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다의 세계.
먼저 언어의 문제라는 것을 전제하고 시작한다.
없다의 세계?
이 세계는 있다의 세계다.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 세계는 이름할 수 없어서 없다의 세계다.
왜 없다라고 하느냐..굳이 말해보자면 그렇다는 이야기다.
구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위치를 특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 짓은 쓸데없다는 것이다.
가족이나 친구나 동지같은 세계다.
동지..이 단어 좋다.
구조론의 상부구조 같은 것이다.
하부구조에선 구별하고 특정하고 시간따라 공간따라
눈을 이리저리.머리를 요리조리 굴려야 한다.
상부구조에선. 그런게 없다는 것이다.
그냥 하나다.
통채로 하나기 때문에 동서남북이 없고 위 아래도 없고
가고오는 것도 없고, 없고 또 없으니
모든 분별의 언어가 붙을 수가 없는 것이다.
딱 하나가 있다.
그런 구조가 있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세계.
그러나 모든 보이는 것을 있게하는 세계.
그 세계를 찾아야 한다.
우리가 사는 방식과 완전히 반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