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924 vote 0 2016.05.09 (11:14:22)

     

    세상이 시끄러운 이유는 나팔을 부는 사람 때문이다. 그들은 결코 멈추지 않는다. 그러므로 당신도 함께 연주에 참여하는 수밖에 없다. 당신이 멋진 연주로 그들을 리드할 때 비로소 세상은 고요해진다. [생각의 정석 106회]


    세상은 동적 존재다. 머물러 있는 것은 없으며 변화함으로써 존재를 유지한다. 존재의 원초적 불완전성 때문이다. 우주 안에 완전한 것은 없으며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아 부단히 호흡함으로써 겨우 존재하게 된다. 가수는 노래하지 않을 때 죽고, 댄서는 춤추지 못할 때 죽고, 작가는 글쓰지 않을 때 죽고, 문명은 진보하지 않을 때 죽고, 우주는 팽창을 멈출 때 죽고, 시간은 흐르지 않을 때 죽고, 인간은 소통하지 않을 때 죽는다. 상호작용하지 않을 때 죽는다.


  많은 것들은 이미 죽어 있다. 이명박은 이미 죽어 있고, 박근혜는 거진 죽어 있다. 이문열은 존재가 없고, 김훈은 티끌과 같다. 그들은 대역전문 연기자처럼 자기존재를 드러내지 못하고 잊혀진다. 혹은 히틀러처럼 오해된다. 우리가 아는 히틀러와 실재했던 어떤 덩어리는 다른 거다. 남의 인생을 거짓으로 연기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불완전하며 오직 진리의 팀에 가담했을 때만 빛나게 된다.


aDSC01523.JPG


    우주 안에 완전한 것은 없지만 존재의 원초적 불완전성을 받아들이면 완전해집니다. 스스로 완전한 전구는 없지만 누가 스위치를 눌러주면 전기가 들어와서 완전해집니다. 인간은 스스로 완전할 수 없는 존재지만 신의 마음을 얻어 신의 의사결정을 대표하는 방법으로 완전해집니다. 모든 드라마는 불완전하지만 누가 그 드라마를 보고 또다른 자기만의 드라마를 복제하여 진도나갈 때, 그러한 부단한 연결에 의해 비로소 생명성을 얻어 마침내 완전해집니다. 그 흐름이 끊기면 죽습니다. 생명은 불과 같습니다. 누가 계속해서 연료와 산소를 공급해주는 동안은 완전합니다. 호흡을 멈추면 죽습니다.   


[레벨:30]솔숲길

2016.05.09 (16:18:42)

[생각의 정석 106회] 이명박의 음모

http://gujoron.com/xe/652936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사랑 106, 완전한 것은 없다 image 1 김동렬 2016-05-09 5924
3507 완전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image 김동렬 2016-05-06 6293
3506 패턴을 추출하라 image 김동렬 2016-05-05 6696
3505 사랑 105, 깨달음의 적기는? image 4 김동렬 2016-05-04 6277
3504 구조론의 관점부터 받아들이자. image 4 김동렬 2016-05-03 6562
3503 사랑 104, 사랑의 정답은 image 1 김동렬 2016-05-03 6435
3502 바둑구조론 image 1 김동렬 2016-05-02 6214
3501 왜 남인세력이 문제인가?(수정) image 김동렬 2016-04-30 7210
3500 공자의 죽음과 부활 image 김동렬 2016-04-29 7355
3499 사랑 103, 남의 잘못에 화내기 image 2 김동렬 2016-04-28 6662
3498 사랑 102, 어려운 결정에 도전하라 image 4 김동렬 2016-04-27 6358
3497 사랑 101, 운전석에서 바라보라. image 2 김동렬 2016-04-26 5852
3496 율곡이 퇴계보다 높다 image 3 김동렬 2016-04-26 7003
3495 서구철학은 죽었다 image 4 김동렬 2016-04-25 7025
3494 사랑 100, 팀은 복제한다. image 1 김동렬 2016-04-25 5667
3493 신을 부정할 수는 없다. image 김동렬 2016-04-22 6605
3492 신은 누구인가? image 1 김동렬 2016-04-21 6903
3491 사랑 99. 완전해야 눈물이 난다 image 1 김동렬 2016-04-21 6201
3490 사랑 98. 진보는 모두와 친해야 한다 image 2 김동렬 2016-04-20 5921
3489 구조론이 더 쉽다 image 4 김동렬 2016-04-19 6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