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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885 vote 0 2025.06.04 (09:55:10)


    https://youtu.be/g4fkFB8luUI?si=uGZ1tQryWjVmsNKx


    영상 끝부분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진화는 무작위가 아니다. 원인과 결과를 거꾸로 알고 있다. 물론 인류가 도구를 사용하기 ‘위하여’ 두 발로 걷게 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모든 ‘위하여’는 거짓말이니까. 의하여가 옳다. 그 '의하여'가 무엇이냐다. 우연이라고? 


    도구환경이라는 생태적 지위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도구를 사용한다는 것은 어깨가 발달한다는 것이고, 투창이 가능해진다는 것이고, 당기는 힘이 아니라 미는 힘을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무에 매달리는 침팬지나 고릴라와 달리 골격이 바뀌는 것이다. 


    침팬지나 오랑우탄은 근육을 쓰는 방향이 인류와 다르다. 골격이 바뀌는 과정에 발가락이 변했다. 당기는 발가락에서 미는 발가락으로 바뀐 것이다. 인체의 골격 전반이 미는 힘을 감당하는 형태로 다 바뀌었다. 발가락은 어쩌다 주목했을 뿐 중요한게 아니다.


    허리와 종아리와 손목이 가늘어진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 인체가 채찍이 된 것이다. 인류는 몸이 날씬하고 고릴라와 침팬지는 몸이 동글동글 하다. 유인원은 당기는 힘을 사용하므로 동글동글하게 말리고 인류는 미는 힘을 사용하므로 사방으로 뻗어 날렵하다.


    1. 발가락이 변했다.
    2. 상체와 하체의 비율이 변했다.
    3. 허리가 가늘어졌다.
    4. 어깨가 넓어졌다.
    5. 가슴뼈가 좁아졌다.
    6. 당기는 근육에서 미는 근육으로 바뀌었다.
    7. 종아리와 손목이 가늘어졌다.
    8. 소화관이 짧아져서 풀을 소화하지 못한다.


    문제는 이것들이 과학자의 기본이 안 되어있다는 점이다. 내 눈에는 수십가지가 보이는데 발가락 하나만 보이냐? 세부적으로 따지면 굉장히 많다. 예컨대 어떤 바보가 '중국은 화약을 발명하고도 왜 세계정복을 못하고 명절에 시끄럽게 폭죽만 터뜨리고 있느냐?' 


    이러면 답답하다. 화약무기는 수백가지 개선이 이루어졌다. 그 중에 핵심은 가스를 가두는 문제다. 가스를 밀폐된 용기에 가두지 않으면 피식 하고 폭발하지 않는다. 폭발력을 얻으려고 가스를 밀폐시키면 불은 어떻게 붙이지? 본질적인 딜레마가 있는 것이다.


    화승총은 가스를 가두는데 점토와 종이와 격목을 사용한다. 그런 내막을 모르는 초딩들에게 설명하기는 어렵다. 한대 쥐어박을 수도 없고. 우리가 인과율부터 배워야 한다. 전체와 부분의 관계다. 전체는 부분의 원인이 되지만 부분은 전체의 원인이 될 수 없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논쟁과 같다. 닭이 먼저다. 전체가 부분에 앞선다. 닭은 전체이고 달걀은 부분이다. 전체가 먼저 변하고 부분은 나중 변한다. 발가락은 부분이다. 발가락 하나만 논하기로 하면 우연으로 볼 수 있지만 먹이사슬이 변한게 중요하다.


    오류 1. 도구를 사용하기 ‘위하여’ 두 발로 걸었다. –> ‘위하여’는 원인이 될 수 없다. 의도나 생각을 앞세우는 인간중심적 사고는 과학자의 자세가 아니다. 물리적 에너지가 변해야 진짜다.


    오류 2. 무작위로 변이가 일어났는데 어쩌다 발가락이 변해서 결과적으로 두발걷기가 살아남았다. -> 무작위로 변하면 신체의 다른 부분과 호환되지 않아 밸런스가 어긋나서 멸종한다. 


    오류 3. 어쩌다 발가락이 변해서 우연히 두 발로 걸었는데 두 손이 자유로워져서 노는 김에 도구를 사용해봤다. -> 도구의 사용에 맞는 골격과, 근육과, 뇌와, 신경의 변화를 설명못한다.


    진실.. 사막화로 자연환경이 변하여 먹이가 바뀌고 생태적 지위가 바뀌어 변화된 환경에 맞게 골격의 변화가 일어났다. 굉장히 많은 변이가 일어나서 신체구조가 전반적으로 다 바뀌었다.  


    고릴라나 침팬지는 인간이 가르쳐도 도구를 사용하지 못한다. 침팬지는 매달리기 근육을 가져서 어깨뼈와 근육의 형태가 다르므로 도구에 힘을 가할 수 없다. 힘을 가하려면 손목과 종아리가 가늘어져야 한다. 대신 어깨와 허벅지가 커지고 몸이 날씬해져야 한다.


    우연히 발가락이 변해도 근육과 골격과 먹이가 달라서 호환되지 않으므로 도구를 사용할 수 없다. 학습해도 도구를 사용하지 못한다. 특히 던지기 동작과 내려찍기 동작을 못한다. 석기를 제작하려면 타격동작을 해야하는데 이는 손목이 가늘어져야만 가능하다.


    인류의 특징은 배가 작고 허리가 가늘다는 점인데 이는 풀을 먹지 않았다는 의미다. 고릴라나 침팬지는 허리가 굵고 배가 큰 것이 소화관이 길어서 풀을 소화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인류의 조상이 도구를 사용하게 된 것은 무엇보다 먹이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과일을 따는 동작은 당기는 힘을 쓰고 도끼를 휘두르는 것은 미는 힘을 쓴다. 근육 사용법은 우연히 만들어질 수 있는 변이가 아니다. 영상의 인물은 인체의 구조와 근육의 사용에 대한 지식이 없다. 아무 것도 모르면서 학자인척 하다니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거짓 – 어쩌다 발가락이 변해서 두발로 걷다보니 도구를 사용하게 되었다.

    진실 - 도구를 사용하니 먹이가 바뀌어 소화관이 짧아지고 허리와 종아리와 손목이 가늘어져서 두 발로 걷게 되었다. 대신 허벅지와 팔뚝은 굵어졌다. 


    거짓 - 우연히 두발걷기가 살아남았다.

    진실 – 동아프리카 일대가 사막화 되면서 식물이 건기를 견디려고 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했다. 도구를 사용하는 덩이뿌리 채취로 식생활이 바뀌어 덩이뿌리를 찾아 많은 이동을 하다보니 두 발로 걷게 되었다.


    두 발걷기가 먼저냐, 먹이활동의 변화가 먼저냐? 고릴라나 침팬지는 정글의 풀을 먹는데 인류가 건조한 사헬지대의 덩이뿌리를 캐먹으면서 식물의 뿌리를 찾아 끊임없는 이동을 한 결과 두 발로 걷게 된 것이다. 덩이뿌리는 메마른 지역에 있고 정글에는 없다.


    두 발로 걷는 침팬지가 더 많은 풀을 먹어서 살아남았다고?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초등학교 3학년 정도의 지능만 되면 이게 말도 안되는 개소리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조상은 사막화로 인해 걷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으로 내몰린 것이다.


    자연환경이 먼저 바뀌고, 환경이 바뀌면 먹이가 바뀌고, 먹이가 바뀌면 생태적 지위가 바뀌고, 생태적 지위가 바뀌면 DNA의 변이담당이 활성화되어 신체변형이 일어난다.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변이는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문제를 간단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중국인은 화약을 발명하고도 세계정복을 못하고 시끄럽게 폭죽만 터뜨리는 이유가 뭐냐?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첫째 가스를 틀어막아야 한다. 가스를 틀어막으면 밀폐되는데 불은 어떻게 붙여? 곤란한 문제다. 총알구멍과 총알의 크기가 일치하는 문제도 있다. 


    납총알을 때려박으면 납이 녹아서 총신을 막는다. 총알을 작게 만들면 되는데 그 경우 총알이 총신에서 튀어서 명중하지 않는다. TV에는 신기전을 신나게 쏘지만 가스의 90 퍼센트가 낭비되어 화약 소모가 너무 많다. 몇발 쏘기도 전에 화약이 고갈되는 것이다.


    소총은 수없이 많은 개선이 이루어졌고 수 백년의 시간이 걸렸다. 진화도 마찬가지다. 먼저 먹이가 변했다. 풀을 먹다가 도구를 사용하여 덩이뿌리를 캐먹는 것으로 변했다. 거기에 맞추어 신체구조가 전반적으로 변했다. 문제는 과학자의 성의가 부족한 거다.


    화약이 있는데 왜 세계정복을 못하냐는 수준이다. 관련기술만 수백가지가 따라붙는다. 화승총은 10보 앞에서 쏴야 한다. 훈련이 되어야만 가능하다. 적이 다가오기도 전에 쏴서 명중률이 낮으므로 위력이 반감되는 것이다. 침팬지와 인간은 백가지 이상 다르다.


    문제는 백가지가 각각 별도로 우연히 진화하는게 아니라 호환성 문제에 의해 하나가 변하면 전부 변한다는 점이다. 인간은 허리도 가늘고, 손목도 가늘고, 종아리도 가늘다. 하나씩 별도로 가늘어진게 아니다. 던지는 근육과 달리는 근육은 동시에 만들어졌다.


    어떤 하나가 변하면 밸런스가 무너진다. 밸런스를 바로잡는 과정에 전체가 싹 다 변하는 것이다. 발가락을 논할 일이 아니라 신체의 밸런스 하나를 논해야 한다. 인력을 사용하는 매달리기 밸런스에서 척력을 사용하는 휘두르기 밸런스로 구조가 바뀌는게 진화다. 


    당기는 힘에서 미는 힘으로 바뀌려면 골격과 근육과 신경과 뇌의 많은 부분이 바뀌어야 한다. 수백가지 변이가 필요하다. 조금씩 변해서는 호환성이 안 맞아 생존이 불가능하다. 팔은 미는 힘을 쓰는데 다리는 당기는 힘을 쓴다는 식으로는 적응이 불가능하다.


    하나가 바뀌면 다 바뀌어야 한다는게 '구조의 딜레마'다. 반대로 생각하면 DNA 하나만 바뀌면 된다. 하나가 바뀌면 밸런스의 원리에 의해 나머지는 자동으로 조절된다. 유전체계 내부에는 일종의 인공지능이 있기 때문에 트리거가 당겨지면 폭발적으로 진화한다.


    인간의 턱이 짧아진 것도 그렇다. 침팬지의 긴 주둥이는 풀을 잡아당긴다. 인간의 짧은 턱이 사냥한 고기의 힘줄을 끊는 것은 미는 힘이다. 집게로 물체를 당기는 턱이 아니라 펜치로 철사를 끊는 턱이다. 근육을 사용하는 방식이 다르다. 사실 하나가 변한 것이다.


    거짓 - 걷다보니 팔이 남아서 도구를 쓰게 되었다.

    진실 - 도구를 사용하여 밀어내다보니 발로 땅을 밀어내게 되었다. 


    도구가 먼저인지 직립이 먼저인지 화석 증거로 입증될 수 있다. 발굴성과를기대할 수 있다. 도구는 인체의 연장이다. 뇌는 도구가 바깥의 존재인지 발톱과 같은 인체의 일부인지 모른다. 털의 소멸도 그렇다. 도구를 사용하면 외부에서 조달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튀르키예의 괴베클리 테페는 문명의 시원에 대한 인간의 생각을 바꿔놓았다. 농업이 문명을 격발한 것이 아니라 전쟁이 문명을 격발시킨 것이다. 전쟁은 쪽수다. 쪽수는 종교다. 종교는 집회다. 집회는 식량을 필요로 한다. 전쟁>종교>농업 순으로 변화했다.


    전쟁은 크고 농업은 작다. 큰 것이 작은 것에 앞선다. 전체가 부분에 앞선다. 전체의 원인은 환경변화다. 환경변화가 먹이를 바꾸고, 채집활동을 하려면 도구가 필요하고, 도구를 사용하려면 미는 힘이 필요하고, 미는 힘으로 땅바닥을 밀어낸 것이 직립보행이다.

    

    어떤 하나를 바꾸면 나머지는 거기에 연동되어 일제히 바뀐다면 그 하나는 무엇일까? 그 하나는 당기는 힘에서 미는 힘으로 바뀐 것이다. 직립보행과 발바닥 형태는 거기에 묻어가는 것이다. 미는 힘을 사용하게 되었을 때 나머지는 거기에 연동되어 자동이다.


    1. 침팬지는 허리가 굵어서 허리회전이 안 되므로 공을 던지지 못한다. 어깨와 팔도 중요하지만 허리가 중요하다.


    2. 네안데르탈인도 허리가 굵어서 공을 던지지 못한다. 투창이 안 된다. 멸종한 이유 중의 하나다. 근접사냥만 할 수 있다. 


    3. 인간의 가는 허리, 가는 발목, 가는 손목은 세트로 가는 것이고 발바닥과 직립은 거기에 묻어가는 것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4]추론이 철학이다

2025.06.04 (17:48:47)

영상에 나오는 학자의 마지막 부분을 들어보면 

도구를 사용하기 위하여 두 발로 걷게 된 것은 아니고

우연한 무작위 변화로 두발로 걷게 되니 도구를 사용하게 되었다고 했는데

조금만 생각해 봐도 갑자기 무작위 변화가 생길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기린만 봐도 뇌에 보내는 혈류량 문제로 간헐적으로 고개를 숙여 혈액을 보충합니다

그 말은 인간의 직립보행은 혈압이 대단히 필요하다는 리스크를 안게 되고

이미 형성된 밸런스를 깨야 하는 굉장한 비효율이 전제됩니다

결과적으로는 뇌의 발달로 인해 도구를 사용하여 근육량이 감소하고 등등 그만큼 에너지 절약이 되었지만

환경 변화라는 전제 없이 이미 잘 살고 있는데 갑자기 변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거지요 

면역력이 대표적인데 항원이 있어야 항체가 변하지

항원도 없는데 항체가 갑자기 변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에너지 효율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대비할 수 없는 게 진화의 방향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5.06.04 (21:33:37)

https://v.daum.net/v/20150424112718921

https://v.daum.net/v/20150521161921704

도구가 생각보다 먼저 나왔다는 증거.


1. 거짓 - 직립 하다가 손이 심심해서 도구를 썼다.

2. 진실 - 당기는 골격, 근육, 신경, 뇌에서 미는 골격, 근육, 신경, 뇌로 다 바뀌는 과정에 직립보행이 출현했다.

3. 진실 - 지능과 뇌용적은 도구사용과 별 관계가 없다. 뇌용적이 작은 까마귀도 도구를 쓴다.


맹수가 남긴 사체의 골수를 빼먹으며 척추뼈를 부수는데 도구를 사용했다는 설도 있다. 올도완 석기다. 땅 속에 사는 쥐, 오소리, 뱀, 도마뱀, 너구리 등의 작은 동물을 사냥하려면 땅을 파는데 막대기와 뼈로 만든 도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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