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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489 vote 0 2020.12.26 (09:08:40)

열역학 1법칙과 2법칙


    간단하다.

    1법칙 -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2법칙 - 변하는 것은 변한다. 

    너무 쉽잖아. 그런데 어폐가 있다.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라니 동어반복이다. 같은 말을 두 번 할 이유가 없다. 합쳐서 보자. 

    수정법칙 1 -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하지 않고 변하는 것은 변한다. 

    조금 낫다.

    문장의 길이를 줄이자. 

    수정법칙 2 -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이 있다. 

    이 정도가 좋겠다. 


    질량은 변하지 않는다. 에너지는 변하지 않는다. 이것이 1법칙이다. 그럼 변하는 것은 뭐지? 이것을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 여기서 꼬인 것이다. 구조론으로 보자. 변하는 것은 질, 입자, 힘, 운동, 량이다. 이걸로 완성되었다. 


    1법칙 - 바탕이 되는 질량이나 에너지는 변하지 않는다.

    2법칙 - 변화는 것은 자원들 간의 관계인 질, 입자, 힘, 운동, 량이다.


    길은 변하지 않는다. 그 길을 가는 차가 변하는 것이다. 사실은 길과 차의 관계가 변하는 것이다. 


    1법칙은 누구나 직관적으로 안다. 가만두면 가만있다. 당연하다. 가만두었으니 가만있지. 만약 변하면? 좀 멀리서 보면 된다. 가까이서 보면 낮에는 밝게 보이고 밤에는 어둡게 보인다. 보다 큰 간격으로 보면? 변한게 없다. 쪼개거나 합치거나 긴 시간 간격으로 보면 거의 변한게 없다. 


    부분은 변하고 전체는 불변이다. 지구 전체로 보고 우주 전체로 보면 변한게 없다. 경험으로 안다. 어려운건 2법칙이다. 불변을 말하는 1법칙은 누구나 경험으로 알지만 변화를 말하는 2법칙은 헷갈린다. 변화를 설명하려면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변했는지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불변을 설명하는 1법칙은 변하지 않았으니까 설명할 필요가 없다. 2법칙은 변화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설명해야 한다. 무엇이 변했지? 어떻게 변했지? 왜 변했지? 언제 변했지? 정답 - 질 입자 힘 운동 량이 변했다. 왜 변하는가? 대칭이 깨졌기 때문이다. 왜 대칭이 깨졌는가? 계 내부의 자체 모순 때문이다. 왜 모순인가? 둘이 하나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왜 공유하는가? 연결상태 때문이다. 왜 연결되는가? 어떤 이유로 에너지 방향이 확산방향에서 수렴방향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냥 변했다고만 말하고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변화를 일일이 적시하지 않으므로 헷갈린다. 최종적으로는 량이 변하게 된다. 그것을 무질서도 증가의 법칙으로 설명한다. 변화의 중간과정을 건너뛰는 것이다. 


    변화에는 규칙이 있다. 질은 언제나 입자로만 변하고, 입자는 언제나 힘으로만 변하고, 힘은 무조건 운동으로만 변하고, 운동은 무조건 량으로만 변한다. 예외는 없다. 그 역은 없다. 질에서 바로 량으로 가지 않는다. 반드시 입자와 힘과 운동을 거쳐서 간다. 그러므로 헷갈리는 것이다. 


    질은 결합한다. 그러므로 연결되어 있다. 사람이 손으로 질을 가리키면 된다. 량은 끊어져 있다. 설탕을 쏟아버린 것이다. 곤란해졌다. 가리키려니 량의 숫자가 많다. 그 통제불가능성을 무질서도라는 어려운 용어로 설명한다. 그냥 질 입자 힘 운동 량으로 전개하는 법칙이라고 하면 쉽잖아.


    말을 어렵게 해놨지만 무질서도 증가란 관측자인 인간이 관측대상인 량을 계측하는데 량이 너무 많아서 낱낱이 세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그 경우는 컴퓨터를 쓰면 되는데 멍청하긴. 사실 무질서는 그다지 무질서하지 않다. 일면 그렇게 보일 뿐이다. 


    변화는 언제나 대칭을 끼고 일어나는데 대칭은 둘의 대칭이므로 질 하나가 변하여 입자 둘이 되고, 입자 하나가  변하여 힘 둘로 되고, 힘 하나가 변하여 운동 둘로 되고, 운동 하나가 변하여 량 둘로 되므로 점점 변화내용의 숫자가 늘어나서 통제하기 어렵다. 주워 담기 어렵다. 관측대상이 잘게 쪼개졌다. 헷갈리긴 한다.


    그것을 무질서도 증가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량이 많으면 빗자루로 쓸어 담아서 계량컵에 담으면 된다. 그다지 무질서하지 않다. 그냥 표현이 그런 거다. 


    그런데 왜 이렇게 되는가? 변화이기 때문이다. 쪼개질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애초에 연결되어 있다는 전제를 깔았기 때문이다. 연결되어 있는 것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다면 그것은 쪼개진 것이다. 그럼 왜 쪼개진 상태에서 시작하지 않나? 


    쪼개진 것은 하나가 아니기 때문이다. 관측자인 인간이 한 사람이므로 테이블 위의 관측대상도 하나여야 한다. 사실이지 열역학은 관측자와의 관계변화를 해명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 


    구조의 복제 - 관측대상 내부의 상태변화는 관측자와의 관계변화로 나타난다. 


    테이블 위의 사과를 관찰해보자. 그 사과가 저절로 변했다면 그 사과는 상했다는 것이다. 썩어서 해체되었다. 왜냐하면 처음 멀쩡한 사과를 테이블 위에 두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저절로 일어나는 변화라는게 중요하다. 저절로는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에너지라는 용어를 쓰는 이유는 저절로 일어나는 변화를 추적할 의도 때문이다. 인간이 지지고, 굽고, 볶고, 찌고, 삶는다면 추적할 이유가 없다. 요리사에게 물어보면 된다. 뭘 요리했지? 탕수육이다. 아하! 그렇구나. 그 여러 가지 변화들은 탕수육이 조리되는 과정이었어. 정답 확인. 더 추궁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저절로 변화가 일어난다면? 그 저절로가 에너지다. 저절로는 감추어진 내부 모순에 의해서 일어나는 변화다. 갑자기 어떤 여성의 배가 불러온다면? 임신한 것이다. 외부에서 알아채기 힘든 내부변화다. 내부의 모순 때문에 저절로 일어나는 변화를 설명하는게 엔트로피의 법칙이다. 


    그 변화는 처음 질을 이루고, 다음 입자를 이루고, 다음 힘을 이루고, 다음 운동을 이루고, 다음 량을 이룬다. 5회에 걸쳐 단계적으로 붕괴된다. 집이 무너지든 사람이 죽든 모든 변화는 이 다섯 가지 단계를 차례로 밟게 된다. 그 변화는 해체다. 무질서도 증가란 계의 해체다. 어떤 것이 저절로 변했다면 해체된 것이다. 왜 해체되는가 하면 원래상태가 인간이 관측하기 좋은 결합상태이기 때문이다. 


    결합된 것이 할 수 있는 일은 해체밖에 없다. 해체된 것은 거꾸로 결합될 수 없다. 결합되려면 외부에서 힘이 작용해야 하고 그 경우는 닫힌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이 관측할 수 있는 준비된 상태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논외다. 그것은 실험대상이 오염된 상태다. 오염은 배제한다.


    1법칙 - 불변은 불변이다.

    2법칙 - 변화는 변화다.


    너무 쉽잖아. 초딩도 알겠다. 1법칙은 불변이므로 더 설명할게 없다. 2법칙은 변화이므로 어떤 변화인지 낱낱이 설명해야 한다. 변화의 종류가 다양하다.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변화가 있다. 


    내부모순에 의해 저절로 일어나는 변화는 모순이 소멸할 때까지 중심에서 주변으로 전체에서 부분으로 균일하게 흩어진다. 연결이 끊어진다 연결이 모순을 만들기 때문이다. 에너지는 출렁이고 출렁이다 보면 연결되고 그 상태에서 게임은 시작된다. 


    애초에 연결되지 않은 경우는 사건이 불발되므로 논외다. 연결되면 둘이 하나를 공유한다. 연결의 접점이 공유된다. 그 상태는 모순이므로 취약하다. 그 상태에서 일어나는 변화는 연결의 단절뿐이다.


    - 변화는 자리바꿈이다.

    - 자리는 대칭에 의해 조직된다.

    - 질대칭의 안과 밖, 입자대칭의 중심과 주변, 힘대칭의 좌우, 운동대칭의 앞뒤, 량대칭의 위치와 관측자가 자리다. 


   우주 안의 모든 변화는 자리바꿈이다. 일단 자리가 있어야 바꾼다. 자리는 질의 안과 밖, 입자의 중심과 주변, 힘의 좌와 우, 운동의 앞과 뒤, 량의 위치와 관측자다. 변화는 이 자리의 변화이며 변화가 진행될수록 통제하기 어렵게 된다. 그 이유는 연결이 끊어졌기 때문이다. 연결시키려면 노가다가 필요하다.


    연결이 끊어지는 이유는 최초 상태를 연결된 상태로 상정했기 때문이다. 최초상태가 연결상태인 이유는 관측자가 1이기 때문이다. 관측자와 1 대 1 대칭 상태에서 관측을 시작한다. 관측자인 사람이 하나이므로 관측되는 사건도 하나다. 관측하다 보니 변화가 일어나서 점점 량이 증가한다. 통제하기 어려워졌다.


    자연에서 외부 개입이 없이 자체모순에 의해 저절로 일어나는 변화는 계의 해체뿐이다. 여기서 핵심은 저절로다. 에너지란 저절로다. 열역학 1법칙과 2법칙은 저절로 보존법칙이자 저절로 증가법칙이다. 저절로 보존되는 것은 전체고 저절로 변하는 것은 부분이다. 전체 자원은 그대로이나 부분은 변한다.


    1법칙 - 관측자 없이 관측대상은 저절로 보존된다.

    2법칙 - 관측자와의 관계는 저절로 증가한다.


    중요한 것은 관측자가 있다는 사실이다. 관측자에 대해서 관측대상의 총량이 보존되고 관측내용이 증가한다는 말이다. 저절로 변화가 일어날 때는 울타리를 쳐서 밖으로 새나가지 않게 가둬놓으면 그 안에서 지들끼리 지지고 볶는데 그래봤자 총량은 변하지 않고 자리만 바뀌어 있는데 그 자리 숫자가 증가한다.


    닫힌계 안에서 우당탕퉁탕하고 지들끼리 지지고 볶아서 변화가 일어나면 자리가 늘어나 있다. 임산부를 방에 가둬놓았는데 우당탕퉁탕 소리가 나서 문을 열어보니 사람 숫자가 늘어나 있다. 인원을 합산한 몸무게는 같다.


    저절로 일어나는 변화의 원인은 내부에 있고 내부의 모순은 접점의 공유이며 변화는 접점의 상실이고 접점을 잃으면 흩어진다. 그 과정은 질, 입자, 힘, 운동, 량이다. 이 순서대로 뭔가 많아지는데 관측자 한 명에 대해서 관측자와 연결되는 라인이 증가할 뿐 전체의 자체 질량은 변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닫힌계의 형태로 에너지가 드나들 수 없도록 울타리를 쳤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기서 

    1) 사건은 내부에서 저절로 일어난다. 

    2) 변화내용은 관측자에 대해서 그러하다. 

    3) 변화내용은 질, 입자, 힘, 운동, 량이다. 


    이 셋을 말해주지 않아서 헷갈리고 있는 것이다.

   정리하자.


    사건은 닫힌계 안에서 일어난다.

    사건은 외부개입 없이 내부모순에 의해서 저절로 일어난다.

    관측자 1인에 대해 관측대상 1개로 일대일 대칭상태에서 관측한다.

    1법칙은 관측자와 관측대상의 일대일 대칭상태가 변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일법칙은 관측자와 관측자의 일대일 관계를 논하고 있다.

    관측자 1인에 관측대상 1사건을 기준으로 관측한다는게 1법칙이다.

    관측대상의 변화는 닫힌계 내부에서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5단계를 거친다.

    자체변화는 5단계에 걸쳐 안팎, 중심주변, 좌우, 앞뒤, 위치와 관측자의 대칭을 가진다.

    관측대상의 변화는 사건 내부에 대칭을 만들고 단계별로 대칭을 붕괴시킨다.

    내부대칭이 붕괴될 때마다 변화의 범위가 좁아지고 사건에서 배제된 나머지가 변화의 동력원이 된다.

    내부에서 차차로 붕괴되므로 외부 관측자의 통제대상 곧 관측대상이 증가한다.

    변화는 소리, 색깔, 냄새, 형태, 촉감 등으로 확인되지만 거의 열로 수렴된다.


    구조론은 구조로 보는 것이다. 구조가 아닌 것은 원인과 결과다. 그사이를 보는 것이 구조론이다. 원인과 결과 사이에 무엇이 있는가? 질, 입자, 힘, 운동, 량이 있다. 의사결정이 있다. 그사이를 설명하지 않으므로 언어가 난삽해져서 쉬운 것을 어렵게 설명하게 된다. 


    그냥 무리뉴가 433 전술을 썼다고 말하면 되는데 그런 용어가 없어서 손흥민이 어쩌고 케인이 어쩌고 하며 어렵게 설명하는 것이다. 바보야. 그럴 때는 용어를 만들면 되잖아. 


    결론..
    열역학 1, 2법칙은 관측자인 인간과 관측대상과의 관계를 설명한다.


    1법칙 - 외부 관측자와 관측대상의 관계는 일대일이다.

    2법칙 - 내부를 들여다보면 변화는 관측자와의 관계를 일대다로 바꾼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0]흑태

2020.12.26 (09:58:23)

질문 올립니다.


'관측자,관측대상,둘사이의 관계' 에서

구조론이 일원론이라면

관계가 먼저있고 관측자,관측대상이 있다고 보는지요?

아니면 관측자가 신,우주 등 초월적,포괄적 개념의 일원론으로 설명되나요?


또 하나는

관측자가 사건안으로 들어가는 경우

관측 대상과의 위상이 어떻게 정립되는지요?

예컨대 

관측자가 질의 위치를 가지면,관측대상은 입자의 위치를 가지는지

아니면,

둘은 같은 층위를 가지는건지(관측자는 축,관측대상은 대칭된 것)

궁금합니다.


편한 휴일에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0.12.26 (10:07:20)

관측자는 사건 내부로 못 들어갑니다
내부의 대칭이 서로를 관측하는 거죠.
먼저 있다는 말은 성립 되지 않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0]흑태

2020.12.26 (10:38:47)

답변 감사드립니다.

좀더 숙고하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0.12.26 (13:40:36)

상호작용이라는 좋은 말이 있습니다.
관측자와 관측대상과 관계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이든 뭐든 인간에 의해 대상화된 즉 왜곡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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