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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관리자*
read 3477 vote 0 2012.10.21 (21:45:58)

존엄(점) > 존중(선) > 소통(각) > 발견(입체) > 창의(밀도)



프로필 이미지 [레벨:3]김동렬*

2012.10.21 (21:46:35)

양모님은 점, 선, 각, 입체, 밀도의 순서를

거꾸로 귀납하여 쓰는데 조금 더 생각을 해야 하오.

보이는대로 보면 결코 소실점을 발견할 수 없소.

관측의 상대성에 따른 관점의 이동을 당연히 적용해야 하오.

절차를 빼먹을 수는 없다는 거.

그냥 쉽게 쉽게 계산이 나오면 뭔가 이상하다는 거.

빛과 그림자에서 빛은 점이고 그림자는 밀도다?

천만에.

그건 그림자의 포지션에서 빛을 본 것이오.

그런데 누가 거기 가서 바라보라고 했소?

그냥 자연스럽게 그림자의 위치로 가버린 것이오?

그게 잘못은 아니오.

구조론을 모르면 모두그렇게 하니까.

그러나 구조론을 배운 사람은 의도적으로 포지션을 바꾸어야 하오.

산의 정상은 하나의 작은 점이오.

그런데 그것이 과연 점일까요?

여기서 산은 반복작업을 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하오.

태풍은 어느 순간에 만들어 지지만 산은 그냥 옛날부터 산이오.

태풍은 오늘만 태풍이고 내일은 태풍이 아닌데

산은 오늘도 산이고, 내일도 산이고, 모레도 산이오.

대통령은 하나의 작은 점이오.

그런데 대통령은 과연 대통령일까요?

천만에!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오.

반복작업을 하는 것은 구조론에서 안 쳐주오.

오늘도 대통령이고 내일도 대통령이고 모레도 대통령이면 대통령이 아니오.

그건 가짜요.

국민이 대통령이오.

국민은 점이 아니고 무수한 점들의 집합이오.

그러므로 국민은 밀도이오.

밀도가 걸리지 않은 새누리떼는 당연히 국민도 아니오.

걔네들은 암것도 아니고 그냥 無요.

걔네들은 반복작업을 하므로 일단 안쳐줌.

흘러간 박정희 또 찾고.

반복되는 것은 일단 가짜이오.

밀도가 걸린 점들의 집합이 진정한 국민이며, 국민이 대통령이오.

그러므로 산의 정상은 하나의 점이 아니오.

그것이 점으로 보이면 반복작업이고 그림자 포지션에 선 것이며 반대쪽에서 본 것이오.

뭐 그래도 당장은 상관이 없소.

이쪽에서 보나 저쪽에서 보나 관측자의 위치가 다를 뿐

엎어치고 메치면 결과는 똑같은 거니깐.

그런데 복잡한 해석을 하려고 하면 매우 위험해지오.

구조 위에 또 구조가 중첩되어 있기 때문에 뇌가 꼬이는 사태가 일어나오.

그러므로 질은 밀도이고 만약 질이 점으로 보인다면

반대쪽에서 바라보고 있는 것이므로 포지션을 바로잡아야 하오.

자동차의 질은 가솔린인데 한 점을 통과하여 엔진으로 들어가오.

자동차의 입자는 엔진인데 한 점에서 가스를 폭발시키오.

자동차의 힘은 미션인데 한 점에서 기어를 바꾸오.

자동차의 운동은 바퀴인데 한 점의 바퀴축이 바퀴를 굴리오.

자동차의 운동은 바퀴자국인데 점들의 집합이오.

이렇게 보면 모두가 점이오.

그래서 헷갈리는 거고

질은 전체>한 점으로 압축하여 가는 방향성에서 얻어지는 밀도이오.

산의 정상은 반복작업을 통해 뾰족한 점을 도출했지만

진정한 산의 정상은 그것을 깎은 비와 구름과 바람이오.

무슨 뜻인지 아시겠소?

보통 사람의 눈에는 산의 정상이 하나의 점으로 보이고

한 명의 대통령으로 보이지만

구조론을 배운 사람의 눈에는 산의 정상이

무수한 비와 바람과 구름과 이슬의 융단폭격으로 보이는 것이오.

산의 정상을 뾰족하게 만들어가는 1억년의 기간으로 보이는 것이오.

구조를 배운 사람의 눈에는 대통령이

다수의 민중이 그 한 명의 노무현에게로 지지를 모아가는 지난한 과정으로 보이는 것이오.

장구한 시간 동안 일어난 무수한 사건을 한 점이 대표하고 있을 뿐

결코 산의 정상은 하나의 작은 점이 아니오.

대통령은 쥐명박이 아니오.

국민이 대통령이오.

그 산의 정상에서 만난 무수한 사람들,

무수한 바람과 비와 이슬과 안개와 구름이 그 정상에서 만났던 것이오.

그들이 대통령이오.

하나의 작은 점에 걸린 압도적인 밀도를 포착하시오.

지구의 모든 것은 지구의 중심점이 결정하오.

크기가 한없이 0에 가까운 그 하나의 작은 점이 무슨 힘이 있어서 지구의 운명을 결정하겠소?

땅을 계속 파고들어가서 지각을 뚫고 멘틀을 지나서 핵을 파고들어가면

지구중심점과 만나게 되는데 그 작은 점이 무슨 힘이 있냐고요?

착각하지 말아야 하오.

그 엄청난 힘은 그 주변을 둘러싼 지구 전체의 방향성에서 나온 것이오.

대통령의 힘은 노무현 개인의 팔뚝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무수한 사람들의 의사를 집약하는 과정에서 모아진 관성의 법칙과

그 법칙의 작동과정에서 나온 기울기의 낙차에서 나온 것이오.

그것은 작은 한 점이지만 실제로는 점이 아니오.

5천만의 염원이 그 점에 모인 것일 뿐 점은 점이 아니오.

어쨌든 반대쪽에서 보면 점으로 보이니까 점이라고 썼다는 자체가 잘못은 아니오. 

우사인 볼트와  요한 블레이크의 승부는 아주 작은 한 점에서 일어나오.

시간적으로는 0.12초.

거리로는 대략 1.5미터쯤?

그러나 진실의 눈으로 보면 우사인 볼트의 근육이 만들어지는

수십년간의 지난한 과정이 질이오.

승부는 점에서 판명되지만 그것은 인간의 인식일 뿐

존재로 보면 런던으로 가기도 전에 이미 결정되어 있소.

우사인 볼트와 요한 블레이크가 각자 어떻게 자신의 근육들을 만들어 왔는지에 질이 있소.

실제로 질이 존재하는 연역과

그것을 인간이 판명하여 인식하는 귀납은 전혀 다른 것이오.

존엄은 한 점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한 점을 옮기려 했을 때 어떤 대항행동의 연쇄반응이 일어나는가이오.

한 점을 옮겼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존엄이 없는 것이고

한 점을 옮기려고 들이대는 순간

천둥과 벼락이 치고 바닷물이 둘로 갈라지고

무수한 파열음과 아비규환이 뒤따라서 기어이 명박이 난리통이 되어버리는 것이 존엄이오.

명박은 한 점을 위에서 아래로 15미터 옮겼을 뿐이지만

매우 많은 것이 한꺼번에 틀어졌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3]김동렬*

2012.10.21 (21:47:22)

우리가 이상사회를 상상해 본다면

이상적인 대통령을 선출했다고 치자면

딱 한 방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바람처럼 사라져야 하지 않겠소.

 

근데 김일성 저 인간은

어제부터 수령이더니 아직도 수령이고 이거 곤란하잖소?

원큐에 해결해야지 무슨 수령이 사흘도 넘게 수령짓을 하느냐 말요.

예수는 딱 한 방에 업무를 끝내고 돌아갔잖소.

 

원래 진짜배기는 단 한 방으로 끝낼 뿐 두 말 하지 않소.

즉 질이란 것이 고정적으로 존재하여 그것이 반복된다면 사실은 실패라는 거.

대통령이 실패라서 어제도 하고 오늘도 하고.

푸틴이 실패해서 한번 더해먹고.

 

박정희가 성공했다면 왜 18년을 해먹고 또 전두환 부려서 7년에다 노태우 혹까지 달고.

계속 같은 짓을 되풀이 한다면 그것은 실패라는 반증이오.

제대로 질이 못되는 것이오.

 

물론 현대사회는 계속 골치아픈 사건이 일어나니깐두루

문제를 해결해도 또 문제가 생기곤 하지만 구조론적으로 그렇소.

딱 한 방에 끝내는게 진짜요.

 

당신은 몇 번 태어났소?

정답 - 한 번.

당신은 몇 번 결혼했소?

정답 - 한 번.

두번 결혼했다면 실패잖소?

인생에 좋은 것은 원래 한 번 뿐이오.

한 번 태어나서 한 번 죽는게 인생이오.

이건 처절한 진짜이오.

 

지구는 45억년 전에 한 번 만들어졌고 두 번 기회는 없었소.

우주는 137억년에 전에 한 번 태어났고 두 번 기회는 없었소.

 

산의 정상에 그대가 열 번을 등산하면 질이 열 번이오.

그러나 이는 관측자 입장의 귀납이고 연역으로 보면 그 산은 오직 한 번 태어났소.

태백산이 죽었다가 다시 태어난다거나 하는 일은 없소.

이것을 찾는 훈련을 해야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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