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국의 기둥, 정윤회 선생을 구하라 살벌한 정권이다. 김어준, 주진우 재판만 봐도 알 수 있다. 재판에 증인으로 부르려 했던 황모씨도 죽었다. 섬찟하다. 육영재단쪽으로부터 위험하니 몸조심하라는 충고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어떻게 하는 것이 조심하는 것일까? 오히려 나대야 한다. 조용하게 숨어 있다가는 언제 목에 칼이 들어올지 모른다. 시민들과 접촉하고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게 해야 안전하다. ◎ 박근혜 5촌 박용철 사망, 박용철 4촌 박용수 사망, 당시 술자리에 합석했던 황모씨 사망. 주진우 기자는 이미 생명보험 들어놓았다고 한다. 다음 희생자는? 정윤회가 위태롭다. 지금 권력투쟁은 태상왕 박지만, 대원군 김기춘, 수렴청정 정윤회 세 진영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파워가 약한 집단이 십상시군단을 이끌고 있는 정윤회 진영이다. 내시들 주제에 무슨 힘이 있겠는가? 그런데도 지금 정윤회가 입을 함부로 놀리고 있다. 무모하게도 말이다. 10년 동안이나 박근혜를 가까이에서 보좌했다고 자랑질이다. 그런데 정말 10년이 맞나? 아니다. 상당부분 자가발전이다. 이게 얼마나 위험한 말인지 모르는가? 박근혜도 사생활이 있다. 권력자는 자신의 과거를 아는 사람을 싫어한다. 장성택도 죽어나가는 판이다. 장성택이 왜 죽었는가? “정은이 걔 내가 업어 키웠지.” 이러다가 죽은 거다. 정윤회 이 인간 말하는 뽄새 봐라. ‘근혜, 쟤 내가 10년 업어 키웠지.’ 하는 투로 들린다. 딱 죽기 좋은 말이다. 1차 궁중전투는 김기춘 승, 정윤회 패다. 지금 폭로되고 있는건 과거 정윤회가 김기춘을 제거하려던 내용이다. 그렇다면? 패자는 뒤도 안 보고 튀어야 한다. 지금이라면 외국에 나가서조용하게 엎드려 있어야 할 사람이 정윤회다. 그런데 왜? 그렇다. 정윤회는 오히려 외국이 더 위험하다고 본 것이다. 자객이 외국이라고 못 가겠는가? 유신때 프랑스에서 실종된 김형욱을 떠올려도 좋다. 김어준, 주진우도 나대야만 안전하다. 나는 정윤회가 박근혜에게 살려달라는 신호를 보낸 걸로 본다. 결혼도 하지 않고 혼자 살던 여성을 10년이나 가까이서 모셨다는건 절대 입에 내면 안 되는 말이다. 모욕당한 박근혜의 선택은? 구체적인 오더가 떨어지지는 않는다. 밑에서 알아서 할 거다. 알아서 한다면? 충성파들은 결코 권력자 속마음을 헤아려 행동하지 않는다. 사극 한 두 번 보나? 박근혜 마음이 누구에게 있건 상관없이 충성파들은 오직 자기네 패거리의 내부결속을 원한다. 소집단이 내부결속을 유지하는 방법은? 권력자의 희생이다. 그래서 권력이 무서운 거다. 김정은도 당한다. 이번에 장성택을 제거한건 김정은이 아니라 당권파 젊은 실세들이라는 말이 있다. 김정은도 당권파 압박에 마지못해 장성택 제거를 인가한 거다. 무려 김정은도 꼭두각시가 되어 있는 판이다. 당권파 실세들이 김정은의 오른팔인 장성택을 잘라 김정은을 고립시킨 것이다. 정윤회가 박지만을 미행했다는 설도 믿기 어려운 거다. 십상시들에게 그럴 힘이 없다. 정윤회는 박근혜 한 사람만 믿는다. 다만 그것을 밖으로 드러내면 죽는다. 그런데 지금 대놓고 떠든다. “조조가 원소의 거점인 업성을 함락시키고 업으로 입성할 때 일이다. 허유는 조조를 아만阿瞞이라는 어릴 때 이름으로 부르면서, "아만아! 내가 안에서 돕지 않았으면 니가 감히 업을 구경할 수나 있었겠느냐?" 하면서 뻐겼다. 조조는 크게 웃으며 "그래. 니 말이 맞다!"고 했지만 결국 허유를 참수했다. 연의에서는 허유의 거드름을 참다못한 허저가 우발적으로 죽인 것으로 나온다.(웹에서 검색)” 왜? 그만큼 다급하다는 이야기다. 이쯤에서 조조의 불알친구였던 허유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허유짓을 하면 죽는다. 사실 조조는 허유를 죽이고 싶지 않았다. 고향친구를 왜 죽여? 그런데 조조 부하들 사이에 위화감이 감돌며 분위기가 어색해진다. 다른 부하들은 조조를 군주로 섬기는데 허유만 특별히 조조와 친구먹으니 내부결속이 깨지는건 당연. 이때 군주의 선택은?
역사는 의사결정 속도가 빠른 소집단이 먼저 패를 꺼내들어 선수를 치면, 선비집단이 천천히 집단지성을 이루어 그 소집단의 패를 뒤집는 즉, 첫 번째 패를 바꾸는 형태로 일어납니다. 새누리 세력 안에서 누가 강한 내부결속력을 가진 소집단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대선까지는 십상시들이 그 소집단이었지만, 대선이 끝나면 팽 되고 새로운 실세집단이 만들어집니다. 이 패턴은 반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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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집단은 해체하되 한 자리씩 줘서
멀리 파견하는게 역대 제왕의 방법입니다.
계속 옆에 끼고 있으면 내분 일어나서 같이 죽습니다.
왕이 되고 나면 더 이상 정복할 땅이 없으니 정복의 의사결정구조에서 통치의 의사결정구조로 바뀌어야 하는군요.
결국 닿을 수 있는 외연의 한계까지 커져버리면 더 이상 외부 에너지 조달이 안되는 것인데,
자연에서 생물이라면 내부 모순으로 인해 자손을 남기고 죽던지
그게 안되면 다른 생물이 그자리를 대신 들어오던지 했을터,
반면 제도라는 인위적인 구조에서는 꼼수로 대충 막는 수밖에 없네요.
노통도, 그때 안지사를 옥에 넣어두는걸 허용 했죠.광재는 지금 억압받는거고...
언론에 나오는 것을 근거로
언론이 말하지 않은 진실을 읽어내는 능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조용하면 자객이 와서 처리하고
시끄럽게 나대야지 안전하다는 역설도 그렇고
충성파들이 주군에 충성하기 보다는
내부 결속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도 그렇고
이 곳이 아니면 쉽게 알 수 없는 이야기들 입니다.
이 글을 보니
칭기즈칸 처럼 끊임없이 외부로 뻗어나갈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훌륭한 리더가 되는 주요한 요건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조의 별명 아만은 阿瞞이 맞습니다.
瞞은 속일 만으로
조조가 어렸을 때 사람들을 잘 속인다고 해서
생긴 별명입니다.
요즘 말로 하면 '구라', '뻥쟁이' 또는 '구라쟁이' 정도의
어감이 될 것입니다.
만瞞은 고쳤습니다. ^^
거꾸로 내가 리더라면 그 소집단을 지켜야 나로부터 뻗어가는 의사결정모듈이 지켜질 수 있는거 아닌가요?
선비집단이 의사결정자로 나서서 리더는 고립시키고 꼭두각시화 시켜 버린다면 내부 대결로 인해 전체 집단에서의 의사결정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거든요.
(만약)유비가 통일했다고 해서 관우, 장비를 놓치면 안될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