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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718 vote 0 2015.12.16 (15:36:03)

    

    BC 600년 페르시아 키루스대왕


    페르시아는 당시 이란 고원을 중심으로 발흥한 국가인 메디아의 속국으로서 메디아의 왕 아스티아게스는 키루스의 외할아버지였다. 아스티아게스는 어느날 딸 만다네가 소변을 봤는데, 그것에 온 세상이 잠기는 꿈을 꾸었는데, 사제들을 불러 해몽을 시켜보니 '만다네의 아이가 왕이 되어 아시아를 지배한다' 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아스티아게스는 식겁해서 만다네를 절대 왕이 될 수 없는 신분인 페르시아의 남자와 결혼시켰다. (나무 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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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 600년 문희


    문희가 김춘추의 아내가 된 일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이는 삼국유사에 기록된 버전. 어느 날 언니인 보희가 문희에게 자신이 꾼 꿈을 얘기했다. 즉 보희가 서라벌의 남산에 올라가서 소변을 보았는데 그 소변이 서라벌 시내에 가득 찼다고 한다.산에 올라가는 동안 목이 많이 말라서 샘물을 있는 대로 퍼마신 모양문희는 그 얘기를 듣고 언니에게 비단 치마를 꿈값으로 주며 그 꿈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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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다스왕의 당나귀 귀 설화


    목축의 신 판은 피리를 불며 흥겹게 들판을 뛰어다니곤 했다. 그는 자신의 피리솜씨를 몹시 자랑스러워해 자신의 음악을 아폴론의 음악과 견주며 자랑하곤 했다. 결국 판과 아폴론 사이에 음악경연이 벌어졌고, 심판관은 트몰로스 산신이 맡았다. 트몰로스는 아폴론의 승리를 선언했고 다른 구경꾼들도 모두 그의 선언에 동의했지만, 미다스만이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다. 아폴론은 이같이 어리석은 자의 귀가 여느 인간의 귀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공정하지 못하다고 여겼던 모양이다. 그래서 신은 이 미다스의 귀를 잡아 늘이고는 그 안에 털이 소복이 자라게 한 다음, 미다스의 머리에 달린 채로 이쪽저쪽으로 움직일 수도 있게 만들어 놓았다. 귀만 빼면 미다스의 다른 곳은 멀쩡했고, 단지 귀 모양만 바꾼 것이었다. 미다스의 귀는 당나귀 귀와 비슷해졌다. 귀가 이렇게 되자 미다스는 모자를 써서 자신의 귀를 가릴 수밖에 없게 되었지만, 이발사에게만은 비밀을 감출 수 없었다. 미다스는 이발사에게 비밀을 지키지 않으면 사형에 처하겠다고 주의를 주었다. 그러나, 이발사는 왕의 귀가 그렇게 되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 죽을 지경이었지만, 왕의 명령 때문에 감히 발설할 수 가 없었다. 이발사는 결국 병까지 얻게 될 지경이었는데 견디다 못한 그는 들판으로 나가 땅에다 구덩이를 파고는 거기에다, 임금님 귀가 당나귀라는 말을 하고는 흙으로 다시 구덩이를 메웠다. 비로소, 이발사는 마음 편히 잠들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갈대가 돋아나기 시작하고 자라나 바람이 불때마다, '임금님의 귀는 당나귀 귀' 라고 속삭이곤 했다.


    경문왕의 복두장이 설화


    경문왕은 임금 자리에 오른 뒤에 갑자기 그의 귀가 길어져서 나귀의 귀처럼 되었다. 아무도 그 사실을 몰랐으나 오직 왕의 복두장이(邏頭--:예전에 왕이나 벼슬아치가 머리에 쓰던 복두를 만들거나 고치는 일을 하던 사람)만은 알고 있었다. 그는 평생 그 사실을 감히 발설하지 못하다가 죽을 때에 이르러 도림사(道林寺)라는 절의 대밭 속으로 들어가 대나무를 향하여 ‘우리 임금님 귀는 나귀 귀처럼 생겼다.’라고 소리쳤다. 그 뒤부터는 바람이 불면 대밭으로부터 ‘우리 임금님 귀는 나귀 귀처럼 생겼다.’는 소리가 났다. 왕은 이것을 싫어하여 대를 베어 버리고 산수유를 심게 하였으나 그 소리는 여전하였다고 한다.


    흉노돌궐루트와 신라


    아시아권에서의 이 유형의 분포 지역은 우리 나라 외에도 인도·몽고·터키·투르크스탄·키르키즈 등에도 존재함이 확인되었는데, 내용상으로는 각각 상당한 차이를 보여 주고 있으나, 주인공들이 모두 당나귀 귀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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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경민에 의해 기록된 유목민의 민족명은 그다지 의미가 없습니다. 유목민은 혈통에 따라 구분된 집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중국인들은 만주족을 몽고라고 부르기도 하고 한국인을 동돌궐로 기록하기도 하는데 이름은 성의없이 막 갖다 붙인거. 


    하나의 일치는 우연일 수 있지만 둘 이상의 연속적 일치는 패턴입니다. 패턴분석으로 접근해야 하는 거죠. 그리스 신화나 페르시아 신화가 1천년 후 삼국유사에서 발견된다는 것은 신라인의 일부가 그쪽에서 이동해 왔다는 의미죠. 유목민은 말타고 가므로 방해자가 없을 때는 매우 빠르게 이동합니다. 더욱 간빙기 이후 인구가 감소해 있다면 이동은 쉽죠. 가로막는 자가 나타날때까지 계속 가는 거. 



[레벨:11]sooien

2015.12.16 (19:21:42)

('흉노돌'이라 읽고 싸이 얘긴가 했네요. 궐루트라고 아시아 공략용 예명을 만들었나? 허허허 허허허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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