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인연’을 만드는 것입니다. 좋은 인연을 만든다는 것은 걍 좋은 사람을 만난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 만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자기 자신입니다. 먼저 좋은 자기 자신을 만나야만 합니다. 좋은 자기자신이 못된다면 좋은 자기자신을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죠. 이게 가장 중요해요.

생각해봐요. 내가 별로 신통찮은데 어떻게 좋은 친구와 좋은 애인과 좋은 남편과 좋은 자녀를 만나겠어요? 그건 무리지요.

먼저 좋은 자기자신을 만날 것!

어떻게 하면 좋은 자기자신을 만날 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사람은 세상 모두와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이랍니다.

그러나 삶은 언제나 시련의 연속이지요.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잃어야만 해요. 한 친구를 얻기 위해선 다른 한 친구를 잃어야만 해요. 그게 인생이지요.

인생은 그런거에요. 좋은 나를 먼저 만나야 하고, 좋은 부모도 만나야 하고, 좋은 친구도 만나야 해요. 좋은 동료를 만나기 위해 좋은 졸업장이 필요한 거지요. 더 많은, 더 너른 세상과 만나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한 거죠.

그러나 그 모든 것의 본질은 결국 ‘좋은 나’ 입니다!

내가 타인을 만나기를 원하듯이 타인도 나를 만나기 원해요. 타인이 내게로 다가올 수 있는 통로를 개설해두고 있는가가 중요해요. 대문을 활짝 열어놓았는가 말이지요. 마당도 깨끗이 쓸어놓고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해놓았는가이지요.

삶은 언제나 그렇듯이 하나를 얻고, 하나를 잃으며, 그 얻기와 잃기 사이에서 조금씩 나 자신을, 세상과 나 사이에서 만남의 통로를 넓혀가기이지요.

공짜는 없답니다. 부단히 잃지 않으면, 부단히 떠나지 않으면, 부단히 상실하지 않으면 그 만남의 통로는 막혀버리고 말지요.

그리하여 모두를 얻으며, 모두를 잃으며, 모두와 친구가 되며, 그 모든 것을 버리고 또 어딘가로 떠나며, 세상과 만나고 하늘과 만나고 자연과 만나고 신과 만나고 .. 그리고는 온전히 떠나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