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강자가 하는 것이다. 군사력이 있거나 경제력이 있거나 설득력이 있거나 해야 한다. 군권으로 정치하기는 개나 원숭이도 하는 것이고, 금권으로 하는 것은 쥐나 새도(요즘에 알게 됨) 하는 것이다. 여하튼 정치를 주도할 수 있는 개인이나 집단은 이미 "강"한 이들이다. 현재에 이미 강한 사람들이다.
강한자들이 하는 정치가 왜 망할까? 현재의 강자가 미래의 강자와 "공동 작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박정희와 이명박의 정치가 반드시 망하고 마는 것은 저들이 미래 강자와 공동 작업하지 못 할뿐만 아니라 "죽여야 하기" 때문이다.
박정희의 집권 기반은 군권이었다. 군권으로 대권을 잡았으니, 미래 강자를 키울 자신감이 없다. 미래 강자들이 박정희를 대접해 줄 '명분"이 없다. 금권을 기반으로 대권을 잡은 경우도 다를 것이 없다. 미래 강자를 키우는 것이 곧 현재 권력자들의 무덤을 파는 짓이 된다. 망해도 "우리끼리 먹고 죽자" 외에는 다른 길을 갈 수가 없다.
흥하는 정치는 오늘의 강자가 내일의 강자와 공동 작업하는 것이다. 대학생들에게 학비와 생활비 걱정없이 오늘을 누리도록 지원하는 것이나, 창업 초기에 정보, 자금, 인력, 부동산 등을 집중 지원하고 것 등은 그들이 "약자"이기 때문이 아니고, 미래의 강자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성공과 풍요를 지원하여 그들을 현재의 강자로 키워 내는 것이 "흥하는 정치"다.
대통령이 되는 길은 대통령이 되어서 하고 싶은 일을 지금 하는 것이라 했다. 2006년 대통령 노무현님이 대통령이 되는 방법을 묻는 어린이에게 남긴 말씀이다. 5년 길다면 길지만, 달리 보면 그리 길지 않다. 훅하고 지나간 것을 돌아 보게 될 날이 곧 올 것이다.
글 감사합니다.
대선 후에 제가 읽은 글 중에서 저에게 가장 큰 울림이 있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