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반대로 알고 있다. 작은 콩알이 모여서 큰 세상을 이룬다고 믿는다. 틀렸다. 세상의 기본은 천칭이며, 천칭이 널리 복제되어 세상을 이룬다. 천칭은 사건의 진행과정에서 쪼개진다. 외부에서 작용하는 에너지 입장에서는 천칭이 빵으로 보이지만 건드리면 반응하며 도너츠가 되고, 다시 프레첼로 바뀌며 사건이 진행된다. 세상을 콩알의 집합으로 보는 것이 원자론, 집합론의 관점이다. 틀렸다. 천칭의 복제로 보는 관점이 깨달음이다. 콩알은 더 이상 쪼개지지 않는 원자로 알려져 있지만 천칭은 사건이 진행되면서 쪼개진다. 세상은 에너지의 결합과 해체로 작동된다. 에너지는 중첩이며 중첩은 두 방향을 가지므로 에너지는 특정한 위치를 지정할 수 없다. 위치가 특정되면 위치에너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서 구조론은 양자역학과 만난다. 우리 주변의 모든 사물에서 숨은 천칭을 찾을 수 있다. 정치에, 경제에, 사회에, 문화에, 예술에 그것이 있다. 그것을 보는 눈을 얻어야 한다. 계에 실려있는 에너지를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 안에 둘이 들어가 중첩을 이루면 모순이므로 하나를 밀어낸다. 이것이 사건이다. 원자론은 하나 안에 하나가 있다는 생각이다. 틀렸다. 세상은 마이너스다. 하나 안에 하나가 있으면 그것을 끌어모아야 하지만 복제되면 중첩되므로 밀어내야 한다. 그 밀어내는 과정에서 세상이 작동한다. 원자론은 필연 그 원자를 끌어모을 집합론을 요구하고, 그 원자를 모으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소모시키므로 작동되지 않는다. 정당이 깃발을 꽂고 당원을 모으다가 망하는 것과 같다. 집합은 망한다. 트럼프가 공화당을 장악하듯이 이미 갖추어져 있는 것을 빼앗는 것이 정답이다. 모으면 모으는 과정에서 에너지가 소모되어 흩어지지만 반대로 흩으면 복제되어 전파된다. 원자론을 극복하는 것이 깨달음이다. 반드시 하나 안에 둘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중첩이며 곧 에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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