기의 유선형 몸매도 같다. 속도가 빠른 물고기일수록 몸매가 늘씬하다. 인간도 잘 달리는 쪽으로 진화하다 보니 몸매가 늘씬하고 예뻐졌다. 달리지 않고 나무에 매달려 있으면 원숭이 몸매가 된다. 달리려면 장을 비워야 한다. 창자가 짧아 상체가 짧아지고 하체가 길어진다.


    현대인은 달리기를 잊어버려서 다시 몸매가 못생겨지는 중이다. 점점 오랑우탄을 닮아간다. 한국인은 벼농사에 채식을 하다 보니 달리기를 덜 해서 그만큼 창자가 길어지고 긴 창자를 담다 보니 상체가 길어지고 8등신에서 벗어났다. 고기와 우유를 먹어야 팔등신 몸매가 된다. 


    대개 구조가 결정한다는 말이다. 인간은 직립을 처음 시작했던 시점부터 어깨를 오버핸드로 쓸 수 있었고 어깨를 쓰면서 동시에 도구를 사용했다. 오랑우탄과 침팬지는 매달리는 근육만 발달해 있고 오버핸드 동작을 못하므로 고릴라는 팔을 써도 사이드암으로 공격을 한다. 


    어깨가 좁아서 팔을 높이 쳐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유인원 중에 인간의 조상이 특별히 어깨 근육이 발달하여 오버핸드 동작과 사이드암 동작을 자유자재로 구사했으며 오버핸드 동작을 할 때부터 인간은 도구를 사용했다. 오버핸드는 엄지손가락 형태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유인원은 엄지가 발달하지 않았다. 쥐지 못하므로 돌을 투척하지 못한다. 동물원의 고릴라를 놀리면 고릴라가 언더핸드로 자기 똥을 던지는데 정확도가 높기 때문에 고릴라를 놀리던 철부지 고딩들은 똥벼락을 맞는다. 고릴라가 돌을 던지는 고딩들에게 던지기를 배웠던 것이다.


    구조론은 지능이나 학습이 아니라 신체구조가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학습에 의해 발전한다는 계몽주의 관점은 비뚤어진 사상이다. 뭐든 일만 번 반복하여 노력하면 된다는 식인데 세습으로 성공한 기득권 부자가 자기네의 우월적 지위를 정당화하려고 꾸며낸 거짓말이다.


    니들이 가난한건 니들이 학습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하고 이유를 대려는 거다. 인간은 원래부터 도구를 쓸 수 있었다고 하면 약자가 차별받는 이유를 대지 못하므로 자기네들 입장이 난처해진다. 약자가 차별받는 이유는 생산력이 약해서지 다른 이유가 없다. 노가다꾼이 그렇다.


    일당을 받으면 도박을 해서 한 사람에게 몰아준다. 왜 도박을 할까? 돈을 적게 주기 때문이다. 하루 일당 1만 원에 비가 와서 공치는 날 빼고 한 달 20만 원을 모아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다섯이 도박을 하면 돈을 따는 사람은 백만 원이 되고 백만 원이면 포장마차라도 해볼 수 있다.


    자본은 규모의 원리에 지배되며 적정규모에 미달하는 자투리는 버려진다. 노가다꾼은 한 달 20일 일해서 받는 20만 원으로 무엇을 시도하기에는 너무 적은 액수라고 생각하므로 그 돈을 버린다. 술을 먹거나 성매매를 한다. 노가다 생활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그러다 망한다.


    생산력이 충분한데도 차별받는다면 그 사회는 붕괴되어야 한다. 생산력이 충분하면 당연히 차별이 없어야 하며 반대로 생산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차별을 없애려면 현실적으로 매우 힘들다. 고루 분배해줘봤자 하층민이 도박과 성매매로 하루 만에 돈을 탕진해 버리기 때문이다.


    돈을 모아서 무언가 시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역시 구조의 문제다. 사회에 계급이 존재하고 차별이 존재하는 것은 그것이 쉬웠기 때문이다. 돈 많은 부자는 근검절약이 쉬워서 근검절약했고 가난뱅이는 저축이 현실적으로 힘들어서 저축하지 않았던 것이다.


    100만 원 있는 사람이 20만 원 저축하기 쉽지만 10만 원 있는 사람이 2만 원 저축하기 힘들다. 2만 원 저축해봤자 치료비에 교육비로 빠져나간다. 계몽주의는 인종주의다. 이 본질을 꿰뚫어 봐야 한다. 무뇌좌파가 계몽주의를 금과옥조로 여기다가 본의 아니게 차별주의로 간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18.12.04 (05:15:27)

"계몽주의는 인종주의다. 무뇌좌파가 계몽주의를 금과옥조로 여기다가 본의 아니게 차별주의로 간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1]오맹달

2018.12.07 (12:31:36)

글의 주제와는 상관없지만 최근에 동서양의 창자길이에 차이가 있다는 근거는 없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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