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408 vote 0 2014.06.09 (19:58:14)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505715&weekday=mon


이상신/국중록의 꽃가족


0000.jpg


이상신/국중록 콤비는 예전부터 주목했는데 

제가 한 동안 웹툰을 안 봐서 네이버에 연재하는지도 몰랐소.


구조론에서 말하는 이중의 역설을 시연해 보이는 만화입니다.

보통은 특이한 인물이 엉뚱한 소리를 해서 반전을 꾀하는데 


이 만화는 기본 전제가 역설로 뒤틀려 있습니다.

그 뒤집어진 구조를 바로잡아 본래의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뒤틀린 것을 한 번 더 뒤틀어서 뒤틀림의 일관성으로 밀어붙입니다.

깨달음 - 이중의 역설이란 이런 것이다 하는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만화가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 

이런 식이라면 무한정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온다는 말씀.


이현세식으로 크로키를 열심히 안 해도 됩니다.

누구나 만화가가 될 수 있습니다. 


단 이상신, 국중록처럼 팀플레이를 해야 함.

팀플레이가 반드시 둘 이상이 팀을 짜야 한다는 말은 아님. 


시사를 반영하는 패러디가 더 중요한 팀플레이의 의미. 

이야기를 끌고 가는 힘이 이야기 안에 있는게 아니라 밖에 있다는 것이 팀플레이의 의미. 


타짜에서 아귀는 게임 안에서 또다른 게임을 만듭니다.

만화 안에서 또다른 만화를 만들어내는게 이중의 역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4.06.10 (01:22:48)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38996
826 주동 vs 추동, 일내기 즐거워야 진짜 2 담 |/_ 2014-06-10 3208
» 구조론적인 만화 image 1 김동렬 2014-06-09 4408
824 쿠르베, 성기의 근원 image 16 김동렬 2014-06-09 26073
823 갑을정리 3 담 |/_ 2014-06-03 3409
822 가만히 있지 말라 - 제민포럼 1 ahmoo 2014-06-03 3074
821 구조론 생각의 정석 38회 오세 2014-05-29 3095
820 오스트리아 카우치서핑과 노숙 일기 3 차우 2014-05-29 4795
819 이윤성 교수 발언의 문제는 무엇인가? (구조론 식구들 함께 찾아보아요) image 24 오세 2014-05-28 4394
818 허영만의 관찰 image 김동렬 2014-05-25 4346
817 생각의 정석 37회 오세 2014-05-22 3211
816 사이를 뚫고 나가기. 10 아제 2014-05-21 3423
815 그네파 일당이 봐야할 영화 6 김동렬 2014-05-20 4382
814 누드시대의 석가 image 4 김동렬 2014-05-20 5580
813 쉬운 접근법. 4 아제 2014-05-20 3244
812 정몽주의 실패 김동렬 2014-05-19 4611
811 입자와 질. 2 아제 2014-05-18 3228
810 구조의 걸음마. 2 아제 2014-05-18 3148
809 생각의 정석 36회 1 오세 2014-05-15 3376
808 이 사람의 잘못은 무엇일까요? 12 김동렬 2014-05-11 4959
807 21세기 자본론 image 5 오세 2014-05-09 38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