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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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7572 vote 0 2014.11.13 (14:48:52)

    아문센과 스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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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대의 화두 - 배는 좌초되었지만 한 명의 희생자도 없이 모두 살아서 돌아가야 한다. 21세기가 요구하는 정신. 그것은 인듀어런스. 



    영화 인터스텔라에 ‘인듀어런스호’가 등장한다. ‘인듀어런스’ 하면 또 사연 있는 배가 아닌가? 그래서 검색했다. 인듀어런스호의 구인광고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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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원 구함. 위험한 여행, 적은 봉급, 극심한 추위, 몇달씩 지속되는 어둠, 항시적인 위험, 안전복귀 장담 못함, 단 성공만 하면 명예를 얻고, 유명해질 수 있음. - 어니스트 클턴“


    이런게 과학이다. 목숨 따위는 지푸라기처럼 내던지고 가는 것이다. 한국에 진정한 과학자가 있는지 의문이다.


    고산과 이소연이 러시아에 가서 몇 백억 날렸다고 입에 거품 무는 좁쌀이들은 이 논의에 끼어들 자격 없다. 석유값 오르니 푸틴이 어떻게 배째라로 나오는지가 핵심이다.


    근데 요즘 석유값 떨어졌다. 지금 분위기라면 ‘고산님 러시아 와서 한 번 더 타주셔도 되는데..’ 이래야 할 판이다. 똥오줌은 가리자. 시야를 넓혀야 과학이 보인다는 말이다.


    아문센 대 스콧 (엔하위키)

    

    아문센과 스콧 이야기에 항상 등장하는 사람이 어니스트 섀클턴이다. 처음에는 영국 중심으로 스콧을 앞세우다가, 지금은 아문센이 1등, 섀클턴이 2등, 스콧은 등외로 평가되었다고.


    세월따라 사람들의 평가가 바뀐 거. 링크한 엔하위키는 스콧을 집중적으로 까고 있지만, 세상은 늘 변하는 거고, 변화를 읽으려면 생각이 열려야 한다. 아문센은 꾼이고, 스콧은 과학자고, 섀클턴은 지도자다.


    ◎ 아문센 – 꾼이다.
    ◎ 스콧 – 과학자다.
    ◎ 섀클턴 – 리더다.


    우리가 진짜로 필요로 하는 인물은 섀클턴이다. 그런데 지금 진보진영의 하는 꼬락서니를 보면 하는 짓이 스콧이다. 선거를 하면 선거전문가를 데려와야 한다. 이렇게 하는 집단이 새누리다.


    아문센의 소행은 말하자면 새누리가 선거전문가를 데려와서 낼름 먹어치운 것과 같다. 이기긴 했지만 정당성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민주주의 시스템의 허점을 악용하고, 국민을 잘 속여서 얻은 승리가 정당한 승리인가?


    사실 극지탐험은 영국이 직업으로 하던 거고, 노르웨이는 신생독립국 이름을 홍보하기 위해 갑자기 뛰어든 거다. 말하자면 영국이 전세낸 탐험을 갑자기 뛰어든 노르웨이가 슬쩍 가로챈 것이다.


    어쨌든 진보가 정당하게 졌다고 해서 칭찬듣는건 아니다. 싸움에 임하면 무조건 이겨야 한다. 정신승리 필요없다. 지금 우리에겐 ‘이기는 법’을 아는 아문센이 필요하다. 이기려면? 프로가 나서야 한다.


    누가 프로지? 언뜻 보면 영국이 프로처럼 보인다. 영국은 과학자를 대거 동원했다. 극지탐험을 하니까 극지전문가를 포진시킨 것이다. 노르웨이는? 그들은 비전문가다. 프로가 아니다. 아마추어다.


    그들은 스키선수, 썰매개 다루는 사람, 생존전문가 들을 끌어모았다. 1백년 전의 베어그릴스가 아문센이다. 남극탐험은 과학이다. 그런데 과학자는 없고 남극에 깃발꽂기 전문가를 데려온 것이다. 그런데 어느 쪽이 진짜 프로인가?


    ◎ 영국이 프로다. - 과학탐험에 과학자를 데려왔으니까.
    ◎ 노르웨이가 프로다. - 생존게임에 생존전문가를 데려왔으니까.


    영국입장에서는 억울하다. 깃발 꽂는게 중요한가? 누가 생존게임 하쟀냐고? 학자들의 일에 왜 베어그릴스가 끼어들어?


    사실 이게 한국의 진보진영이 늘 빠지는 혼돈과 비슷한 거. 서로 ‘니들은 아마추어잖아. 좀 빠져줘!’ 이러고 있다. 우리는 대학교수들은 아마추어니까 빠져야 한다고 믿는데, 그들은 네티즌이 아마추어니까 빠져야 한다고 여긴다.


    아문센이 이겼다. 시골의 생존프로가 강단의 먹물프로를 이긴 것. 본 게임에는 과학자가 아니라 생존전문가가 나서야 한다. 대학교수 나서면 백전백패다. 근데 늘 대학교수가 나서서 선거 망친다. 지들이 뭘 안다고?


    영국은 왜 잘못된 전략을 채택했을까? 사실 어떤 면에서 보자면 이러한 과학탐사는 과학으로 이겨야 진짜 이긴 거다. 노르웨이가 먼저 깃발을 꽂았지만 단지 깃발만 꽂았을 뿐 거기에 맥락은 없다.


    아문센의 남극일기보다 죽은 스콧 일기가 더 많이 팔렸다. 왜? 맥락이 있었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이다.


    로마군은 게르만족과 싸워 패배를 거듭하지만, 결국 장기전으로 만들어 시스템으로 이긴다. 실패를 거듭하면서 자료를 축적하여 조금씩 이겨가는 것이다. 그래서 영국과 스콧은 정공법을 고집한 것이다. 그리고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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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공법으로 이겨야 적이 승복한다고 여긴 것이다. 대표적인 정공법 무기가 설상차다. 최신 자동차 제조기술로 이겨보이려 한 거다. 근데 이게 잘 보면 1차대전에 처음 선 보인 탱크다. 영국은 전차기술을 선보인 거다. 이게 과학계의 맥락이다.


     ◎ 영국입장 - "너희는 이런거 없지. 우리는 이렇게 조금씩 계속 전진한다. 끝까지 가면 우리가 이긴다. 그러니 항복해라."


    그런데 승복하고 자시고 간에 이 게임은 단기전으로 끝났다. 남극에 깃발만 꽂으면 게임 끝이다. 하여간 그래도 여기서 중요한건 스토리텔링이다. 맥락이 이어져야 한다. 맥락은 시스템에서 구한다. 스콧의 설상차가 2차대전의 전차로 연결되는게 시스템이다. 그런게 있어야 그럴듯한 이야기를 맹글 수 있다.


    에베레스트 등정만 해도 에드먼드 힐러리가 텐징 놀게이보다 더 기승전결로 전개하며 이야기의 완전성을 획득해가는 스토리를 갖추고 있다. 놀게이는 그냥 얼떨결에 따라간 거. 따지자면 정상의 꼭지점은 놀게이가 밟은 거다.


    힐러리는 사진을 찍어 증거를 만들어야 했으니깐 놀게이를 10센티라도 더 높은 에베레스트 정상에 세운 거다. 그런데 여기까지다.


    근데 세월이 흐르고 분위기가 바뀌어 요즘 유행은 놀게이를 더 부각시키는 거다. 왜? 제국주의 침략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놀게이가 더 스토리를 가져가기 때문이다. 과학탐험 좋아하네. 인류탐험이 먼저다. 그렇다. 게임 위에 더 큰 게임이 있다. 진짜 이야기는 더 높은 곳에 있다.


    에베레스트 정상에 깃발 꽂으면 뭐하나? 왜 거기 가서 오줌 싸고 오는데? 그게 잘하는 짓이냐? 환경오염이닷! 영국 입장은 과학자인 영국 신사가 지구의 마지막 극점을 확인한 거지만, 인류 입장은 인간의 위대성을 입증한 일대사건이고 탐험대상은 에베레스트 정상이 아니라, 그 정상에 오르는 인간 바로 그것이다. 인간이야말로 연구대상이다.


    그 인간탐험은 영국만의 힘으로 안 되고, 네팔 현지인의 힘을 빌어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텐징 놀게이가 스토리를 가져가는 것이다. 인간 텐징 놀게이를 거기에 세우기 위해 힐러리는 그렇게 개고생 했던 것이다.


    무엇인가? 처음 영국은 스콧이 먼저 남극을 정복했다고 사기를 쳤다. 그러다가 안되니까, 스콧은 신사이고 아문센은 김동성의 발내밀기를 시전한 얌체라고 둘러댔다. 물론 먹히지 않았다.


    안되니까 이번에는 스콧일기에는 눈물이 있고, 감동이 있고, 드라마가 있다고 허풍을 쳤다. 그래서 심지어 한국의 교과서에까지 아문센 뒤에는 스콧 이름이 붙어올 정도가 되었다.


    남극탐험은 아문센 하지 않고 '아문센과 스코트' 하는 식이었다. 왜 거기 스콧이 따라붙냐고? 지가 한게 뭔데?


    근래에 와서 평가는 또 바뀌었다. 신사도니 과학자니 하는건 개뻥이고, 어쨌든 사람을 살려서 돌아와야 진짜라는 거다. 사람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한다. 왜냐? 인터스텔라의 관객은 사람이니까. 


    21세기는 대중의 시대. 대중의 시대는 인간이 정답이다.


    나는 무작정 사람이 살아야 한다는 식의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승객은 살려야 하지만 선장은 희생해야 한다. '사람을 살리라'는 21세기의 요구는 승객을 살리라는 거지 선장을 살리라는 말이 아니다. 과학자는 희생할 각오를 해야 한다.


    생각해보면 문제의 핵심은 제국주의다. 스콧의 무자비함과 경직된 자세 뒤에는 영국의 서슬퍼런 제국주의가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에 비난받는 것이다.


    제국주의=> 공무원주의=> 롯데팀 프런트 방법=> 스콧의 무리수.. 이렇게 연결되는 것이다. 영국은 스콧의 어깨에 대영제국의 영광이라는 너무 많은 짐을 부담중량으로 지웠고, 스콧의 판단은 공무원식으로 경직되었다. 그리고 죽었다.


    스콧도 살려면 마지막 남은 썰매개 8마리를 잡아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영국을 개 잡아먹는 나라로 만들 수는 없다는 압박감 때문에 결국 개도 죽이고 사람도 죽인 것이다. 그런 상황에는 개를 먹어야 한다. 그게 과학이다. 


    ◎ 대승의 팀플레이가 정답이다.
    ◎ 대승의 팀플레이는 멋진 스토리를 낳는다.
    ◎ 영국은 과학계의 맥락에 따른 스토리텔링을 주장한다.
    ◎ 그렇다면 인류의 시스템과 인류팀의 맥락에 따른 스토리텔링은?
    ◎ 제국주의를 극복하는 인류팀의 팀플레이가 이 시대의 정답이다.


    과학은 목숨을 초개처럼 내던지고 죽음을 향해 정면으로 치고나가는 것이다. 의연하게 나아가야 한다. 무작정 사람 목숨을 살리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기승전결로 가는 이야기의 맥락과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 시스템은 과학계만의 시스템, 영국만의 시스템이 아니라 인류의 시스템이어야 한다. 그 무대의 관객인 인류팀의 팀플레이를 성공시켜야 한다.


    무엇인가? 맥락에 집착하는 진보진영 일각의 태도는 우리가 정정당당하게 싸우고 장렬하게 패배하자고 주장하는 거다. 지구 온난화 감시와 유기농 권장으로 선거 이기자고 떠드는 사람 있다. 그런거 하면 선거 진다는거 알면서 하는 소리다.


    눈앞의 선거는 포기하고 좌파정당을 밀고, 환경을 강조하고, 국민을 계몽하며 그것을 체면치레로 삼아 패배를 변명하는 정신승리 - 패배주의 주장이다. 이들은 노무현과 이명박을 싸잡아 비난한다.


    이들은 노무현이 진보진영의 승리 가능성과 해법을 제시했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어차피 둘 다 똑같은 보수라고 우긴다. 백년 앞을 내다보고 급진정당을 하는척 하지만, 실제로는 천년 전부터 그래온 타성이다. 지독한 보수다. 변하지 않는 진보는 진보가 아니다. 그들은 스콧 짓을 하고 있다.


    세상을 한 걸음이라도 전진시키는게 진보다. 한 걸음 한 걸음 가는 것이며 김대중과 노무현은 그 시대에 필요한 만큼 대한민국을 전진시켰다. 과학계의 맥락과 상관없이 낼름 깃발만 꽂고 온 아문센이 옳았다는 말이다. 진보의 맥락을 떠나 일단은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로마교범을 믿는 영국인들이 과학계의 시스템을 주장하지만 정작 인류의 시스템은 보지 못하듯이, 진보 먹물들 역시 생태주의 깃발 내걸고 유기농 장사 하면서 그것으로 스토리텔링을 삼지만 그 극장에서 대중을 소외시켜놓고 있다.


    어차피 극장의 관객은 대중인데 말이다. 누가 세금을 내는지, 누가 극장의 주인인지는 생각하지 않고 그저 주어진 자기 대본만 읽으면 된다는 식이다. 그게 스콧의 아마추어 짓. 자기 대본만 읽지 말고 관객을 의식하여 애드립도 넣어줘야 한다. 


    무조건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아문센이나, 져도 신사적으로 지면 된다는 스콧이나 둘 다 틀린 거다. 인류가 힘을 모아 팀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야 한다. 어니스트 섀클턴이 해냈다.


    진영 내부에서나 통하는 스토리에 집착하는 관점을 버려야 한다. 때로는 일할줄 아는 시골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과학자가 못하는 일을 베어그릴스가 해낸다. 과학, 탐험, 기사도, 신사, 고난, 눈물, 인간존중 이런거 필요없다. 


    무조건 이기면 된다. 진짜 스토리는 인류팀의 스토리이고 어차피 우리는 첫 번째 패를 바꿀 것이기 때문이다. 세계 무대에서의 다음 게임이 중요하다.


    영국이 시스템을 팔았지만 제국주의라는 한계 안에 있었다. 대승적이지 않았다. 강자 특유의 독선과 아집에 다름 아니다. 한국의 진보 역시 같은 문제점에 봉착해 있다. 시스템을 팔지만 전혀 시스템적이지 않다. 생태주의 맥락을 강조하지만 세계무대에서 그 맥락이 끊어졌다. 대승을 팔지만 대승적이지 않다. 다음 게임이 없다.


    크게 보고 진지한 궁서체로 좌파정당 한다면서 정작 인류를 쳐다보지 않는다. 인류팀 안에서 한국선수의 역할을 살피지 않는다. 그들의 시야에 세계가 없다. 세계를 부정하는 진보는 진보가 아니다. ‘세계의 리더 한국’이라는 비전이 없으면 닥쳐!


    P.S.

    침낭이 모자라 추첨했는데 클턴과 간부들만 침낭을 차지하지 못했다. 손을 쓴 거. 선원을 살리고 선장이 희생하는 리더십이 21세기가 요구하는 리더십이다. 시스템이 정답이지만, 그것이 강단에 안주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인류를 안고가는 시스템이어야 한다. 약삭빠른 꾼의 리더십 아문센, 고지식한 학자의 리더십 스콧, 사람을 살리는 지도자의 리더십 클턴이 있다. 아문센이나 스콧에서 멈추지 말고 클턴까지 진도 나가자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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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패는 바꾸어야 합니다. 한국 내에서의 진보주의는 세계무대에서의 진보주의로 가는 중간단계에 불과합니다. 한국 안에서 아름답게 진보하는 걸로 다 끝나는게 아니고, 우리가 리더가 되어 세계를 이끌고, 깨달음의 신대륙으로 떠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고지식한 스콧이 아니라 합리적인 아문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인류를 구하는  클턴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4.11.13 (17:53:45)

고단한 내가 인류를 볼 여유가 있을까요? 

   "  진보가 "

   "  엠비가 "

   "  독재가 "

   "  제국이 "

여류롭게 인류의 미래를 자연스레 천착할 수 있는 구조적 방법이 무엇일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6]노매드

2014.11.13 (18:07:48)

동렬님과 올 여름에 쯤에 이야기하고 서로 같은 생각이었는데, 세월호는 이제 빨리 인양 국면으로 전환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신을 끝까지 찾아야 한다는 당위론에, 두 달 이상 성과 없는 수중 수색 작업이 계속되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수색을 종료한 지금 새누리당은 김진태를 앞잡이로 돈 많이 드니 세월호 인양을 포기하자는 군불을 때고 있습니다.


단언컨데 올 늦여름이나 초가을 쯤에라도 유가족들과 이쪽 진영이 의사결정을 해서 세월호를 조속히 인양하라고 이끌어 갔더라면, 저들은 감히, 돈많이 드니 인양포기하자는 소리조차 할 수 없고, 박근혜라도 인양 작업을 지시했을 것입니다. 지금은 인양을 할지 안 할지 상당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사실 새누리당 정권으로서는 그들의 죄악과 무능의 결정판 세월호가 물위로 떠오르는 것은 악몽일 것은 너무나 뻔한 것 아닙니까?


인양을 하면 작업하는 1년간 수중수색은 못 한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그것은 시신 수색을 포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장기화 되는 것 뿐이지. 오히려, 인양을 해야 시신을 확실히 찾을 수 있고, 만약에 못찾으면 바다에 유실된 것으로 결론을 낼 수 있는 일입니다.


시신을 끝까지 찾아야 한다는 유가족들의 바램과 원리주의적 당위론에 말도 못꺼내고, 시간을 보내다가, 오히려 지금 세월호와 함께 시신은 건져 올리기가 더 힘들어진 국면이 되었습니다. 진짜, 실사구시적인 지혜가 아쉬운 대목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11.13 (18:24:03)

인양을 3년 끌면 

야당 쪽에 더 좋지요. 


새누리 대선 완전 망치게. 

3일장 7일장도 아니고 거하게 3년장인감? 


인양을 안 한다는건 있을 수 없습니다.

김진태가 멍청한 거죠. 


정치를 떠나서 볼 때 

세월호는 진작에 인양하는게 맞습니다.

[레벨:30]솔숲길

2014.11.14 (07:35:10)

‘섀클턴 비스킷’ 한개 273만원

남극탐사때 빙하갇혀 사투… 대원에게 줬던 과자 경매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10929142228853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11.14 (10:38:14)

비스킷을 꿍쳐온 아저씨도 장사할 줄 아는 양반이네용.

프로필 이미지 [레벨:11]오맹달

2014.11.14 (08:41:29)

반전의 반전. 감사히 읽었습니다. 


아무 스토리, 맥락 없는 남극탐사 보다는 과학의 승리라는 스토리를 가져가는 영국이 낫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히 큰 것이 아니고 진짜 스토리, 인류의 승리라는 스토리를 가져가야 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2]이상우

2014.11.14 (09:13:13)

정말 재밌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14.11.14 (09:17:57)

무당의 번득이는 칼춤을 보는듯..

[레벨:2]무진

2014.11.24 (23:24:14)

 

탐험대원의 수첩 내용은?

http://blog.daum.net/leebayside/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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