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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0661 vote 1 2016.05.24 (16:07:05)

7년전 세상이 정말 절망스러웠다.

그분의 서거가 원통하고 원망스러웠지만
사실 그것보다 더 절망적인건 
그분이 죽기를 기다렸다는 듯
서거후 180도 변한 언론과 대중의 태도 때문이다.

지금도 기록에 남아있다.
한겨레 경향 오마이 뉴스같은 언론 조차 그랬던 
그들의 뻔뻔함들..

그러면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욕망 뒤로 다 숨었다.
그리고 일부러 모른척했다
그 비겁함을 난 봤다.


**


2009년 5월에 써놓은 글

사람들은 잘 모른다. 
도대체 어떤 정치보복이 있었는지 말이다

예를들면 이런식이다.
청와대 근처 음식점을 이잡듯이 뒤진다.
아예 신용카드 단말기를 뜯어간다
그리고 거기서 몇년치 카드 사용내역을 다 찾아낸다

그리고 그 카드내역이 찍힌 날짜에 청와대 사람들이 
누굴 만났는지 찾아내는 식이다.

만난 사람이 확인되면 이젠 그 사람의 뒷조사에 들어간다
국세청이 세무조사가 들어가고 검찰은 참고인조사를 한다.

정황이 그려지지 않으면 이를 언론에 흘리고
언론은 적당히 그림을 그려 소설을 지어낸다

이것이 퇴임후 이제까지 벌어진 일이다.
송기인 신부님의 8만원 후원통장까지 뒤졌다니 더이상말해 뭐하나

이와중에 엉뚱한 사람들이 유탄을 맞는다
이명박 정권들어 국무총리실 차관이 자살을 한건
이런식의 표적수사의 엉뚱한 유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애초 타겟은 이병완 비서실장님이었는데 
뒤지고 뒤지고 뒤지다 나온게 없으니 관련없는 엉뚱한 사람이 뒤통수를 맞은것이다.

사실 이런상황에서 노대통령님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움직이면 주변 사람들이 계속 다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무슨일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

퇴임직후 뵈었을때는 40대 청년처럼 의욕적이었다
농촌살리기와 인터넷 토론문화 수준높이기 라는 과제를 두고
특유의 열정을 불태우셨다.

그러나 마지막 뵌 모습은 그게 아니었다.

노대통령님 주변의 모든 사람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실상의 반백수,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당하게 되자 
모든 의욕을 잃어버리신듯 했다.

봉하마을 사저에서 하신 마지막 말씀이 기억난다.

"어떤일이던 시장의 논리로 해보다 안되면, 인간적 논리로 될 수 있으니 그걸 믿고 끝까지 용기를 잃지 말자"라고

그렇다. 대통령님이 끝까지 믿은건 그 인간적인 논리였다
설마 저들이 인간 관계마저 파괴시키겠냐 라는 소박한 믿음이 
그분에게 있었다

그런데 그들은 그 인간적인 논리를 파괴했다.

30년 지인을 불러다 취조를 하며, 배신을 하라고 하고 
가족을 몰아세워 모욕주기를 자행했다

가족을 고문하면서 친구를 고문하면서 자백을 하라는 방식은 
일제시대 고등계 순사들이 하던 방식이다. 
그러나 저들은 이걸 서슴없이 했다

**


이런사실을 대한민국 언론이 몰랐을까?
그들은 의도적으로 침묵했다.

왜?

침묵하는게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노무현이라는 존재가 사라져야 대한민국 언론이 존재하는 의미가 살아나기 때문에 그런것이다

"거봐라 진즉에 우리와 짝짜꿍이 되었어야지
왜 우리의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고 거리감을 두었냐" 라는 
그들의 논리를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거다

그런 측면에서 그들도 이 치졸한 정치보복의 공범자다.

**


오늘의 이 희대의 정치보복 사건을 누군가는 똑바로 기록해 놔야 한다
그래야 이런일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는다고 굳게 믿는다

언론을 믿을 수 없으니
스스로 할 수 밖에 없다. 이것이 살아남은자들의 숙제다.


출처:인간 말살의 정치보복 사건을 기록하며


    페북에서 펀 글입니다.


    이명박을 움직여 노무현 잡는다고 박수치고 좋아한 유창선, 진중권, 성한용, 강준만, 김훈, 마광수, 장정일류 오마이, 한겨레, 경향 개새끼들이 주범입니다. 조중동이야 원래 그런 집단인 것을 노무현이 몰랐을 리 없습니다. 앞에서 들어오는 창날은 막아내는데 뒤에서 들어오는 칼날은 방법이 없습니다. 


    노무현이 왜 봉하로 내려갔을까요? 거기에 답이 있습니다. 세력교체는 변방에서 중앙을 치는 것입니다. 중앙에 처단해야할 쓰레기 가짜 지식인이 있습니다. 기층민중의 마음을 움직여 중앙을 칠 의도로 안전한 변방에다 새로운 전단을 열어젖힌 것입니다. 이것은 전쟁입니다. 그 전쟁은 문화전쟁입니다. 


    입을 찢어놔야 할 정청래도 아직 입을 놀리며 거리를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11]까뮈

2016.05.24 (21:40:57)

그 당시 한겨레 오마이 등등 모든 진보라는 매체가 노무현 죽이기에 앞장.

너무도 졸렬해서 당시에 심장이 터질려 했지요.


결국 죽음으로 끝난 노무현 죽이기는 성공.



[레벨:17]눈마

2016.05.25 (00:21:05)

좋은편 나쁜편 이 아니라, 포지션을 어디다 두느냐의 문제.


하지만 보통 자신을 나쁜 포지션 (에너지 출입이 없는) 에 두고, 그걸 계속 정당화 합니다. 한겨레 경향 지식인들은 아직도 그러고 있을겁니다. 아...난 조중동은 아니야...


결국은, 외부세력과의 연결점을 선취하는 자들이 먹는건데. 조중동+재벌+사학은 일찌감치 해외파들의 창구를 독점하고 있습니다. 공적부분을 이동시킬 방법은, 법적으로 그들을 제어 (벌금이 아니라, 가족 연루범죄 조지기)하고, 한국 내부적으로는 사회주의성을 강화시키는 방법이 있죠. 하지만, 일부 경쟁력이 있는 세력들은 외부와 과감히 경쟁시키고, 그 잉여를 사회기반으로 돌리고. 중간층은 전국민의 공무원화가 정답. 너무 용쓰며 살필요가 없는 세상이 이미 오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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