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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7470 vote 2 2014.10.22 (12:00:15)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41021184103892


    오독 주의! 이 글은 다중의 고정관념을 깰 의도로 쓰는 글이므로 필자의 의도를 헤아려서 읽어야 합니다. 그다지 친절하지 않습니다.


    모든 부자의 존재는 그 자체로 일종의 자본병리현상이다. 부자가 존재한다는 것은 그 사회가 비효율적인 사회라는 증거다. 부자가 존재하는 이유는 부자가 돈을 독점하는 것이 그 사회 전체로 봐서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 피케티 - ‘부자들 때문에 경제가 망한다.’
    ◎ 빌 게이츠 - ‘부자도 부자 나름이다.’
    ◎ 정답 - ‘경제가 망하면 부자가 나온다.’


    (오독 주의! 중산층이 자신을 부자로 착각하면 곤란. 여기서 부자는 빌 게이츠 말처럼, 자가용 비행기와 요트를 사들이는 사람.)


    부자가 있는게 사회에 이득이 된다는 거다. 그런데 부자가 있는게 왜 이득이 될까? 그 사회가 망했기 때문이다. 자본을 언제라도 효율을 따라 이동한다. 효율적인 사회는 자본이 효율적인 곳, 중산층이나 서민에게 간다.


    왜? 그게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비효율적인 사회는 자본이 잽싸게 부자에게로 도망친다. 왜? 그게 더 효율적이니까. 공장을 못 하는 사우디아라비아나 쿠웨이트에서 자본을 중산층에게 나눠줘봤자 그닥 의미가 없다.


    그 돈은 재빨리 술집(아랍에는 술집이 없지만 말하자면)을 거쳐 부자에게로 간다. 러시아의 돈은 대거 영국으로 빼돌려진다. 왜? 자본 입장에서 그게 더 효율적이니까. 러시아도 재벌 많다. 영국 축구단 사들일 정도.


    그렇다면 정답은? 국경을 허물어버리는 수 밖에. 피케티의 조국 프랑스의 진짜 문제는 그 허물어버릴 국경이 없는 거. 한국은? 허물어야 할 북한, 중국, 러시아, 동남아, 일본과의 보이지 않는 장벽들이 대기하고 있다.


    그걸 허물면 된다. 미국은? 미국은 국경을 많이 허물었다고 볼 수 있다. 독일은? 독일은 동유럽과의 장벽을 계속 허물어 에너지의 낙차를 조달하고 있다. 무엇인가? 독일이 프랑스보다 지정학적으로 유리한 거다.


    그렇다면? 프랑스는 재빠른 정치적 기동으로 동유럽 경제 블랙홀에 맞서는 아프리카 블랙홀이나 중동 블랙홀을 만들어 지정학적 구도를 재편해야 한다. 이는 정치를 통해 달성된다. 이러한 욕망이 극우주의로 표출된다.


    이렇게 말하면 헷갈릴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아프리카 부족민 사회에서 남자는 전쟁하고 여자는 경제하는 걸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여자 입장에서 일부다처제가 효율적이다. 여자 혼자 남자 한 명을 부양 못한다.


    남편은 한 명이고 부인은 열 두 명이라면? 여자 한 사람의 일이 1/12로 줄어든다. 골치아픈 ‘남자 먹여살리기’ 업무가 줄어드는 거다. 그러므로 아프리카 부족민 사회에는 부인양극화가 일어난다. 근데 이거 망한 거다.


    ◎ 부인양극화 – 노총각과 다처남이 증가하고 1처남은 소멸한다.


    아프리카에서 부인양극화가 일어났다는 것은 그 사회가 망해버렸다는 증거다. 이게 말이 되냐고? 다처남의 부인을 빼앗아 나눠줄게 아니라 일을 남자가 해야하는 거다. 왜 여자가 경제를 하느냐고? 왜 전쟁을 하냐고?


    본질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혁명을 해야 한다. ‘1부1처 운동’ <- 이런 걸로 안 된다. 물론 남자가 일하는 시스템으로 바꾼 다음에는 계몽운동도 필요하다. 그러나 언제라도 시스템 교체가 먼저다. 수순대로 해야 한다.


    세계경제를 하나의 살아있는 생물로 보는 관점을 얻어야 한다. 식물이 가지를 뻗어가지 않고 계속 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한다면 이유가 무엇일까? 겨울이 곧 닥쳐온다는 증거다. 부의 집중은 자본이 망해버린 증거.


    곰이 피하에 지방을 저장하는 것은 겨울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자본도 같다. 봄이 되면 곰도 중산층이라는 새끼를 낳는다. 왜? 환경이 양호하니까. 사회에서 중산층의 증가는 식물이 활발하게 새싹을 내미는 것과 같다.


    결론적으로 갈수록 빈부차가 심해지는 것은 유럽경제가 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빌 게이츠가 큰소리를 치는 것은 셰일가스 덕에 미국경제는 아직 안 망했다는 자랑이다. 결국 정답은 미국처럼 국경을 트는 것 뿐이다.


    국경을 제거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침략전쟁이다. 그래서 2차대전이 일어난 것이다. 2차대전 직후의 반짝 호경기는 국경제거의 결과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국경이 다수 생겼다. 도처에 유무형의 장막이 쳐진 것이다.


    왜냐하면 특정 지점의 국경을 막는 것이 다른 쪽으로 국경을 트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내 논에 물대기다. 저쪽을 막으면 이쪽이 트인다. 내논에 물대기 경쟁을 계속하면? 결국 사방으로 다 막혀서 질식해서 죽는다.


    진짜 해결책은 전 지구단위의 국경제거 뿐이다. 그런데 나토는 왜 러시아 고립작전을 펴냐고? 러시아를 고사시키면 유럽은 더 빨리 망할 뿐이다. 미국은 중국 덕에 버틴다. 지금 나토가 도무지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


    자기가 뿌리내리고 피를 빨아먹을 배후지를 자기가 찔러 죽이는게 유럽이 하는 짓이다. 드라큐라가 헌혈차에 불을 지르는 짓이다. 자기 스스로 자기 배를 가르면서 부자탓, 세금탓 하고 있다. 진짜 답은 정치에 있다.


    유럽이 살길은 아프리카와 중동과 동유럽을 착취하는 거 뿐이다. 착취를 나쁜 뜻으로 받아들일 이유는 없다. 그냥 용어다. 근데 착취 맞다. 착취로 지금껏 커온 것이며 양심적으로 말하면 유럽은 다 토해내야 한다.


    지금 유럽은 아프리카를 중국에게 다 뺏기고, 아시아를 미국에 다 내주고, 러시아와는 어리석게 장벽을 쌓고 고립주의로 말라죽어 가는 거다. 거진 다 죽은게 그나마 EU통합으로 약간의 사망선고 유예를 받은 거다.


    EU 해체하면? 더 빨리 죽는다. 지금 EU통합의 약발을 독일이 독식하니 이제 주 착취대상인 동유럽과의 거리가 먼 남부유럽부터 차례로 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밖에. 이탈리아 청년 실업률이 40퍼센트라고.


    그들은 빈부차가 커진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터키와 동유럽과 인도와 중국과 남미가 뜨는 거. 줄을 잘못 선 이탈리아와 스페인과 그리스와 프랑스는 거지 되는 거. 올 것이 왔다. 착취로 컸으니 숙주를 잃으면 죽는다.


    지구 전체의 자본을 하나의 살아있는 생물로 보면 자본은 급격하게 탈유럽 하여 동쪽으로 이동 중이며 그 결과가 프랑스에서 양극화와 극우약진으로 나타난다. 냉정한 국제적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잔치는 끝났다.


    유럽사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대부분의 부는 전쟁에서 왔음을 알게 된다. 독일이 30년 전쟁으로 박살날 때 재미본 나라가 프랑스다. 한국이 625로 피터질 때 재미본 나라가 일본이다. 부는 대개 전쟁에서 오는 것이다.


    그래서 전쟁한 것이 양차 세계대전이다. 아니면 왜 전쟁했나? 이제는 전쟁할 수 없다. 그렇다면? 국경을 허무는 수 밖에. 냉전을 허무는 수 밖에. 아프리카로부터의 이주민을 받아들이는 수 밖에. 유럽은 검어질 운명이다.


    전 세계가 하나의 국가로 통일되어 있다면 부자는 없을 것이다. 국경이 존재하는 한 부자는 입지가 있다. 부자가 생산하는 효율이 없으면 외국에 밀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인질로 삼아 자신의 위치를 다지는 거다.


    그렇다면 역으로 국경을 싸그리 없애버리면 되잖아? 실제로는 국경을 없앨 수 없다. 보이지 않는 장벽을 제거해 가는게 부자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미국은 셰일 가스로 재미보고 있다. 유럽은 러시아 가스 밖에 없다.


    정리하면 사회 전체가 비효율적일 때, 부자의 존재가 일시적으로 효율을 증가시킨다. 재벌을 키우면 경제가 성장한다. 그러나 이는 지속가능하지 않으므로 사회를 더욱 비효율적으로 만든다. 마약주사로 응급처방이다.


    재벌이 인재를 집중시키므로 효율을 생산하지만, 집중시킨 다음에 방치하므로 시간이 지나면 비효율적으로 된다. 한국경제가 재벌덕에 성장했지만 그 재벌이 다 망하고 살아남은게 현대, 삼성인데 이게 간당간당 한다.


    그런데 경제가 정 안될 때는 재벌을 밀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부자증세도 때로는 해법이 된다. 그러나 본질에서 더하고 빼면 같다. 일시적 고성장 다음에 저성장이 온다.


    재벌 없었어도 시간이 흐르고 보면 지금 GDP는 된다. 어차피 갈 길을 서둘러 빨리가다가 자빠지든가 아니면 슬금슬금 가든가다. 결국 정답은 교육+인구이동+지정학적 구조 밖에 없다. 이건 백퍼센트 답이 나온다.


    거기에 하나를 더하면 영토다. 전쟁해서 영토 늘리면 부자된다. 미국, 호주가 그렇다. 땅이 넓으니까 돈이 되잖아. 그러나 전쟁은 할 수 없다. 그렇다면? 교육을 하고 인구이동을 하고, 지정학적 물꼬를 돌려야 한다.


    ◎ 경제의 진짜 정답 – 영토, 인구이동, 교육, 지정학적 구조, 장벽제거.
    ◎ 경제의 꼼수 편법 – 세금, 금리, 재벌키우기, 보호주의, 창업지원 등.


    잘 사는 나라들은 길목을 잡고 있다. 정치판을 잘 짜면 그 길목을 자기네쪽으로 돌릴 수 있다.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아프리카를 지배했다. 그러나 아프리카인의 환심을 사지 못하고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결과는 망했다.


    그들은 스스로 자기 발등을 찍은 것이다. 지금은 중국이 들어가 있는데 중국 역시 아프리카인들에게 욕 먹고 있다는 말이 있다. 한국의 방법은 남북통일 뿐이다. 외국인 노동자를 데려오는 것도 방법이나 뒷감당은 문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1]까뮈

2014.10.22 (23:12:10)

[프랑스는 전통적으로 아프리카를 지배했다. 그러나 아프리카인의 환심을 사지 못하고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결과는 망했다.]

모로코,알제리,튀니지 등등이 프랑스 식민지였던 나라들인데 빼먹기만하고 주지를 않으니
다 돌아섰지요.삼개국 모두 공용어로 불어를 쓰는 나라입니다.

이제 불어를 쓰는 식민지 나라는 아마도 다 돌아섰을 듯.현대 불어가 기교에 빠져서
누구도 듣질 않습니다.유럽에서 제일 싸가지 없는 인간들이 프랑스 넘들입니다.

영화나  노래나  완전 맛이 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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