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은 대구에서 김영삼 인형을 두들겨 패고 화형식을 했다. 박근혜는 이명박을 대놓고 깠다. 윤석열은 이명박을 잡아넣었다. 노태우는 전두환을 백담사로 보냈다. 김영삼은 전두환과 노태우에게 각각 사형과 징역형을 때렸다. 정동영은 노무현을 심하게 깠다. 노무현은 대북 송금특검을 수용했다. 왜 그랬을까? 그렇게 해야 한다. 동교동 수렴청정을 벗어나겠다는 독립선언이다. 대부분의 대통령은 전임자를 깐다. 그렇게 해야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권력의 생리다. 권력이 살벌한 것이 다 이유가 있다. 노무현은 김대중을 까지 않았지만 후단협 갈등과 정몽준과의 단일화는 정치적 독립선언이다. 정몽준과 단일화를 하면 김대중의 동교동 가신들이 들어갈 자리는 완벽하게 사라진다. 이재명은 문재인을 까지 않아서 진 셈이다. 물론 까기만 하면 이기는건 아니다. 노무현 초반 67퍼센트의 지지는 김대중과의 차별화로 인한 것이다. 동교동 지지를 받는 이인제는 세습이라서 차별화를 못한다. 노무현은 15퍼센트로 추락했다. 왜? 김대중 2기다. 노무현의 사람들이 없다. 원맨쇼로 안되고 세력의 존재감이 뒤를 받쳐줘야 한다. 당시 안희정, 이광재, 천호선, 백원우 등 386 애들은 존재감이 없었다. 물론 이재명이 문재인 깐다고 이기는 것도 아니다. 이재명의 사람들을 데뷔시키지 못한게 본질이다. 윤석열은 이준석 덕분에 됐다. 문재인도 박근혜한테 질 때는 문재인의 사람들이 없었다. 패장 문재인은 왜 성공했을까? 문재인이 조응천, 손혜원, 고민정, 금태섭, 김종인 등을 영입한게 2016년~2017년이다. 총선과 대선에 두 번 인재영입쇼를 했다. 다 배신했지만 언론은 좋게 써주었다. 이때 정청래가 유탄을 맞았다. 나는 정청래가 쉬기를 바랬다. 정치란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물갈이 쇼를 원한다. 이재명은 어떤 인재영입 쇼를 했지? 안했다. 당연히 대선에 졌다. 문재인 2기처럼 보이면 안 되는 거다. 유권자는 정권교체가 아니라도 반쯤 정권교체 효과를 원한다. 이재명은 문재인과 뭐가 달라? 유권자는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을 다른 정권으로 생각한다. 당은 상관없고 사람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을 등판시켜야 한다. 당연히 국힘당 대선후보는 윤석열을 까야 한다. 김문수가 윤석열을 두둔한다. 백 퍼센트 죽는다. 왜? 윤석열의 사람들 때문이다. 김문수는 윤석열 표를 보고 그러겠지만 유권자는 윤석열 사람들을 보고 고개를 젓는다. 김문수는 윤석열 아바타가 되어 윤석열의 수렴청정을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아직은 대선바람이 불지 않아서 유권자들이 이 부분을 고려하지 않지만 본선 들어가면? 김문수의 사람들이 누구야? 우리는 봤다. 노무현이 67 퍼센트에서 15 퍼센트로 고꾸라지는 것을. 노무현의 사람들이 누구야? 뒤를 받쳐주는 사람이 없었다. 노무현은 정몽준을 업어서 됐고 윤석열은 이준석을 업어서 됐다. 대통령이 그냥 되냐? 정치가 장난이야? 새 물은 새 부대에. 유권자는 새 사람이 떼거지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 문재인이 청와대 가서 참모들과 커피잔 들고 사진 찍는 이유다. 사람이 있다는걸 보여준다. 새로운 사람이라야 한다. 김문수 되면 권성동, 권영세 얼굴을 또봐야 한다고? 식상하다. 전임자와 차별화 해야 한다. 노무현도 동교동을 밀어내고 열린우리당 창당해서 이겼다. 새로운 세력에 대한 기대감이 중요하다. 이재명은 사람이 있다. 김민석, 이언주, 추미애, 정청래 등 화려하다. 내란평정공신들이 이재명의 사람들이 된다. 진용이 갖추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