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귀연이 이재명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천기누설이라서 그동안 말을 안 했는데 사실이지 입이 근질근질했다. 그들은 국민의 균형감각을 건드린다. 축구장이 국힘에 유리하게 기울어져 있다는 사실이 드러날수록 국민은 민주당에 투표한다. 윤석열이 정치에 개입할수록 이재명이 이득 본다. 그렇다고 윤석열에게 훈장을 줄 수도 없고. 사실 지귀연도 위에서 오더가 내려오니까 실행했을 뿐이다. 민주당이 폭로했는데도 며칠간 침묵하고 있었다. 오더가 내려오기를 기다린 것이다. 침묵하다가 되도 않은 삼겹살 변명을 한 것은 누가 버티라고 시켰기 때문이다. 윤석열도, 윤핵관도, 한덕수도 누가 옆구리를 찔러서 그런 짓을 했다. 그런데 누가 시켰지? 저들의 최종보스는? 어이없게도 최종보스는 집단사고라는 유령이다. 원래 사이코패스는 범죄를 잘 저지르지 않는다. 사이코패스는 이기적이므로 본인에게 손해가 되는 짓을 잘 안 한다. 범죄를 저지르면 납득이 안 되는 이상한 범죄를 저지르므로 화제가 될 뿐이다. 대부분의 사이코패스는 이기적으로 잘 산다. 윤석열이 미친 짓을 한 것은 양심 때문이다. 도둑놈이 양심에 찔려 괴로울 때 해결하는 방법은 한 번 더 훔치는 것이다. 알코올중독자의 금단현상과 같다. 술 때문에 괴로우면 해장술을 마신다. 양심 때문에 괴로워 더 큰 범죄를 저지른다. 결국 내란까지 가버렸다. 무의식을 들여다봐야 한다. 윤석열은 아버지를 찔렀다. 정치적 아버지 문재인을 찔렀다. 형을 찔렀다. 형님 위치에 있는 조국을 털어도 나오는 게 없으니, 정경심을 털었다. 도둑이 양심에 찔려 더 큰 죄를 저지른다. 보통 그러다가 망한다. 한국의 기득권들도 마찬가지다. 양심에 찔려 더 나쁜 짓을 한다. 개인의 나쁜 짓에 그치지 않고 집단의 악마성을 들키게 된다. 국민은 처음 문제 있는 법관 한두 명을 지목하다가 결국 사법부 통째 물갈이로 가게 된다. 엘리트를 믿으면 안 된다. 그들도 알고 보면 나약한 인간이다. 주변 눈치 보고 분위기 따라 흘러가는 부평초다. 심리적인 뜨내기다. 가치관도 없고, 철학도 없고, 생각도 없다. 엄마가 법대 가라고 시키니까 군말 없이 엄마 말 들은 마마보이다.
범생이, 순둥이, 너드, 찐따, 마마보이가 재판하는데 제대로 되겠는가? 법관도 투표로 뽑아야 할 지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