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수원나그네
read 2342 vote 0 2019.12.03 (08:19:04)

photo_2019-12-03_07-36-32.jpg


더 많은 사진은

http://cafe.daum.net/earthlifesilkroad/hWYn/36


영덕군청에 도착해서

photo_2019-12-03_07-36-12.jpg


성명서 낭독

http://cafe.daum.net/earthlifesilkroad/hmob/172


<탈원전정책의 신뢰성을 회복하라>

ㅡ영덕 신규원전지정의 조속한 해제를 촉구한다ㅡ


대통령이 탈원전을 선언한지도 2년반이 지났다. 하지만 그동안 정부의 행태를 보면 임기중에는 도리어 원전이 증설되는 등 실질적으로 친원전정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기만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동일한 신규지정 가운데 삼척은 해제로 결정되었건만 영덕은 아직도 과거 원전추진정책의 볼모로 잡혀 있다. 동일한 사안임에도 전혀 다르게 판단하고 있는 정부측의 기만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기실 탈원전정책은 생명과 안전을 중시하는 지구촌의 정책과 일치한다. 원전은 기후위기에도 전혀 대안이 될 수 없다. 이미 그 원가가 다른 깨끗한 에너지보다 비싸다. 게다가 갈수록 비싸진다. 또 원전을 짓고 우라늄채굴 폐기물처리 등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태양광의 몇배나 되는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무엇보다 원전은 전기밖에 생산을 할 수 없어서, 기후위기의 주범인 석유석탄에너지의 대체효과가 미약하다. 뿐만아니라 세계 450개 원전의 3배규모로 증설한다할지라도 고작 온실가스감축의 6%밖에 되지 않는다. 원전증설은 인류가 자멸하는 길이다. 이런 원전에 기후위기 대안 운운하는 것은 이만저만한 착각이 아니다.


에너지전환의 올바른 방향은 원전가동의 중단과 아울러 에너지자립과 에너지자치행정(거버넌스)에 있다. 동네마다 '에너지 리모델링' 수요를 창출하고 절약과 전환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일이 급선무다. 이를 지원하는 에너지거버넌스를 구축하는 일이다. 독일과 선진국은 이를 착실히 실행하고 있다. 우리도 흉내는 내고 있지만 아직 멀었다. 가령 태양광을 공급하더라도 그 유지관리의 보증에 행정력을 모아야 한다. 에너지 리모델링의 정보와 판단을 민간에게만 맡기지 말고 선진국처럼 행정부문이 직접 챙겨서 알려주어야 한다.


에너지절약기술이 제대로 구현되면 집집마다 냉난방비용을 절반이하로 줄일 수 있다. 그 '리모델링'은  동네에서 지역단위에서 고용을 창출하고 동네의 경제를 윤택하게 한다. 한전이 독식하던 에너지재정을 지역도 공유하는 것이다. 대기업이 독식하던 시장을 동네의 리모델링업체와 에너지업체가 나누어 갖는 것이다. 주민에게는 일거리와 경제적 혜택이 돌아간다. 이것이 진정한 민주주의의 구현이다.


이런 구조로 하루 빨리 전환해야 한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신뢰의 구축이 급선무다. 지난정권까지 오랫동안 펼쳐진 친원전정책을 올바르게 선회하려면 선진국처럼 신뢰성있는 에너지거버넌스를 펼침과 동시에 신규원전의 지정해제와 같은 상식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마땅하다.


이런 상식이 지켜질 때 국민들은 대통령의 말에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나라가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지 않겠는가?

온 국민이 보고 있다.

하루빨리 해제하라!


2019년 12월1일 


생명탈핵실크로드순례단

한국탈핵에너지학회창립준비위원회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39143
1647 콜럼버스의 진실 1 김동렬 2020-03-10 2906
1646 음악의 세가지 균일 image 오민규 2020-03-02 2504
1645 이사지왕은 누구인가? 1 김동렬 2020-02-24 3866
1644 사건의 단위 systema 2020-02-10 2418
1643 참 나쁜 자유당 4 김동렬 2020-02-01 3485
1642 맞대응의 원리 systema 2020-01-27 2395
1641 생명로드 52 - 2020 여름 유럽순례일정을 소개합니다~ image 수원나그네 2020-01-23 2646
1640 이념이 밥이다. 1 systema 2020-01-13 2432
1639 생산력은 권력의 생산규모이다. 2 현강 2020-01-12 2449
1638 하나를 바꾸려면 전부 다 바꿔야 한다. 현강 2020-01-09 2396
1637 올해는 북극이 춥고 남쪽이 따뜻하다 image 1 김동렬 2020-01-08 2613
1636 인간이 쓰는 언어에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 현강 2020-01-08 2393
1635 구조의 확장 현강 2020-01-07 2334
1634 통제가능성의 획득과 통제필요성의 소실 현강 2020-01-04 2316
1633 생명로드51 - 후원을 희망합니다 image 수원나그네 2019-12-20 2401
1632 생명로드50- 지구촌 '마더'를 만드는 길 image 수원나그네 2019-12-10 2445
1631 소실점의 장악 systema 2019-12-05 2415
» 생명로드49 - 동해안 순례 사진과 성명서 image 수원나그네 2019-12-03 2342
1629 시나리오 쪼개보기. 1 systema 2019-11-16 2409
1628 생명로드48- 홍콩을 회상하며 1 수원나그네 2019-11-16 2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