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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582 vote 0 2025.05.22 (13:11:30)

    구조론은 정답이 있다. 문제는 사람들이 정답의 존재를 싫어한다는 점이다. 정답이 있으면 모두가 정답을 쓸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재미가 없어진다. 수비축구가 정답이다. 모두 수비만 한다. 흥행족망 리그멸망. 이창호 수비바둑 재미없어. 이세돌 공격바둑 좋아.


    구조론의 정답은 첫째, 지정학, 둘째, 생산력, 셋째, 내시균형이다. 그 외에 말하기 꺼려지는 우생학적인 부분, 문화적인 부분도 있다. 왜 흑인은 가난한가? 이런 것은 말하고 싶지 않다. 왜 중국인과 유태인은 돈을 잘 버는가? 이유가 있지만 말하기가 꺼려진다.


    지정학은 중요하다. 내륙국가는 거의 망한다. 항구가 없는 나라는 망한다. 남반구 나라들도 피곤하다. 다 수입해야 되는데 거리가 멀어서 운임으로 망한다. 생산력도 중요하다. 이건 에너지 낙차 문제인데 후진국에 유리하다. 부자나라는 더 부자가 되기 어렵다.


    부자나라는 부자를 부려야 하므로 인건비 부담이 있다. 사우디는 외국인 노동자를 착취해서 밥 먹는데 이는 반칙이다. 사우디의 높은 국민소득은 외국인을 통계에서 배제한 속임수다. 미국은 외국인을 통계에서 빼고 싶어서 저런다. 영주권 안 주면 GDP 오른다.


    이런 것은 대개 정부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다. 트럼프는 무슨 수를 내보려고 저러지만 부작용이 따른다. 결국 정부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내시균형이다. 간단하다. 정부가 게임의 당사자가 되면 안 된다는 것이다. 하우스가 고객을 상대로 도박을 하면 안 된다.


    내시균형은 바보들이 잘못 해석하고 있지만 핵심은 경찰의 역할이다. 프로 도박사가 객장에 뜨면 하우스는 다른 도박사를 불러와서 대결시킨다. 무법자가 나타나면 다른 무법자를 불러와서 보안관 뺏지를 달아주고 제거하도록 한다. 정부는 절대 나서지 않는다.


    문재인은 그걸 모르고 정부가 직접 선수로 뛰다가 망한 것이다. 부동산을 잡으려면 수요 측 선수를 상대할 공급 측 선수를 붙여야 한다. 특혜를 줘서라도 공급 기술자를 불러와서 제압하면 된다. 경찰은 도둑과 도둑을 대결시킬 뿐 절대 직접 선수가 되지 않는다.


    케인즈는 정부의 능동적 역할을 강조하고 시카고 학파는 시장의 선제대응을 강조한다면 구조론은 둘을 경쟁시키는 하우스의 역할이 정부의 진짜 역할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게 어렵냐? 이건 초딩도 알 수 있다. 정부가 나서되 선수로 뛰기는 삼간다.


    영화도 안 봤냐? 카지노를 털어먹는 고수가 뜨면 전화 돌려서 선수를 수배한다. 선수가 지면? 고수를 카지노의 선수로 고용한다. 정 안 되면 알 카포네한테 전화한다. 전쟁도 경제학에 속한다. 하여간 바보도 이 정도는 알겠다. 척 하면 삼천리지. 경제학 참 쉽죠.


    중국인과 유태인이 경제에 강한 데는 이유가 있다. 이들은 하우스를 갖고 있다. 유태인은 시나고그가 하우스다. 할배들이 맨날 거기에 모여서 돈 벌 궁리를 한다. 중국인도 비슷한데 그들은 가문회의가 있다. 문중 영감들이 맨날 모여 쑥덕거리고 투자를 결정한다.

    

    중국인과 유태인의 공통점은 전면에 선수로 나서지 않고 배후에서 움직이는 점이다. 어떤 돈이 되는 플러스 행동을 하지 않고 뭔가 방해자를 제거하는 마이너스 행동만 하는 것이다. 문제가 생기면 원로들이 중재하여 무마한다. 차이나타운에 경찰도 못 들어간다.


    정부는 배후에서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표 얻으려고 전면에 나서서 선수로 뛰는게 바이든 짓이고 트럼프 짓이다. 바이든은 풀어서 죽이고 트럼프는 졸라서 죽이는데 둘 다 경제죽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본질은 정부 정책이 아니라 생산력이 밀린 거다.


    이 글의 모두에서 말했다. 사람들은 정답의 존재를 반기지 않는다고. 왜 정답이 싫을까? 자신이 하우스라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다. 하우스는 정답을 좋아한다. 카지노는 항상 돈을 따지. 최종 승자는 언제나 하우스라고. 캬캬캬. 자신을 선수로 여기는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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