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만 모아놓으면
창의가 될거라고 생각하는건 망상입니다.
모으면 모을수록 플러스가 되고
비빔밥이 되고 짬뽕이 되고 다양성이 사라져서 망하는 거죠.
구조론은 마이너스입니다.
벽을 세운 다음 그 벽을 허물때 그 마이너스에 의해
창의가 일어나는 것이며
그러려면 벽을 설치해서 서로 간절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에너지의 낙차를 유도해야 하는 것이며
그러려면 비슷한 사람을 모아놓으면 안 되고
성별이 다르고 학력이 다르고
출신지역이 다르고 피부색이 다른 사람 사이의
장벽을 허물어야 하는 것이며
그 허물어지는 한 순간에만 빛나는 창의가 일어납니다.
계속 그 허물어진 상태로 두면 다시 망함.
모아 두면 서로 견제하고 시기해서 결국 멸망.
결국 리더의 조정능력이 중요한 것이며
리더가 팀을 장악하고 쥐어짜서 마이너스 시켜야 합니다.
시간제한을 걸어서 서스펜스를 조달해야 합니다.
공간의 대칭을 조직하여 경쟁시켜야 합니다.
공간이 대결과 시간의 서스펜스로 조여야 하는 것이며
그러려면 여러 단계에 걸쳐 벽을 허물어야 합니다.
근데 벽이 있어야 그 벽을 허물 수 있죠.
잡탕을 만들면 한 가지 맛 밖에 나지 않습니다.
아나키
동의하기 어렵다.
동료간 의사 소통의 어려움과 최소한의
공공의 눈이 없다면 곧 사적 게으름의 영역으로
빠져들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