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은 기득권에 있고 표는 민중에게 있다. 그 중간에서 미디어가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 민중의 시청률로 먹고사는 미디어가 민중을 배반한다.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은 잘난 기득권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민중을 속인다. 잘도 속아 넘어가는 민중을 경멸한다. 표는 민중에게서 나오므로 민중의 얼굴을 한 자를 찾아서 간판으로 세운다. 민중은 소주를 마신다지. 소주 먹는 사람을 수배하여 바지 대통령으로 세워보자. 기득권이 뒷배 봐주고 미디어가 분칠해주면 완벽하다. 기득권에 대한 민중의 분노를 교묘하게 이용한다. 내로남불 수사를 써서 민주당을 위선적인 엘리트집단으로 몰고 윤석열을 교활한 엘리트 세력에 맞서는 우직한 민초들의 대표로 묘사한다. 알고 보니 윤석열은 진짜 민중이었다. 그는 민중의 대표자가 아니라 동네 바보형이었다. 정준하가 해도 윤석열보다는 낫겠다. 우리는 봤다. 빌어먹을 정의당이 어떻게 배신하는지. 진중권이 어떻게 배신하는지, 언론사가 어떻게 배신하고 검사와 목사와 교수가 어떻게 배신하는지, 조금의 힘이라도 가진 자는 예외 없이 배신했다. 국민을 바보 취급하고 어떤 바보를 수배하여 대통령에 앉혔다. 바보 국민에게는 바보 대통령이 제격이지. 국민들은 순진하게 생각한다. 문재인이 기반을 다져놨으니 이제 윤석열로 실익을 챙겨야지. 그동안 북한에 당근을 줬으니 이제는 채찍이 필요하겠지. 윤석열은 여소야대인데 지까짓게 어쩌겠어? 야당과는 협치를 하겠지. 환상이었다. 착한 악당은 없다. 나쁜 놈은 나쁜 짓을 한다. 민주당이 집권하며 야당과 협치하는 일은 있었다. DJP연합이 그렇고 노무현의 대연정 제안이 그렇다. 보수가 집권하며 협치하는 일은 없다. 이명박은 노무현을 죽였다. 그래서 얻은 이익이 없는데도 말이다. 푸틴은 침략을 감행했다. 이길 수 없는데도. 스탈린은 독일이 침략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실을 알았다. 히틀러가 제정신이면 침략을 못 하지. 제정신이 아니었다. 한 번 간 큰 짓 해서 재미 본 사람은 두 번 간 큰 짓을 한다. 그리고 죽는다. 아드레날린 때문이다. 문선명이 합동결혼식을 하면서 조금이라도 축복을 더 받으려고 미적대는 신도들에게 '야. 이 새끼들아. 빨리빨리 지나가라.' 하고 소리를 질렀다. 귀여운 내 새끼라서 그랬다나. 변명이 걸작이지만 본질을 들킨 거. 오만이 카리스마로 보였다. 사이비가 신도들에 먹혔다. 윤석열은 왜 그랬을까? 먹히니까 그런 짓을 한다. 오만이 카리스마로 보였다. 조중동은 알면서도 약점을 잡아뒀으니 자기들에게는 개기지 못할 거라고 믿은 거. 윤석열은 언제 망할까? 나는 10월에 무너진다고 예견한 바가 있는데 늦어도 총선 전에 결판이 나겠지. 이명박은 초반 폭주하다 촛불에 데더니 신중해져서 5년 채웠고, 박근혜는 김기춘 믿고 늘어지더니 서서히 맛이 갔다. 박근혜가 탄핵당한 이유는 이명박에게 한 번 당하고 박근혜에게 두 번 당한 데 따른 누적된 분노 때문이다. 이명박에게 갈 매가 박근혜에 더해진 거. 두 번 당하고 세 번 당하면? 김영삼까지 네 번 당하면? 세 번 당하고도 정신을 못 차린 국민이 이 국민이다. 모르긴 해도 윤석열 파일은 도처에 있을 거다. 저런 욕설을 한두 번 했겠는가? 주변 모리배들이 약점 잡아서 뜯어먹으려고 갖고 있다가 언젠가는 터뜨린다. 지금은 윤석열이 자리를 나눠줄 수 있는 힘이 있기 때문에 전화를 기다리며 파일을 만지작거리고 있지만 글렀다 싶으면 윤석열 파일이든 김건희 파일이든 일제히 터뜨릴 것이 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