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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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7001 vote 0 2014.11.17 (22:09:54)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41111105308111

파키스탄서 '안티 말랄라' 행사 열려.."   <- 링크한 신문기사와 관련하여 11월 11일 시사리트윗에 쓴 글을 보강합니다. http://gujoron.com/xe/53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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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브르 박물관은 누구 것인가? 인류 공동의 것이다. 거기에 있는 유물들이 세계 각국에서 훔쳐온 장물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총포를 앞세워 도처에서 약탈을 자행했다. 그 총포는 누가 발명했는가?


    내가 발명했다. 정확하게는 우리 할아버지가 발명한 것인데 내가 권리를 상속받았다. 각자 집에 가서 족보를 찾아보기 바란다. 한국인은 다수가 중국에서 건너왔다. 유전자로 보면 50퍼센트쯤 된다.


    흉노 김씨 후손인 나의 집안 족보를 봐도 알 수 있다. 중국이 원래는 흉노의 땅인 위구르 지역을 범했으니 흉노가 중국이고 나는 그 후손이다. 1/n로 화약과 총포의 발명특허는 나에게 상속된 것이다.


    대략 농담이지만 진지하게 받아들일 일이다. 청나라는 원래 중국이 아니었지만 모택동이 중국으로 삼아버렸다. 사실 중국과 청나라와의 사이에 절대 청산되지 않는 것이 있으므로 그럴만한 것이다.


    오늘날 서구문명을 만든 것은 중국의 사대발명이다. 중국과 우리 사이에 청산되지 않는 것이 남아있듯이, 서구와 우리 사이에도 청산되지 않는 것이 상속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권리가 있다.


    아랍에게도 권리가 있다. 주장해야 한다. 그런데 주장하지 않는다. 주장하려면 악수해야 하고 악수하려면 터번을 벗어야 한다. 그들이 정당한 그들의 권리를 주장하지 않으니 아시아에는 민폐가 된다.


    문명의 본질은 의사결정 총량이다. 의사결정량이 많으면 진보한 문명이며 의사결정할 일이 없으면 퇴보하게 된다. 의사결정의 총량은 상호작용의 총량과 비례한다. 문명은 상당부분 환경이 결정한다.


    제레미 다이아몬드의 총균쇠에 이러한 관점이 보고되어 있는데 비판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지나친 환경결정론이 아니냐다. 그런데 지정학적 환경은 매우 중요하다. 지능지수나 문자도 관계가 있다.


    지능차이를 논하면 인종주의로 비화하는 수가 있으므로 이 부분은 일단 접어 두기로 하자. 문명은 의사결정능력이다. 그 의사결정 내용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이다. 환경이 갑인가 인간이 갑인가다.


    날씨가 추운 곳에 인간이 살 수 없다. 그런데 그곳에 인간이 살게되었다면 인간이 환경을 극복한 것이다. 환경은 문명의 절대적인 요소다. 금이 없는 곳에 황금문명이 일어날 수는 없는 것과 같다.


    벼농사를 지을 수 없는 곳에는 벼농사 문명이 없다. 도자기의 재료인 고령토가 없는 곳에는 도자기 문명이 없다. 이건 너무나 당연한 거다. 문명은 곧 환경이므로 당연히 환경이 문명을 결정한다.


    총균쇠를 비판하는 사람은 아프리카나 아메리카에도 알고보면 뛰어난 문명이 있었다고 말한다. 그런거 없다. 비판될 문화 상대주의 관점이다. 불쌍하니까 아프리카 문명도 뛰어난 걸로 쳐주자고?


    문명이란 처음 길을 열어젖힌 것을 말한다. 길이 끊기면 문명 아니다. 고대 마야문명이니 고대 잉카문명이니 하지만 실은 고대문명도 아니다. 그냥 듣기 좋으라고 하는 소리에 불과하다. 그런거 없다.


    문명은 인류 전체가 하나의 통짜 덩어리로 연결되어 망라된다는 개념을 전제로 한다. 지구촌 인류문명 전체를 하나의 생물체로 볼 때 뇌의 역할을 하는 의사결정 중심지를 문명이라고 하는 것이다.


    현대의 용어라면 수도에 해당한다. 중앙이 있으면 지방이 있다. 중앙이 문명이고 지방은 문명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지방의 지방도 있다. 지방의 지방이 있으므로 지방의 서울도 있다. 상대적이다.


    서울은 서울 한 곳이지만 동경이니 남경이니 북경이니 해서 서울을 여러 곳에 둘 수도 있다. 어떻든 의사결정의 중심이 서울이고 문명이다. 지방의 상대적인 의사결정 중심지는 표현에 불과하다.


    부산을 경상도의 서울이라고 부르면 서울인가? 아니다. 그냥 그렇게 말할 수 있을 뿐이다. 문명은 절대적이지만 인간의 언어사용은 상대적일 수 있다. 언어가 그러할 뿐 그것이 사실이 되는 건 아니다.


    의사결정은 산발적으로 일어날 수 없다. 어떤 사람이 ‘나는 대통령이다 하고 선언한다’고 해서 대통령이 되는게 아니다. 그것은 집단의 의사결정이 아니다. 다만 대통령이라고 별명을 붙여줄 수 있다.


    서울은 반드시 있다. 중국에서는 중화라고 표현했다. 역시 문명의 중심지라는 말이다. 만이蠻夷는? 변방이다. 집단의 의사결정에는 중심과 변방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운명을 결정하면 곧 중심이다.


    아프리카나 아메리카에서 인류의 운명을 결정한적 없다. 반면 서구가 아프리카나 아메리카의 운명을 결정한 적은 있다. 결정권을 행사하는 자에게 문명이 있는 것이다. 이는 자연법칙이자 물리학이다.


    절대적인 에너지의 낙차가 존재한다. 엔트로피의 법칙이 작동한다. 문화 상대주의는 변방에도 나름대로 의사결정권이 있다는 말이다. 당연히 그러하다. 중앙정부가 있는데 지방정부가 왜 없겠는가?


    그런데 지방이 중앙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언제나 중앙이 지방을 결정한다. 한국인이 투표해서 미국대통령을 뽑은 적은 없다. 반면 미국이 CIA를 움직여서 한국의 내정에 간섭한 적은 여러 번 있다.


    여기에는 비가역성이 성립한다. 머리는 꼬리를 끌지만 꼬리는 머리를 끌지 않는다. 언제나 기관차가 객차를 이끈다. 지방에는 지방의 기관차가 있지만 지방이 서울을 이끌고 가는 일은 절대로 없다.


    지방 풍속이 서울로 전파된다 해도 그 경우는 그 풍속에 한해서 그 지방이 그 풍속의 서울인 것이다. 음악의 서울은 비인, 예술의 서울은 파리 하는 식으로 될 수가 있다. 서울은 여럿일 수도 있다.


    그러나 중앙과 지방의 의사결정 법칙이 바뀌는 일은 절대로 없다. 문명은 하나의 통짜덩어리로 있다. 문명을 결정하는 것은 도로의 숫자다. 인터넷으로 말하면 포탈사이트에 링크가 된 항목의 숫자다.


    자연의 도로는 지정학적 조건이다. 도로는 이동기술에 따라 변할 수도 있고 인위적으로 건설할 수도 있다. 어떻든 의사결정의 양과 질에서 문명은 결정된다. 의사결정 총량은 절대 속일 수 없다.


    이건 정량적으로 분석이 된다. 의사결정의 절대량이 많은 곳이 문명의 중심이다. 인구가 많으면 일단 의사결정량이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 왕도 많아야 한다. 중국은 인구가 많았으나 왕이 적었다.


    근세에 일본이 조선을 앞지른 이유는 첫째 조선보다 인구가 따블로 많았고 둘째 왕의 숫자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이양선이 들어올 항구가 많았던 것도 원인이다. 필리핀과 미국을 잇는 항로 때문이다.


    의사결정권자 숫자가 적으면 문명이 망한다. 공산주의가 망하는 이유는 왕이 적기 때문이다. 김정은 혼자 한국의 무수한 기업가 숫자를 어떻게 당해? 절대 숫자가 안 되는 거다. 숫자로 밀리면 진다.


    결론적으로 문명은 길이 결정하고 길은 사방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연결된 지역은 모두 권리가 있다. 근대문명이 유럽에서 일어났다고 해도 소스를 던져준 아시아에 권리가 있다. 특허권이 있다.


    서구를 일깨운 것은 첫째 징기스칸의 침략이고, 둘째 오스만 투르크의 침략이다. 그들은 침략당하다가 진보한 것이다. 침략당하면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매맞을때마다 의사결정을 하다가 보니 흥했다.


    아시아도 마찬가지다. 일본이 먼저 미국에 침략당했고 다음 한국이 일본에 침략당했고 중국은 침략에도 버티다가 개화에 늦었다. 빨리 망한 순서대로 빨리 흥한 것이다. 물론 언어와 문자가 중요하다.


    지능지수와 문화가 뒤를 받쳐줘야 한다. 인도네시아의 정글은 그러한 기초가 부족해서 안 된다. 인도 역시 진작에 침략당했으나 카스트에 막혀서 의사결정을 못했다. 지리적 문화적 장벽이 문제된다.


    ◎ 문명은 중앙과 지방이 있다.
    ◎ 지방에는 지방의 중앙과 지방이 있다.
    ◎ 중앙과 지방을 나누는 것은 의사결정권이다.
    ◎ 에너지의 낙차가 의사결정의 중앙과 지방을 정한다.
    ◎ 문화상대주의는 지방의 중앙이라는 의미로 제한되어야 한다.


    지방에도 지방이 있으므로 문화상대주의를 말할 수는 있으나 문화상대주의를 남용해서 아프리카나 아메리카에도 굉장한 문명이 있었다는 식의 주장은 호기심이나 자극할 뿐 본질에서 쓰레기다.


    그런거 없다. 심심한 사람의 흥미를 끌기 위한 잡담이나 될 뿐이다. 문명은 인류공유의 자산이다. 국민 모두가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하듯이 의사결정의 전파루트 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권리가 있다.


    아랍이 서구를 적대하면 자신의 의사결정권을 양보하는 것이다. 문제는 아랍이 자기 권리를 양도하면서 아시아인의 권리까지 양보해버리는 수가 있다는 점이다. ‘니가 뭔데 내걸 영국놈에게 줘?’


    받아들일 수 없다. 한국인은 목숨보다 귀한 상투를 잘랐다. 정당한 나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서다. 문명이 서구인의 손에 들려있었지만 그것은 내것이고 내것을 내가 가지려면 손을 내밀어야 한다.


    손을 내밀려면 일단 칼집에 칼을 넣어야 한다. 칼 쥐고 악수 못한다. 중국의 사대발명은 누가 했는가? 내가 했다. 나의 할아버지가 했다. 아시아는 모두 한통속이요 한 가족이다. 청은 중국을 침략했다.


    중국은 청나라와 청산할게 있기 때문에 청의 영토를 먹었다. 그 와중에 티벳과 위구르와 내몽골이 도매금으로 당했다. 아랍 역시 유럽에 청산할 것이 있다. 그런데 왜 양보하지? 왜 내것을 남주지?


    아랍과 아프리카와 아메리카가 제멋대로 유럽에 권리를 양도하면 한국도 당한다. 일베충이 개념없이 자기 권리를 양도하면 내게 피해가 온다. 누구도 제멋대로 자기 권리를 양도할 권리는 없다.


   111.JPG


    약자 포지션에 있으면 결국 약자가 됩니다. 문화 상대주의는 빌어먹을 약자 포지션입니다. 강자 포지션으로 갈아타십시오. 한국을 남미나 멕시코에 비유하는 과거 종속이론 수준의 철부지 짓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일대일로 한국보다 센 나라는 지구에 없습니다. 팀플레이를 연습하면 우리가 최강이 됩니다. 먼저 아시아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과거에 유럽 여러나라가 돌아가면서 한번씩 했고 한때 일본이 반짝했던 그 일을 지금 한국이 해야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7]風骨

2014.11.18 (00:20:53)

상당히 오래 전에 프랑스 바깔로레아 시험에서 문화 상대주의에 대해 논하라는 

문제가 나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프랑스 사회에서 

중동에서 이민온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이 

딸들을 고향의 정혼자에게

강제로 시집을 보낸다던가 

고향에 보내서 할례를 시행한다던가 하는 일들을 해서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과연 종교와 관습이라는 이름으로 비문명적인 일을 자행하는 것이

과연 용납될 수 있는가라는 것이 

당시 프랑스에서 논쟁거리였다고 하는데

프랑스 사회는 그 답을 내기 보다는 극우로 방향을 틀어버렸습니다.


여기에서 그 답을 보았으니

오랜 고민이 해결되는 느낌입니다.

[레벨:6]sus4

2014.11.18 (01:16:06)

문화 상대주의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전반적으로 상대주의의 개념이 남용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관계가 아니라 일종의 반발심과 대칭행동에 기반하여 언어와 이론이 개발되는 것입니다. 실체를 정량적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분석을 내놓는 전문가가 없다시피 합니다. 국민의 아이큐는 높지만 직관은 그에 미치치 못하는 것 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11.18 (10:12:35)

상대주의는 방어심리죠.

독재정치에 주눅이 들어 심지가 깨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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