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msn.com/ko-kr/news/world/고속으로-달리는-테슬라-차량서-쿨쿨-자는-운전자-또-포착/ar-AAH3pxc
피씨에서는 윗줄을 전체 복붙해야 링크가 연결됩니다.
전기는 4차 혁명의 본질이 아닙니다. 전기혁명이 언제적 이야기인데, 이제와서 사람들이 그걸로 놀라겠어요? 어차피 배터리는 어느정도 화학적/물리적 한계까지 갔다고 봅니다. 수소도 일종의 배터리인데, 수소 넣는 자동차 나온다고 해서 기름 넣는 거랑 크게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공기는 깨끗해지겠죠. 근데 과연 인간이 깨끗한 공기 정도로 정신이 번쩍 들겠습니까?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식민지 건설이었습니다. 인간이 늘어난 생산량으로 뭘 하겠어요. 그것은 새로운 질서의 건설입니다. 인간은 결국 딴 놈을 지배하려고 하는 거에요.
4차 혁명의 본질은 인공지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인공지능도 본질은 아닙니다. 인공지능은 모형이 실현되는 하나의 형태일 뿐이고 진짜는 새로운 지식의 체계입니다. 산업혁명도 결국은 과학혁명이 먼저 있었기 때문에 생긴 부산물입니다. 잘나가던 중국이 산업혁명을 못하고 주저 앉은 것도 결국은 생각의 차이 때문인 겁니다. 저는 새로운 지식혁명의 중심에 구조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류는 거의 구조론을 필요로 하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드디어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테슬라의 전기차가 뭐라고 쭉쭉 성장했겠어요. 전기라는 건 부차적인 겁니다. 오히려 전기차의 본질은 인공지능입니다. 내연기관과 인공지능은 에너지를 따로 요구하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비효율을 발생시킵니다. 일체화될 수 없어요. 결국 오토파일럿에 대한 희망 때문에 테슬라 주가가 올랐던 겁니다. 근데 엘런머스크는 왜 방송에서 마리화나나 빨고 있을까요? 또 왜 그는 우주로 나아간다고 하며, 본질과 상관없는 뻘소리를 할까요? 그도 전기차의 본질이 오토파일럿 즉 인공지능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근데 그게 잘 안 되는 겁니다. 잘 안 되니깐 머스크가 스트레스 받는 겁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인공지능은 지식혁명이 반드시 전제로 깔려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현 인간의 수준이란게 어떻습니까? 인간은 맥락 변화를 잘 감지하지 못합니다. 몬티홀 문제 앞에서 천재 수학자들도 눈뜬 장님이 아닙니까? 우리는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기는 것을 보고 놀라워 하지만, 그 기술의 전제는 기껏해야 튜링입니다. 인류는 아직도 게임이론 그 이상을 넘보지 못합니다. 노이만의 게임이론이라봐야 나와 네가 게임에 갇혀있다 정도인데, 그는 아직도 게임을 규정하는 내부와 외부의 관계는 보지 못하는 거에요.
인간의 모든 관점은 아직도 계 내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각의 생각을 뒤집을 생각을 못하기 때문에 아직도 무한을 붙들고 리미트나 정의한 코시가 어깨에 힘주는 겁니다. 결국 인간은 생각할 수 있는 한계가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오토파일럿은 코딩으로 떡칠된 허울이 되었습니다. 프로그래밍이란게 잘해봐야 객체지향인데, 요새는 다시 함수지향으로 바뀌고 있다나요. 근데 함수지향은 엄밀하게 말하면 동사지향입니다. 개념적으로만 보자면 오히려 목적어를 바라보는 객체지향보다도 후퇴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의 함수는 이전의 함수와 다른 의미일 수 있으므로 섯부른 판단은 금물.
하여간 진정한 인공지능은 아직 시작도 못해본 상황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꿈꿉니다. 인간의 모든 방향은 결국 하나로 수렴됩니다. 그것은 인공지능이 아니며 결국은 새로운 사고체계, 곧 구조론입니다. 그것은 진정한 지식 체계입니다. 설계도가 없는데 인공지능이 될 리가 없습니다. 구조론은 그냥 맥락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맥락을 규정하는 분명하고 새로운 언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간이 딴 놈을 패려면 분명한 생산력 향상을 끌어내야 하며, 그것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인공지능입니다. 어차피 인간은 머리가 나빠서 한계가 있잖아요. 물론 지금의 인공지능 기술로는 택도 없습니다만.
생산력 혁명은 언제나 인간을 공급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산업혁명도 결국 노동력을 기계가 대체하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인공지능 혁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의 지능을 생산하여 인간을 대체하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갈증'이라는 영화가 나왔는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일본판입니다. 무의미한 현실 지옥을 묘사하고 있죠. 그런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사실 산업혁명 직후에 혼란에 빠진 영국을 풍자한 것입니다. 기술혁명이 인간의 가격을 떨어뜨렸기 때문입니다. 네. 모든 혁명이 인간을 행복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단기적인 불행을 반드시 가지고 오는 게 혁명입니다.
하지만 인류는 언제나 장기적인 희망을 품고 살아갑니다. 그게 우주의 방향이기 때문입니다.
노동력이 인간의 노동력만 있는 것이 아니듯이(동물의 힘, 자연의 힘 등등), 지능의 경우도 꼭 지능 앞에 '인간의' 라는 전제가 꼭 필요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