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505715&weekday=mon
이상신/국중록의 꽃가족
이상신/국중록 콤비는 예전부터 주목했는데
제가 한 동안 웹툰을 안 봐서 네이버에 연재하는지도 몰랐소.
구조론에서 말하는 이중의 역설을 시연해 보이는 만화입니다.
보통은 특이한 인물이 엉뚱한 소리를 해서 반전을 꾀하는데
이 만화는 기본 전제가 역설로 뒤틀려 있습니다.
그 뒤집어진 구조를 바로잡아 본래의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뒤틀린 것을 한 번 더 뒤틀어서 뒤틀림의 일관성으로 밀어붙입니다.
깨달음 - 이중의 역설이란 이런 것이다 하는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만화가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
이런 식이라면 무한정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온다는 말씀.
이현세식으로 크로키를 열심히 안 해도 됩니다.
누구나 만화가가 될 수 있습니다.
단 이상신, 국중록처럼 팀플레이를 해야 함.
팀플레이가 반드시 둘 이상이 팀을 짜야 한다는 말은 아님.
시사를 반영하는 패러디가 더 중요한 팀플레이의 의미.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이 이야기 안에 있는게 아니라 밖에 있다는 것이 팀플레이의 의미.
타짜에서 아귀는 게임 안에서 또다른 게임을 만듭니다.
만화 안에서 또다른 만화를 만들어내는게 이중의 역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