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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185 vote 0 2025.06.25 (13:52:19)

    거짓말이 너무 많다. 모든 게 거짓말이다. 공고한 프레임이 걸려 있다. 이 거짓말이 무너지면 외성이 뚫린 셈이다. 내성으로 후퇴해야 한다. 진격의 진실을 피해서 필사적으로 거짓말의 성벽을 사수하려 한다. 나는 알아버렸다. 인간들이 죄다 개새끼란 사실을.


    진실을 말하는 용자는 어디에도 없다. 진실은 복잡하다. 구조를 알면 단순해진다. 그냥 물리학이다. 물은 옳은 길로 가는 게 아니라 만만한 길로 간다.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는 이유는 그곳이 가장 만만했기 때문이다. 거창한 의도 따위는 없다. 이념은 개소리다.


    인간은 그냥 물이다. 저쪽으로 못 가니까 이쪽으로 간다. 결국 물리학이다. 인간의 물리적 조건은 지능이다. 인간의 심리적 조건은 종교다. 이념은 논리에 불과하다. 논리가 불을 붙여도 심리의 바람이 불지 않고 물리의 부싯깃이 젖어 있으면 불은 붙지 않는다.


    우리는 이념의 논리가 불을 붙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불은 누가 붙여도 붙인다. 그건 중요하지 않다. 장마철에는 산불이 나지 않는다. 누가 불을 붙였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왜 꺼지지 않았느냐가 중요하다. 물리라는 이름의 마른 장작을 누가 공급했냐고?


    물리 - 지능(마른 장작이 준비되어 있었다.)

    심리 - 종교(적절히 바람이 불어주었다.)

    논리 - 이념(누가 불씨를 던졌다.) 


    예컨대 이런 거다. 무다구치 렌야라고 하면 일본의 3대 오물 중에도 압도적 오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당초 임팔전투를 반대했다. 갑자기 생각을 바꿔 초식동물 일본군을 데리고 풀을 뜯어먹으며 인도로 진격했다. 멸망했다. 왜 터무니없는 짓을 했지? 그냥 바보?


    그냥 바보가 그 위치까지 승진하여 올라갈 리 없다. 문제는 여기에 미군이 낚였다는 점이다. 조지프 스틸웰은 무다구치 렌야에게 속아서 장개석군을 데리고 버마 정글로 들어갔다가 발이 묶여 아무것도 못 했다. 장개석의 무능은 조지프 스틸웰이 만들어낸 것이다.


    장개석은 히틀러를 추종했다. 미군은 말 안 듣는 장개석을 손보려고 했다. 장개석 입장에서 중국군이 영국의 식민지인 인도와 버마를 구하기 위해 정글로 들어갈 이유는 전혀 없었다. 장개석군의 정예가 정글에서 소모되는 동안 모택동은 동북에서 기회를 잡았다.


    본질은 백인우월주의 곧 인종주의다. 미국은 황인종의 부흥을 두려워한 것이며 장개석이 히틀러를 추종하여 제국의 꿈을 꾸고 징기스칸처럼 날아오를지 모르므로 버마 정글에서 소모시킨 것이다. 미국이 중국의 숨통을 끊어버렸다. 대신 모택동이 지갑을 주워갔다.


    북경을 차지한 자가 천하를 먹는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상식이다. 그러나 장개석의 정예는 버마 정글에서 녹아버렸고 미국은 사태를 방관했다. 장개석의 실기가 크다. 왜 북경부터 점령하지 않나? 당시 러시아는 미국의 동맹국이고 미국에 공산당이 다수였다.


    미국과 소련은 38선에서 초콜렛과 보드카를 나눴다. 우리는 원인과 결과를 거꾸로 안다. 냉전은 중국 공산화의 결과다. 미국이 중국을 버리면 625는 자동이다. 당시 미국 입장은 우리는 노다지 중국만 먹으면 되니까 골치 아픈 한반도는 소련 니들이 챙기시든가?


    소련도 같다. 한반도는 정 미국이 갖겠다면 가지셔. 우리는 만주 하나 집어먹기도 벅차니까. 미국은 소련과 국경을 맞대고 싶지 않았다. 만주는 소련군이 점령했고 미국은 황하 이북을 포기했다. 장개석이 만주를 회복한다고 소련과 충돌하면 미국은 피곤해진다. 


    한반도는 38도선으로 나누고 중국은 황하로 나누자고. 문제는 이 과정을 인문학적 소양이 전혀 없는 군인들이 결정했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중국사를 한 줄이라도 읽었다면 달라졌을 텐데. 아시아 황인종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 찬 군인들이 그냥 소련에 팔아먹었다.


    50년 후에도 미국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라크 역사에 대해 전혀 모르는 군인들이 이라크를 통치하면서 그냥 이란 시아파에 헌납했다. 아프가니스탄도 마찬가지. 오만과 편견. 중국인에 대한 혐오와 소련에 대한 이유 없는 짝사랑 그리고 소련에 대한 과대평가다.


    하긴 장개석이 먼저 규칙을 깨기는 했다. 미국놈들을 어떻게 믿어? 그대로 북진해서 만주를 털었다. 모택동은 북한으로 도망쳤다. 여기서 한반도의 운명이 꼬인 것이다. 한 줌도 안 되는 모택동 잔당들이 북한에서 항복한 일본군 물자를 얻어 압록강으로 나왔다.


    미국의 견제 때문에 장개석이 대응을 못 하는 사이에 갑자기 중국이 공산화되었다. 미국은 중국의 역사를 모른다. 중국의 많은 군벌이 각자 자기 지역을 지키지 왜 자기 땅을 모택동한테 넘기나? 그럴 일은 없지. 그러나 그런 일은 중국사에서 늘 일어나곤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승만과 김구는 거의 형제였다. 국내정치 기반이 없는 이승만은 상징적인 국가 원수, 광복군을 거느린 김구는 내각제 하의 실세 총리로 굳어져 있었다. 그랬는데 중국의 공산화에 영향을 받아 테러정국이 시작된다. 김구에게 책임이 돌아갔다.


    미군정이 김구를 압박했다. 고립된 김구는 살길을 찾아 김일성을 만났다가 김일성한테 이용만 당했다. 친히틀러 극우로 평가된 김구가 갑자기 좌파로 왜곡될 빌미를 준 것이다. 김구는 좌파에서 우파까지 뭐든 갖다 붙일 수 있다. 당시의 좌우는 지금과 다르다.


    당시 본질은 토지개혁과 국민교육인데 이승만도 이에 찬성한 데서 보듯이 독립군은 당연히 좌파로 단정되고 있었다. 장개석을 따라간 독립군은 100명이고 모택동을 따라간 팔로군은 4만 명이다. 총을 주는 쪽을 따라간 거다. 누구든 총만 주면 독립군은 OK다.


    총을 손에 쥐는게 급선무일 뿐 사회주의냐 자본주의냐는 관심사가 아니었다. 그리고 총을 가진 자는 결국 총을 쏘게 된다. 그게 625다. 모택동이 총을 줬고 그 총을 쏜 것이다. 홍범도를 좌파라고 프레임을 거는 짓은 당시 기준으로는 아무 의미 없는 헛소리다.


    그냥 레닌이 홍범도에게 총을 준 것이다. 총을 주는데 받지 않겠는가? 일단 총을 챙기는게 먼저다. 그래야 총을 쏴볼 수 있다. 공산주의라고 하지만 그게 본질은 러시아 정교다. 세계 아이큐지도를 보면 그리스정교 지역만 아이큐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국과는 10 이상의 차이가 난다. 과거 동녁사에서 발행한 사회주의 철학소사전을 보고 충격을 받은 일이 있다. 모든 철학용어에 요란한 사회주의 수식어를 붙여놓은 것이다. 그냥 김일성이라고 하면 되는데 민족의 태양 어쩌구 하고 수식어를 붙이면 웃기잖아.


    모든 단어를 그런 식으로 유치발랄하게 써놓았다. 공산당들이 죄다 미쳤구만. 아니다. 원래 그게 그리스정교다. 무슨 말을 할 때마다 성모 마리아 어쩌구 하고 가슴에 십자가를 그려야 한다. 공산당의 수준 낮은 행동은 공산주의와 무관한 그리스 정교 행동이었다.


    인간은 거기서 거기까지다. 중국은 왜 갑자기 집단농장을 만들었을까? 원래 중국은 가문이 토지를 공유했다. 원래대로 돌아간 것이다. 조선시대는 소작제가 대부분이었다. 북한은 조선시대 소작제로 돌아간 것이다. 인간들은 그냥 하던 짓을 계속하는 것이었다.


    종교가 인간을 규정한다. 소련은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라 그리스정교 국가였다. 미국은 뉴욕 하나 빼놓고는 그냥 개독이다. 인도? 인도는 인도다. 힌두는 변하지 않는다. 아이큐는 종교와 밀접하다. 페북에서 무슬림들이 쓴 댓글을 보고 충격을 받은 일이 있다.


    거의 모든 무슬림이 알라에게 영광을, 알라흐 아크마르. 이러고 있는 거다. 그들은 알라를 빼고는 생각 자체가 불가능한 동물이다. 종교와 지능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각자 자기 지능에 맞는 종교를 찾아간다. 이념은 그냥 하는 말이고 지능과 종교가 결정한다.


    좌파가 어떻고 우파가 어떻고 하지만 아이큐가 다르다. 아이큐가 낮으면 기독교 광신도가 되어 2번을 찍는다. 이건 통계로 증명이 된다. 같은 흑인이라도 미국 흑인과 유럽 흑인은 다르다. 왜? 미국 흑인은 주로 적도 근처의 아프리카 서해안에서 잡혀간 것이다. 


    그 지역이 가장 건강하고 가장 지능이 낮다. 지능은 교육 등 여러 외부요인과 관련이 있으므로 숫자 그대로 맹신하면 안 되지만 패턴이 있다. 어떤 이념이 중요한 게 아니고 어떤 지능이 중요한 것이며 어떤 지능은 어떤 종교와 묶여서 세트로 움직이는 것이다. 


    진저 편견이라는 게 있다. 빨강머리에 주근깨에 흰 얼굴은 아이큐가 낮다는 속설이다. 여자는 밝히고 남자는 매력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일까? 과거 유럽 소설에 흔히 나오는 덜떨어진 괴짜 빨강머리 캐릭터는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항상 흑인으로 바뀐다. 


    인어공주는 애니메이션에서 빨강머리였기 때문에 실사영화에서는 흑인 배우가 맡아야 한다. 이런 식이다. 그런데 왜 빨강머리가 많은 아일랜드는 영국보다 아이큐가 낮지? 구조론으로 보자. 이념은 논리다. 종교는 심리다. 지능은 물리다. 결국 지능이 결정한다.


    1. 미국은 인문학적 소양이 1도 없는 군인이 망쳤다.

    2. 같은 백인종끼리 미소동맹 하며 중국 황인종을 경멸했다.

    3. 미국은 만주를 점령한 소련과 흥정하며 한반도를 개평 취급했다.

    4. 장개석이 미국과 불화하는 사이에 모택동이 단번에 대륙을 삼켰다.

    5. 미국은 중국을 먹는 대신 한반도로 흥정하려다가 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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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5 (14: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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