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사태의 본질 점입가경. 갈수록 태산이다. 세월호 이후 3개월을 허송했다. 이 또한 정권의 치부를 낱낱이 드러내려는 하느님의 뜻이었단 말인가? 필자가 이 부분을 각별히 주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사이비 기독교계야말로 박근혜세력의 약한 고리가 된다. 조직의 급소다. 타격하면 곧바로 넘어간다. 서울중심 기독교 세력은 대구중심 지역주의 세력과 함께 박근혜 세력의 양대기둥이다. 이들은 속된 말로 38따라지다. 한국 기독교계 상층부는 625 피난세력이 장악하고 있다. 문제는 왜 해방전후로 유독 평양이 기독교의 요람이 되었느냐다. 불교가 강한 영남과는 다르다. 기호파와 서북파의 500년 갈등을 살펴야 한다. 이승만과 안창호의 갈등도 뿌리는 여기에 있다. 이승만이 왕족을 사칭했다느니, 명함에다 ‘프린스 리’라고 썼다느니 하는 말이 나온 거다. 조선왕조 500년간 권력을 오로지 한 것이 기호파다. 영남과 호남은 국물을 조금 먹었다. 서북파는 국물도 먹지 못했다. 이들이 기독교로 뭉쳐서 조선왕조에 대항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일본도 한 때 기독교를 믿으려 했다. 임진왜란때 고니시가 십자가 깃발을 가문의 문장으로 삼은 기독교 신자였음은 잘 알려져 있다. 그때는 일본이 거듭된 내전으로 가난했던 것이다. 일본이 강성해지자 기독교는 열도에 발붙일 틈이 없게 되었다. 마찬가지다. 상대적으로 조선왕조에 국물을 많이 먹은 영남이 불교로 버티는 거다. 기독교 전도 비율은 국물에 비례한다. 기독교가 양반중심 조선왕조에 대항하는 대안 이데올로기로 기능했다. 기독교 중심으로 똘똘 뭉친 서북파의 주도로 대한제국의 완벽한 부정은 쉽게 이루어졌다. 만약 이들이 없었다면? 해방이후에 조선왕조 부활논의가 일어날 수 있었다. 도산 안창호가 이승만의 왕족사칭에 격분한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들 기독교 세력의 주력이 625로 대거 남하하게 된다. 무엇인가? 이들은 북한에서 넘어왔기에 남한 역시 잠시 머무를 곳에 불과하다. 흔히 하는 말이 있다. 70년대 미국으로 이민간 사람들이 본토 한국사람보다 훨씬 더 보수적이라는 거다. 그들의 시계는 70년대에 딱 멈춰버렸다. 그러므로 정통 한국음식을 제대로 맛보려면 서울에서는 찾을 수 없고 LA라도 가봐야 한다. 서울은 도시째로 입맛이 변해버렸다. 닝닝해졌다. 간장이 짜지 않고 고추가 맵지 않은게 서울 입맛이다. 서울 입맛은 점점 양념을 줄이고 원재료의 맛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일본인 입맛에 맞추어서 한식이 변한다는 설도 있다. 반찬이 수십가지 나오는 한정식 맛은 서울의 고급요정들이 주도하는데 이들의 주고객이 일본인이기 때문이란다. 그런 점도 있지만 한국인들의 생각이 변하기 때문에 음식맛이 변한다. 건강을 생각하는 풍조가 음식맛을 조금씩 변화시킨 것이다. 교포사회의 서울며느리 소동도 참고할만 하다. 보수적인 미국 교포사회에 서울에서 시집 온 서울며느리가 파란을 일으킨다. 서울 신부는 성적으로 개방된 미국을 동경하고 미국으로 시집을 왔다. 그런데 LA는 한국보다 더 보수적이다. 그들은 성이 개방된 미국문화가 싫어서 한국에서 며느리감을 찾으려 한다. 거기서 문화충돌이 일어난다. 그렇다. 마찬가지로 그들 월남한 기독교인의 시계는 1950년에 멈추어 있다. 한국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국군을 이끌고 평양으로 진격할 생각을 하고 있다. 필연적으로 그들은 보수적이다. 그래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미국으로 이민간 사람들이 미국 주류사회에 진입하지 못하고 겉도는 예와 같다. 심리적으로 한국인과 융화되지 못했다. 강증산은 조선을 일본에 잠시 맡겨두었다가 나중 되찾아오면 된다고 생각했다. 왜 그런 터무니없는 생각을 했을까? 조선은 일부 양반계급의 조선일 뿐 민중의 조선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조선이 망해도 강건너 불구경이다. 그들에게 조선은 내집이 아니라 남의집이었다. 남의 집이 불에 타든 말든 상관없다. 양반계급에 대한 적대감이 비뚤어진 생각을 불러 일으킨 것이다. 서북파의 심리도 같다. 그들에게 조선은 내나라가 아니고 기호파의 나라였다. 일본에 잠시 맡겨두어도 되는 그런 나라였다. 기독교로 뭉쳐 세력을 이루었다가 나중 조선을 접수하면 된다. 지금 문창극의 행태가 무엇인가? 자신의 명예가 박근혜보다 중요하고, 박근혜의 심기가 대한민국보다 중요하다. 그는 주군인 박근혜에게 사과했을 뿐 대한민국에는 사과하지 않았다. 문창극은 한국인이 아니라 박근혜의 가신이기 때문이다. 비뚤어진 심리가 비뚤어진 행태를 낳는다. 사퇴성명서 어디에도 대한민국을 의식하는 모습은 없었다. 한국에 뿌리내리지 않았다. 2주 동안의 정국파행으로 5천만 국민에게 고통을 준 사실에는 조금의 주의도 기울이지 않았다. 본인 말대로 문창극은 친일파가 아닐지도 모른다. 문창극에게는 친일 이전에 더 큰게 있다. 언론인은 원래 자기 생각을 말하지 않는다. 교회에 들어가면 교회가 원하는 말을 해주고, 중앙일보에 들어가면 중앙일보가 원하는 말을 해준다. ‘너희들이 원한게 이거 아냐?’ 하는 식이다. 문창극의 가문 역시 북한에서 남하한 집안이다. 그의 정신적 고향은 수풍댐 밑 삭주일 거다. 그는 뜨내기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여기 가면 이 말 하고, 저기 가면 저 말 하는 줏대없는 자다. 오늘날 기독교계가 타락한 이유는 젊은 목사들이 치고올라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조용기 나쁜건 천하가 다 아는데 그를 끌어내릴 젊은 목사는 없다. 뿌리를 외부에서 이식해왔기 때문이다. 우리쪽도 약한 고리가 있다. 관념좌파 지식인 세력과 이념무장없이 그냥 노무현이 좋다는 고졸세력이 융합하지 않고 겉돌기 때문이다. 조중동은 단지 이 둘을 이간질하기만 하면 되었다. 박근혜의 위기는 우리나라의 보수세력이 구심점없이 김영삼 이후 급조된 것이며, 뿌리가 다른 여러 세력을 조중동이 대강 얽어서 만든 가짜 보수이기 때문이다. 매국보수가 보수이겠는가? 씽크탱크를 중심으로 고도의 조직적인 기동을 하는 미국 공화당 세력과 확연히 다르다. 군사독재잔존세력, 영남지역주의세력, 재벌세력, 교회세력 등이 억지로 결합해 있을 뿐 구심점이 없다. 씽크탱크가 없다. 조갑제가 날뛰고 지만원이 설치고 변희재가 떠든다. 이들은 씽크 근처에도 못 가는 얼떨리우스다. 그러니 51퍼센트를 샅샅히 뒤져봐도 장관하나 시켜먹을 재목이 없다. 양심적 보수와, 외부에서 이식되어 착근하지 못하고, 과거에 집착하며 보수인척 하는 매국세력을 분리해줄 때가 되었다. 강증산 영향을 받은 사이비 기독교 세력을 타격하는 것이 방법이다. 보수이데올로기와 아무 관련없는 집단이 보수 간판달고 설친다. 유독 미국과 한국에서만 기독교가 말썽을 일으킨다. 공통점은 뿌리가 없다는 거다. 갖다댈 근거가 없으니 유태인을 자처한다. 유태인도 떠돌이고 나도 떠돌이니 같다는 식이다. 어느 세력이든 영토에 뿌리를 내리면 주도권을 잡고 싶고, 주도권을 잡으려고 하면 저절로 진보가 된다. 진보해야 공을 세우기 때문이다. 진보는 자기 힘으로 뻗어나가려는 합리주의 세력이고, 보수는 남의 힘을 역이용하려는 실용주의 세력이다. 강남좌파만 봐도 알 수 있다. 강남에 온지 40년 되어 뿌리를 내리자 맘이 바뀐다. 오스트리아에서 이민 온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공화당으로 간 것이나, 흑인인 라이스가 공화당 부시에게 줄을 대는 심리도 그렇다. 반면 케네디가는 정통 명문가이므로 진보쪽에 붙는다. 근래에 건너간 한국인은 당연히 공화당이다. 내 집이 아니라 남의 집을 잠시 빌렸으니까 1회용으로 말아먹고 먹튀하겠다는 심보다. 국민 고통은 모르쇠하고 자기 명예만 챙기는 문창극처럼. LA의 한식맛은 예전 그대로인데 서울의 음식맛은 왜 변하고 있을까? 그렇다. 서울 음식맛은 진보주의다. 자기들이 터 잡고 구심점 이루어 주도권 잡을 생각 때문이다. 뜨내기들과 다르다.
### 뜨내기 감별법이 있다. 명성황후를 감정적으로 비난하면 뜨내기다. 제 자식 허물은 감추고 싶고 남의 자식 허물은 들추고 싶은 거. 명성황후가 남의 자식이면 뜨내기. 당쟁을 비난하면 뜨내기. 99퍼센트 잘못이라도 1퍼센트 장점이 있으면 나중 써먹을 데가 있다. 나중 써먹을 필요 없고 당장 챙길거 찾으면 단기전, 단기전은 먹튀 뜨내기. 당쟁은 세계사를 다시 써야 할 큰 자랑거리다. 베트남에서 국군의 민간인 학살을 반성하면 진보, 감추려하면 뜨내기. 명성황후는 개인이지만 민간인 학살은 국가의 책임이다. 국가의 병은 고쳐야 하는데 병을 덮어두자는 자가 바로 뜨내기. 결론.. 뜨내기는 족보가 없고, 고향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큰 세력을 이루지 못하고,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그러므로 단기전에 집착하고, 먹튀 생각 뿐이고, 그게 바로 박근혜 주변 사이비 보수. |
좋은 말씀 감사해요^^ 많이 배웠습니다.
대단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명쾌합니다 !
회사에 대장이라 앉혀놨는데 단기 성과 낼 생각뿐이고 팀원들과 겉돌다 떠나면 남
문참극 아저씨를 비롯한 기독교인들은 왜 남들한테는
하나님이 시련을 주신거라 생각하고 자기자신한테는 그런생각을 안 할까요?
조선이란 나라와 백성이 수십년동안 일제의 시련에 비하면, 요 몇일 문참극의
시련은 시련이라고 할 꺼리도 못 되는데..
전국민에게 수십년동안 엄청난 시련을 주셔도 자기들한테는 예외라는 생각이
어디서 나오는걸까요? (이런것도 성경에 있나??)
서경석목사까지 합세해서 끝까지 KBS를 응징하라고 했다네요.
http://stoo.asiae.co.kr/news/stview.htm?idxno=2014062508231368640
여성시대.. 여성총리도 나쁘지 않소.
어떤정신세계를 가졌나가 궁금하다?
스마아아일!
타자들의 시련은 타자들에게 문제가 있어 받을만하니 받은거라 여기고,
자신들의 시련은 그저 시련을 견디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연습용? 따라서 시간만 지나면 될 문제다.
요것이 문참극의 생각입니다.
너는 불륜 나는 로맨스
너는 대승의무 나는 소승권리
이건 모든 사람들의 숙제입니다.
근데 문제는 저희가 개인이라도 불특정 다수가 보는
이런 게시판에 글을 써도 논리적으로 맞나 살펴 보고
앞 뒤도 살피고 하는데,
하물며 높은 자리에서 전국민을 상대로 생중계 하는데
저렇게 앞에서 한 주장을 바로 뒤에서 뒤집는..
저런소릴 너무 쉽게 한다는거죠.
그것도 혼자라면 착각할 수도 있지만, 혼자가 아닌 단체로...
내가 양심(대승감각)이 있다고 저들도 그럴거라는 것은 오산입니다.
소위 현실적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중엔 방해되는 양심을 스스로 거세한 사람들이 꽤 됩니다.
그런 사람들이 유유상종으로 모래알처럼 모여있죠.
그들은 양심을 거세했기 때문에 자기생각이란 있을수 없고,
떠다니는 말중에 유리한 말들을 그때그때 땜방식으로 조달해서 아무렇게나 지껄입니다.
예수님 말중에 소리쳐도 듣지못하고 보여줘도 보지못하는 저들이 바로 저들입니다.
이승만 - 원래 사기꾼인데 뭘 더 이야기 하겠습니까?
독립운동도 다 자기가 한 것처럼 이야기하고, 남들이 공들여 쌓아 놓은 업적에 숟갈 하나 얹어 놓고 다 자기 밥으로 만들어 놓은 사기꾼인데, 사람들이 본색이 뭔지도 모르고 대통령이네 뭐네 하는 것이지요.
기독교는 늘 어용이었습니다.
지금도 국회에서 조찬기도회하면 떼거지로 몰려가고 대통령 얼굴 알현하고 뿌듯해 합니다.
종교가 아니라 이건 뭐, 눈뜨고 봐주기 민망합니다.
기독교 자체가 한국에 무혈입성에 짜고치는 고스톱에 올인했지요.
조용기 대신할 인물이 없는 것도 맞지만,
대신할 인물을 싹부터 다 잘라놓았습니다.
그리고 대신할 인물들은 꼴보기 싫어서 다른 나라가서 조용히 살고 있습니다.
제대로된 불자들은 속세로 내려올 궁리하고,
제대로된 기독교신자들은 속세를 떠나 살 궁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