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격과 수비는 대칭적이지 않다. 공격은 한 구멍만 뚫어도 이기고 수비는 한 구멍만 뚫려도 진다. 공격성향을 가진 사람은 민주당을 지지하고 수비성향을 가진 사람은 국힘당을 지지한다. 이념은 그냥 둘러대는 말이다. 정치의 반은 지역주의고 반은 호르몬이다. 영남은 먹은게 많으니 지키려고 하고 호남은 먹은게 없으니 공격해야 한다. 서울은 먹을게 많으니 공격성향이 몰려들고 지방은 먹을게 없으니 수비성향만 남아 있다. 서울 중에도 강남은 너무 많이 쳐먹어서 수비성향으로 바뀌었다. 호르몬이 정치를 결정한다. 공격성향을 가진 사람은 민주당 지지를 감춘다. 왜냐하면 공격은 적의 의표를 찔러야 하기 때문이다. 어디를 공격하는지 알리지 않는다. 수비성향은 국힘당 지지를 밝힌다. 수비는 의표를 찌르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수비는 되레 적을 자기쪽으로 유인해야 한다. 동물의 의태행동과 같다. 어미새는 다친 척하고 포식자를 유인하여 둥지를 보호한다. 보수는 자기를 드러낸다. ‘나 여기 있소.’ 하고 과시한다. 철밥통 소리가 두렵지 않다. 이는 본능적 행동이다. 여론조사는 국힘당에 유리하다. 진보가 정체를 감추기 때문이다. 문제는 밴드왜건 효과다. 공격수인 민주당 지지자가 적의 의표를 찌른다며 매복해 있다가 계속 매복만 하는 수가 있다. 공격 타이밍을 놓쳐버린다. 젊은이들은 투표를 하지 않는다. 공격은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찬스 기다리다가 타이밍을 놓친다.
수비는 무조건 해야 한다. 적이 침략해 오면 죽창이라도 들어야 한다. 수비는 쉽게 결집한다. 공격은 그렇지 않다. 충분한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승산이 있어야 한다. 공격루트는 다양하다. 의견이 갈린다. 정치는 기본적으로 보수에 유리하다. 수비가 유리하다. 언제나 보수가 많다. 보수가 유리하므로 거저먹으려는 자들이 보수에 투표하기 때문이다.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자, 중립 박는다는 자, 이넘 저넘 다 나쁘다는 자는 보수다. 보수는 막으면 끝인데 진보는 이기면 적지를 점령하는 또다른 과제가 주어져서 피곤하다. 구조론은 공격이다. 수비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공격은 똑똑한 사람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은 할 수 없고 오직 우리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그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이 다르마다. 그것이 대본이다. 진보는 오직 우리만 할 수 있다. 자연에서 공격과 수비는 균형을 이룬다. 균형을 깨는 것은 신기술이다. 신기술이 없는 사람은 공격수가 될 수 없다. 남들 다 하는 거 가지고는 좋은 수비수는 될 수 있으나 좋은 공격수는 될 수 없다. 공격은 예기치 못한 타이밍에 예기치 못한 곳을 뚫고 들어온다. 호텔경제학도 같다. 공격은 찔러본다. 위장공격은 있어도 위장수비는 없다. 공격수는 자신의 급진적 정책이 무리인 것을 알지만, 그게 미끼가 된다고 믿는다. 아님 말고다. 진보는 설익은 아이디어를 함부로 투척하는 경향이 있다. 공격은 원래 훼이크를 거니까. 보수는 한 방에 모든 것을 건다. 아니면 말고가 없다. 찔러보기 수비는 없다. 공격은 찔러보기 공격이 실패하면 업그레이드 해서 다시 온다. 총으로 안 되면 대포를 끌고 온다. 수비는 루카스의 합리적 기대를 한번 써먹을 뿐이다. 두 번 써먹지는 못하는 기술이다. 진보가 다음에는 다른 것을 들고 오기 때문이다. 이순신이 한산도 길목을 막으면 왜군이 다른 쪽으로 온다. 보수는 경직되고 진보는 유연하다. 경직된 정의당 진보는 가짜 진보다. 공격은 점점 업그레이드 되지만 보수는 한 방에 모든 것을 걸게 되므로 뒤가 없다. 이재명의 호텔경제학은 점차 업그레이드 되지만 루카스의 합리적 기대는 한번 써먹고 버리는 나무젓가락이다. 진짜 진보는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언제나 다음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조중동이 한번 써먹을 여론조작을 두 번 하다가 자기 발등을 찍었다. 진보가 여론조사 꽃으로 대응한다. 국민도 두 번 속지 않는다. 진보는 오류가 있어도 시행착오를 거치며 점점 강해지지만 보수는 전두환 시절에 머물러 있다. 국힘은 결국 사라지고 민주당이 둘로 나뉘어 민주당 좌파는 진보가 되고, 민주당 우파는 보수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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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은 결국 사라지고 민주당이 둘로 나뉘어 민주당 좌파는 진보가 되고,
민주당 우파는 보수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