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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1960 vote 0 2012.06.04 (23:16:33)

대권 잡으려면 민주당 쳐야 한다. 이건 당연한 공식. 근데 문재인은 민주당을 칠 수 없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민주당 치려면 외부에서 칠게 아니라 내부에서 쳐야 한다.
 
민주당 본산인 호남에서 먼저 들고 일어나야 한다. 과거 정동영이 그렇게 했듯이. 근데 지금 안 되고 있는 것.
 
김한길이 뜨고 김두관이 뜨는 이유가 무엇인가? 때 되면 친노들 일제히 민주당 친다는거 알고 대비하는 거다. 친노가 치면 밖에서 치는 셈인데 이건 꼬인 거다. 일을 풀어가는 수순이 아니다.
 
민주당 치면 외부에서 호응해줄 군대가 있어야 한다. 안철수가 그 포지션에 있다. 김대중 대통령이 DJP연합을 하겠다고 하면 아무도 반대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만한 카리스마가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이 안철수와 DJP식 연합을 하겠다고 하면? 민주당이 가만 안 있는다. 민주당 지분이 100인데 문재인이 그 중의 반을 제멋대로 안철수에게 팔아먹겠다고? 용납이 안 된다. 국회의원 숫자로 보아도 130 대 0이다.
 
근데 5 대 5로 나누자고? 미쳤나? 그런데 국민의 지지로 보면 다시 50 대 50이다. 그래서 문제다. 해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좋은 모양새는 민주당 안에서 반역이 일어나서 스스로 혁신하고 문재인, 안철수가 외곽을 지키는 거다. 어렵다.
 
성한용이 쓴 글은 내가 예전부터 쓰려고 했던 내용이다. 근데 안 썼다. 왜? 안철수가 출마도 안 했는데 뭘 써? 결혼도 하기 전에, 아니 연애도 하기 전에 부부싸움부터 하나? 이건 있을 수 없는 거다. 김칫국도 유분수지.
 
상식대로 가면 안철수는 지금쯤 포럼을 만들고 정당등록을 추진하고 민주당과 새누리에서 의원 빼오며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 그래야 필자가 에헴 하고 나서서 “안철수 네 이놈! 하는 짓이 가관이다.” 하고 한 마디 해줄거 아닌가. ‘빼올 것이 없어 새누리를 빼오나. 싹수가 노랗다.’ 하고 꾸짖어줘야 한다.
 
그런데 안철수는 새누리당 의원을 빼오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도 빼오지 않았다. 그 전에 정당을 창당하지도 않았다. 그 전에 포럼을 만들지도 않았다. 그 전에 정치활동을 하지도 않고 있다. 갈수록 김칫국이다. 근데 뭔 비판?
 
정치를 시작하지도 않은 안철수가 무서워서 미리 명박산성 쌓기? 이건 너무 한 거다. 안철수 까려면 할 이야기 많다. 어쩌면 그게 무서워서 안철수도 출마를 늦추고 있는지도 모른다. 검증 피해보겠다고 말이다.
 
하여튼 좋지 않다. 안철수의 미적대기도 좋지 않고 성한용의 겁주기도 좋지 않다. 사실은 성한용 지가 겁먹은 거.
 
최근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 오늘(월요일) 주가 폭락했다. 지금쯤 문재인은 경제문제로 이명박을 매우 쳐야 한다. 이 말은 필자가 3주 전에도 했다. 근데 문재인은 아직 공식출마도 안 했다.
 
경제이슈 터지고 난 다음에, 뒤늦게 이야기 꺼내봐야 늦다. 준비된 대통령이라야 한다. 준비되었으면 지금 터뜨려야 한다. 보나마나 이번 대선은 경제로 결판나는데 왜 아무도 말하지 않는가?
 
김용민 문제? 진보당 내분? 임수경 발언? 이런건 껀수도 안 된다. 걱정 붙들어 매시라. 판은 큰 판에서 결정된다. 무조건 경제다. 경제문제는 결국 외교로 풀어야 한다. 지금 FTA 반대 같은 뻘짓할 상황 아니다.
 
박근혜는 독재자 딸인데다 미국이 민주당 집권상황이다. 재선될게 뻔한 오바마와 사이가 좋을 수 없다. 일본도 민주당이다. 프랑스도 올랑드다. 유럽 경제위기는 사르코지와 메르켈 둘이서 발명한 거다.
 
세계적으로 진보가 다시 일어나고 있다. 경제 때문이다. 경제를 살리는 방법은 딱 하나다. 국민의 총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며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한 상호간 신뢰를 증대시키는 것. 이는 진보만이 할 수 있다.
 
니죽고 나죽자는 식으로 나오는게 보수다. 시장에 맡겨두면 30년대 같은 최악의 경제공황 일어난다. 너죽고 나죽고 다 죽은 다음 30년 후에 새판짜는게 시장원리다. 진보만이 위기에 빠진 세계를 구할 수 있다.
 
‘민주당이 집권해야 각국이 신사적으로 협의해서 돈 풀고 내수 살아나고 경제가 산다.’ 이 말을 왜 못하는가?
 
간단히 비유하면 보수는 환자가 죽어가는 판에.. ‘거 죽도록 놔둬라. 죽을 사람이 죽어야 살 사람이라도 살지.’ 하는 거다. 정글에서는 맞다. 사냥감은 제한되어 있는데 인구만 늘면 다 죽는다. 죽을 사람이 죽어서 인구조절 해야 한다.
 
진보는 어떻게든 치료를 해서 환자를 살리는 거다. 기업이 병들면 망할 기업 망하고 다른 기업이 대체하면 된다. 근데 국가가 병들면? 대체할 국가가 없다. 그 국가 망하면 다른 국가가 정복하고? 근데 세계가 병들면?
 
원래 은행과 정부는 망하면 안 된다. 대체재가 없다. 어떻게든 대책을 세워서 살려야 한다. 애초에 그렇게 설계가 되어 있다. 최종 보스가 죽어버리면 대책이 없는 거다. 진보만이 답을 낸다.
 
뭐 이런건 구태여 말 안해도 큰 위기가 닥치면 국민들 생존본능 발동해서 저절로 다 이쪽으로 넘어오게 되어 있다. 지금 임수경놀이 하면서 니나노 판인데 조금 있으면 다 깨갱한다.
 
조심해라. 지금 큰 것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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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2.06.05 (00:49:23)

지금은 국민들 피로도와 경제가 계속 정체되어 이슈가 생겨도 국민들이 긴 호흡을 갖고 쫒아가기 어렵다고 보임.
그래서 일찍치고나와 선점해도 국민들이 끝까지 일정하게 가기 어렵다고 보임.
이러한 요인이 일찍 치고 나오면 손해가 되는 이유와 모두 눈치작전을 쓰는 이유라고 보임. 그리고 변수가 너무많음. 뭔일이 터져 나올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
이러다 가을이 지나야 윤곽이 나올 듯...
대체로 비슷한 정책과 비젼이 될 확률이 높아서 차별성을 뭘로 부각시킬지가 관건인것도 같음.
문재인 안철수.. 이미지가 비슷함. 성향은 조금 다른데 비춰지는 이미지는 중복되는 부분들이 있음.
서로의 닮은 부분은 야권을 한데 묶는데 한몫할것으로 보이고, 차별성은 후보를 정하는데 한몫할것으로 보임.....
[레벨:3]코페르니

2012.06.05 (16:21:00)

문, 안 외에 의외의 인물이 돌출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고, 진보와 보수를 아우를 수 있고, 통일과 비전을 갖고 있는 후보

개혁과제들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강력한 힘과 세력을 가진 인물.

민주당이 그 길로 가고 있는 것 같다.

[레벨:6]폴라리스

2012.06.06 (18:05:49)

이석기.. 김재연.. 그 두이름만봐도 화가치민다..저들이 그런 수준인줄 알았으면 누가 통진당에  표를 주었겠나?..저들이 분탕질 치는 탓에 온갖이슈가 다 뭍혀버린 듯....생각할 수록 화가 난다. 화가나는데... 저들을 제어할 수 있는 아무 수단이 없다는데서 무력감마저 느껴진다. 그들은 국민의 여론이고 분노고 진보진영의 공멸이고 이런게 당췌 아무상관이 없는 인간들이니.. 뭐 이런 엿같은 경우가 있냐 말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2.06.06 (22:22:39)

세상에 희귀하고도 희귀한 무통증병 환자 보는 기분!

어느 블로그에 보니까 세상에 150명 정도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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