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jeongrakin.tistory.com/m/post/2775 <- 구조론의 관점에서 이런 식의 기사는 짜증나는 것이다. 어디가나 소실점이 있다. 핵심 하나로 조져야 한다. 잡다한 나열은 양으로 승부보자는 거다. 구조론은 양이 아니라 질이다. 딱 걸리는 지점이 있다. 그 하나의 점을 찾으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식의 나열은 사실이지 창피한 거다. 자존심도 없나? 하수라도 고수인척 해야지. 경찰이 18일만에 80퍼센트나 백골이 되었다고 발표해서 깜짝 놀랐다. 파리가 알을 낳고, 알이 구더기가 되고, 구더기가 살을 파먹는데, 그 복잡한 과정이 보름만에 가능하다고? 믿어지지 않는다. 사실 백골화는 순식간에 진행된다. 왕파리는 알을 낳는게 아니라 바로 구더기를 낳기 때문이다. 그래도 보름만에 백골이 된다는건 말이 안 된다. 그런데 백골이 되면 순식간에 전체가 백골이 된다. 그런데 시신 사진을 보고 더 큰 충격을 받았다. 80퍼센트 백골은 커녕 멀쩡한 시신이었다. 딱 봐도 유병언이었다. 내가 경찰이었다면 1분 안에 알아봤을 것이다. 5억짜리 로또를 그냥 지나친다고? 길거리를 가다가 누런 돌멩이를 봐도 혹시 금이 아닌가 하고 유심히 살펴보는 법이다. 예전에 금정광산 밑에서 아기 주먹만한 은괴를 하나 주운 적이 있다. 위쪽에 금광이 있고 아래에 급류가 있다면? 단 5분을 투자해서 뭔가 소득을 얻으려고 한다면 찾아볼 곳은? 물이 너무 차갑기 때문에 한여름에도 5분 이상 수색을 못한다. 딱 답이 나오는 것이다. 없다면 없고 있다면 있을 위치는 딱 거기다. 1분만에 은괴를 발견했다. 더 찾아보았는데 손이 시려서 포기했다. 현장에 도착하고 5분만에 신라고비를 발견한 적도 있다. 그때도 없다면 없는거고 만약 있다면 딱 여기다 해서 거기를 본 것이다. 이후 한동안 주변을 살펴봤는데 더 없었다. 학자들이 거기에 200개 있다고 말했는데 내가 발견한건 9번째다. 되려면 정확하게 추리해서 5분 안에 되고 그냥 묻지마 배회로는 3년을 해도 안 된다. 지금도 작심하고 경주남산성을 따라 걷다가 기와조각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수색하면 추가발견이 가능하다. 정확한 추리가 중요하다. 소실점이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송치재 현장은 유병언이 출몰한 지역이고 경찰들은 모두 유병언의 인상착의를 파악했을 것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머리카락이다. 저런 흰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은 100명 중에 한명이다. 사실은 김한길, 유병언 딱 둘이다. 다른 남자들은 다 염색했다. 아니면 80고령인데 고령노인이 야산까지 어떻게 가느냐고? 게다가 머리칼이 반곱슬이다. 빠르면 30초 안에 유병언임을 알아본다. 결정적인 것은 풀이다. 6개월 지나면 시신에 깔린 풀은 새카맣게 썩고 주변의 풀은 햇볕을 찾아 이동하여 시신을 덮는다. 희미한 사진으로 봐도 풀의 새순이 자란 각도로 볼 때 저건 3주 이내다. 바닥에 깔려 말라죽은 풀이 썩지 않았다. 여름에는 한달 안에 풀이 썩는다. 그렇지 않다면 작년에 죽은 벼포기 때문에 농사를 지을수 없다. 탈곡한 다음 논에 볏짚을 깔아주면 4월까지 멀쩡하다. 모내기철에 물대면 바로 썩는다. 그렇다면? 유병언의 돈을 몰래 짱박은 경찰이 고의로 변사자로 처리하여 검찰에 보고한 것이다. 충분히 의심해볼만하다. 다방면에서의 합리적 의심이 필요하다. 만의 하나 가능성을 검토해봐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만의 만으로 가면? 천안함과 관련하여 필자 역시 많은 의심을 해봤지만 딱 걸리는 소실점이 두 군데 있었다. 그건 백퍼센트 명확하다. 명확한 사실 하나로 말해야지 두서없이 여러개 주워섬기면 곤란하다. 간접증거 천 가지가 직접증거 하나를 못 당한다. 천안함의 명확한 폭파증거는 옆으로 길게 그어진 줄이다. 이건 절대적이다. 페인트가 용골과 용골 사이만 벗겨진 것이다. 그것은 강한 파동이 작용했음을 의미한다. 직접타격이 아니라 개스압력이 때렸다는 증거다. 스크류 바깥쪽이 꺾이면 좌초고 안쪽이 꺾이면 폭파다. 스크류가 꺽인 지점이 안쪽이므로 백퍼센트 천안함은 좌초가 아닌 것이다. 다른 증거 만가지 필요없다. 이거 하나로 결론낸다. 어디가나 소실점이 있는 법이고 이건 백퍼센트 믿을 수 있다. 타블로소동도 그렇고 많은 사람이 중요하지 않은 여러 가지를 주워섬기고 있었다. 딱 걸리는 하나로 말해야 한다. 머리카락과 풀의 각도, 풀의 부패상태는 정확하게 사망시간을 알려주는 법이다. 그런데 일반인은 그렇다치고 경찰이 어떻게 그걸 모를 수 있느냐고? 경찰 맞나? 도시경찰도 아니고 시골경찰이다. 어릴 때 쇠꼴 베어보지 않았나? 장마철이면 일주일 안에 풀이 썩어서 김이 난다. 일주일이면 바닥에 눌린 풀의 새싹이 고개를 쳐들고 2주일이면 5도 정도로 각도가 꺾이며 한달이면 순식간에 자라서 옆까지 올라오고 두 달을 지나면 햇볕을 찾아 이동한 풀이 덮어버린다. 얼굴과 손만 부패했을 뿐 나머지는 멀쩡했다. 구더기는 한달 안에 번식하고 한번 살을 파먹기 시작하면 금방 다 먹어치운다. 그런데 어떻게 구더기가 얼굴과 손만 파먹어서 백골을 만드느냐고? 사진을 보면 구더기가 번식한 것도 아니다. 원래 얼굴과 항문이 먼저 썩는데 얼굴은 살인자에 의해 상해를 입어서 집중호우에 빨리 살이 흘러내렸을 수 있다. 손도 상해를 입어 빨리 녹은 것이다. 6개월이 지났다면 전체적으로 고르게 무너진다. 살인자가 시신을 못알아보도록 고의로 얼굴을 뭉개고 도망갔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다면 경찰도 의심해봐야 한다. 운전사가 용의자임은 물론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고 있다. 6개월 되었을 가능성은 1퍼센트도 없다. 두 달만 되어도 바닥에 깔린 풀은 새카맣게 된다. 구조론이 다 알 수는 없지만 뾰족한 부분은 잘 맞춘다. 어디가나 그 뾰족한 부분, 추리를 할만한 부분, 대칭성이 작동하는 부분, 이게 아니면 저거로 딱 쪼개지는 부분이 있고 그 부분은 명확한 메시지를 제공한다. 살인의 추억이 영화화 되었을 때다. 논바닥 수로에서 몇 주가 지난 시신이 전혀 부패되지 않았다. 그때 필자는 영화가 고증을 너무 엉터리로 한 것이 아니냐고 감독을 비판한 적이 있다. 한여름 수로에 몇주나 있어도 멀쩡하다고? |
언론에서는 유병언이 현금을 몇 억이나 들고 다니고
당뇨 간병에 요리할 여자까지 데리고 다닌다고 했는데
그 말이 사실이라면
이렇게 외딴 곳에 시신으로 발견된 것은
다음 두 가지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유병언의 예상치 못한 건강악화로 인한 급사
- 도주를 돕던 조력자들이 추궁당할 것을
두려워해 시체를 버려두고 도주.
2. 유병언이 죽길 바라는 사람들에 의한 암살
- 구원파 내 배신자와 정부 측이 손을 잡고
직접적으로 유병언을 타격하거나
유병언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방치시킴.
다만 정부에서 발표시기를 늦추는 바람에
음로론들이 생겨났는데 이는 여론을 혼란시키고
인터넷 여론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트릴 의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유병언이야 병으로 죽든 암살 당해 죽든 큰 상관은 없으나
향후 '인터넷 여론=음모론 또는 뜬 소문'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생겨나
자연스러운 여론 형성에 대한 장애가 생겨나는 것이 걱정일 따름입니다.
웃자고 하는 얘기로 김기춘이 전문 킬러를 보내 조용히 처리 후
매실 밭에 눞혀놓은 것.^^
충분히 가능합니다.
계속 못잡는 것도 이상하니 적당한 시점에 공표.
유병언 도피과정에 국정원 개입했을 가능성 있습니다.
세월호 증축에 이명박 개입한 사실 감추려고 킬러 보낸 거죠.
사체는 그냥 평범한 키네요.
풀이 누워있는 상태는 사체의 사망시점을 추정할수 는 잇으나
사체 자체가 유병언인지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볍니다.
사진 보고 키를 판단하면 안 되죠.
사진은 각도와 야외에서의 보존상태
사진을 웹에 옮기는 방법에 따라 착시가 있습니다.
시체가 유병언인지는 국과수가 판단하는 겁니다.
그런 문제를 우리가 직접 판단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거창한 목표를 빼고
이 시점에서 내가 합리적인 판단을 하겠다는 자세가 필요한 거죠.
유병언 시신에서 떨어져나온 머리카락 사진이 공개되었죠.
백발 중에서도 완전백발에 반곱슬머리면 딱 유병언 맞네.
이건 굉장히 높은 확률입니다. 빠져나갈 수 없죠. 딱 걸린 거.
풀이 눌린 자취를 보니 딱 2주 지났네.
그 외에 고급지팡이, 육포, 고급옷, 노숙자답지 않은 복장.
이런 널리 공개된 사실을 두고 합리적인 판단을 했느냐지요.
내가 합리적인 판단을 했는데 국과수가 악랄하게 속였다면 그건 내 잘못이 아니지요.
투수가 열심히 던졌는데 수비실수 때문에 졌다고 동료선수에게 화를 낸다면
그 선수는 내년, 후내년에 대한 계획이라곤 없는 2류 투수입니다.
자신이 이전시합과 비교해서 더 나아졌느냐에 의미를 두어야 하는 거죠.
류현진도 말했죠. 야수 믿지 말고 자기가 책임지는 자세를 가지라고.
남 믿고 의존하는 사람이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잘못된 판단을 합니다.
내가 주체적으로 합리적인 판단을 하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이것이 구조론이 주문하는 1인칭 주체적 관점입니다.
어차피 세상은 팀플레이로 돌아가니까
남의 일 신경쓰지 말고 내 위치에서 잘하자는 겁니다.
'세상 믿을 놈 하나 없네.' <- 이런 피해자 관점으로는 합리적 판단을 못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피해자로 놓고 정부를 가해자로 놓습니다.
자신을 약자로 놓으면 실제로 약자가 됩니다.
표창원은 아는 사람이니 쪽팔려서라도 그렇게 안 합니다.
국민 95프로가 유병언은 살아있다고 말하는데
전문가 표창원이 그 95퍼센트 뒤에 가서 서 있다면 창피한 거죠.
하수라도 고수라고 여기고 고수의 삐딱한 폼으로 보면 답이 보입니다.
인간들은 유병언이 깜쪽같이 사라지길 바랬다.
해서 그렇게 되었다.
그게 사건의 전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