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렬님 글을 읽으면서 예전에 보았던 Moonchild라는 영화가 떠오르더군요.
2003년작인데 그당시 이 영화를 기획하고 주연을 맡은 GACKT라는 아티스트의 인터뷰입니다.
얼마전에 아유미랑 독도관련해서 이슈가 되었던 그 사람 맞습니다.
전 이 남자와 김동렬님에게서 비슷한 냄새가 나는것같습니다...
(이 아티스트를 안지는 4년이 되었고 김동렬님과 구조론사이트를 안지는 대략 2년이 되가는것 같네요.)
영화의 줄거리도 없이 일단 한번 글 투척해봅니다.
오래된 스크랩이라 정확한 출처는 모르겠네요.
Gackt from「MOON CHILD」
7月4日生/ 출연작품:「MOON CHILD」('03)
「웃으면서 죽는다면, 그걸로좋아」
그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까? 사실대로 말하자면 나는 대화를 할 때까지 비주얼계에서 유머가 있는 사람이라는 건 막연한 인상마저도 없었습니다. 이 인터뷰를 읽어가면서 전해질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굉장히 매력적인 사람으로, 대화를 하면 할 수록 지성을 느낄 수 있는 그의 세계로 점점 끌어들여버리는 마력을 가졌습니다. 전 20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이었지만, 그의 독자적인 세계관에 닿아서 마음이 씻겨진 기분이었습니다. 단시간 동안에 사람을 끌어당긴 마력, 그것이 아티스트라는 제일선에서 활약하는 사람이라는 건가라고 통감한 20분이었습니다.
Gackt 「MOON CHILD」
★ 저는 이 영화에 대해, 동료나 친구라고 하는 것이 하나의 실마리가 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예를 들면 최후의 선택에서, 나는, 가족이 없어도 살아갈 수 있지만, 친구가 한 사람도 없다면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각트상이 이 영화에 맡긴 메세지은 무엇입니까?
- 테마는, 우선 자기자신과 마주보기, 자기자신으로부터 달아나지 않기, 자기자신에게서 눈 돌리지 않기, 그것이 이 영화의 중심 주제가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음, 예를 들자면 동료라든가 우정이라든가, 그런건 그것을 추구하는, (그러니까) 동료를 추구하고 동료를 만드는 것이 아니고, 우정을 만들고 우정이 완성되는 것도 아닌, 평소에 스스로가 "개인(혼자)"이라고 인정하는 강도, 항상 자신이 '혼자'라는 것을 인정하는 용기, 그것을 손에 넣고 처음으로, 자기자신으로써 걸어나가는.
그렇게 걸어가는 건 굉장히 쓸쓸하고 고독하고 힘든거지만, 그렇게 걷는 도중에 문득 옆을 보고 자신과 똑같이 자기자신이 '혼자'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가능한 남자가 옆에 있다면, 처음으로 우정이라는 관계나 동료라고 하는 것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하고 난 생각해.
★ 연기한 쇼의 캐릭터는 익센트릭(eccentric:특이한, 별난)한, 비교적 외로움을 잘 탄다든가, 눈물이 많다든가 하지만, 자신과 겹치는 점이나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까?
- 겹치는 곳이라고 말하기보다는 저것은 나야. 쇼라고 하는 인물상을 만들어 내는 데 있어, 전혀 자신에게 없는 것으로 단지 만들어내기만하고 그것을 「네, 합니다」라는 것은, 그건 단지 겉모습의 표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해. 그런 것으로는 내가 했다는 의미가 없지. 쇼라고 하는 별나고 외로움을 잘 타는 감정과다의 자신과 마주보는 것을 좀처럼 할 수 없는 겁쟁이라는 것, 그런 부분이 내 안에도 과거의 나를 꺼내어 열고, 역시 내 안에도 있는 그런 나를 자꾸자꾸자꾸자꾸 가득 밀어넣어버려서 저런 형태가 되어버렸다, 라는 것이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저건 틀림없는 나 자신이라고 생각하지, 나 이외에 어떤 사람도 아니라고 할까, 단지 표면적으로 연기를 한다거나, 그런 겉모습만을 하는 건 의미가 없잖아? 그렇다면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을 포함해도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지 뭐.
★ 이번 영화는 작년부터 시작된 「MOON PROJECT」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영화의 타이틀도 「MOON CHILD」라고 했는데, 달에 대해 특별한 구상이 있습니까?
- 나에게 있어서 달이라는 것은, 태양에 대해 비유하는 거지만, 태양이라는 건 자신의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을 비추는 것이 가능하잖아. 하지만 사람의 존재란 거기까지 완성되는 것이 아니잖아? 나에게 있어 달이라는 것은, 뭐라고 할까, 전부를 비추지는 못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 사람의 눈앞에 있는 길을, 그 사람의 가야할 길을 알려주는 것 정도는 할 수 있거든. 그것이 달이라는 게 아닐까. 나에게 있어 달이란 그런 걸까나.
★ 스스로 썼던 각본이 영상화되는 형태(것)를 보고 어떤 기분이 들었습니까?
- 아니, 그것은 형태가 된다는 (것을 결정한) 시점에서 몹시 기쁜거라서, 어떻게 말할까, 어쨋든 형태가 된다라는 행위 그 자체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쁜것이었다라는 것으로 알아줬으면 좋겠어. 정말로 각각 모두가 가지고 돌아오는 스스로들의 생각을 한 사람당 하나씩 꺼내서와. 거기에 연결된다면 좋아질꺼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 지금까지는 자신의 세계관이라고 하는 것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고, 이번엔 영상으로도 한 것이지만, 처음에 음악을 선택했던 것은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 처음에 음악을 선택한 게 아니라, 원래부터 나에게 있었던 것이 음악이었어. 영상이 아니었지. 그래서 나는 나 자신의 존재를 찾는 것에, 나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것에, 나 자신을 누군가에게 전달할 때에 자신의 생각을 형태로 만들 때에 내가 가지고 있던게 음악이었어. 그래서 음악이라는 것을 통해서 작품을 만들어왔지.
그래서 이번에 이 프로젝트를 스스로 시작하게 된 때에, 영상이라고 하는 것을 하자라고 한 것이 아니라, 분명 영상이라는 것으로 들어가기 곤란한 자신도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거든. 별로 미미하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뭐랄까, 어딘가에서 이렇게 선 긋기를 하지 않을 것 같은. 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든 시점에서 다르게 시작하고 있는 자신이 있는 거랄까.
그러니까 이 기획이 정해진 시점에서, -하는 것이 정해진 것이 아니고,- 그렇다면 스스로에게 있어 표현의 수단이 하나 늘어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거지. 그 표현의 방법이 하나 늘어난 자신이 벌써 그 앞을 (미리) 걷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된다면, 두근두근해서 어쩔 수 없다랄까.
나에게 있어서의 표현한다는 것은 그런 것. 결코 각각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야. 아주 조금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진거랄까, 전달하는 방법이 조금 다른 것 뿐으로, 하는 것이나 전달하는 것은 전부같음. 받는 쪽의 안테나의 형태가 모두 각각 다르니까, 그 안테나에 걸릴지는, 그건 모르지.
★ 이번 영화는 石橋凌씨도 전 뮤지션이거나 하는, 음악쪽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다수 출연하고 있습니다만, 보통의 배우들보다 이해되는 부분은 많았었습니까?
- 뮤지션이니까 이해한다든가, 배우니까 이해하지 못한다든가, 그런건 없다고 생각해. 뮤지션에도 사이가 나쁜 녀석은 많이 있고, 배우라도 사이가 좋은 녀석은 많이 있다, 고 말하거든.
이번에 이 영화를 할 때, 빠른(이전) 단계인 바-Bar에서 왕리홍과 조금 이야기한건. 「어째서、이 영화를 여기에서 찍는 거지? 어째서 나인지(배우로 선택되었는지) 가르쳐 줘」라는 말을 듣고. 어째서 이런 이야기인가, 그것을 리홍에게 계속 설명했었어. 나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말하고 있을 때 우연이었지만 이 영화에 나오는 출연자의 대부분이 그 바-에 있었다는군,
대만 배우도, 일본 배우도. 그게 매우 우연이었지만 모두에게 이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우리 자신들이 'Asian(아시아인)'으로서 아시아라는 것을 각각의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아시아인'으로서 그 아시아라는 것을 볼 수 있게 되지 않으면 우리들의 미래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모두 함께 생각하기 시작했고, 자신들이 '아시아인'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아시아인'으로써 남길 수 있는 것을 이 작품에 맡기자고.
그렇게 말한 것을 전부 이야기가 끝났을 때, 모두 각각의 생각에 담았어. 그것이 이 영화에서의 가장 큰 키워드가 되지 않을까라고. 가장 큰 점이 되었다는 그런 기분이 들어. 저것이 있으니까, 나는 저 이야기가 끝난 후에 틀림없이 이 영화는 절대로 성공하고 이 생각은 분명히 모두에게 전해진다고 실감했고, 그것은 보고있는 아이들에게도, 보고있는 남자 아이들에게도, 남성에게도 여성에게도 통하는 이른바 생각의 캐치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 영화를 보면, 바다에서 동료들과 사진촬영을 하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라, 제일 좋아합니다. 연기라기보다는 진정한 동료로 보였는데요, 역시 언어의 벽은 있어도 촬영현장에서는 화기애애했었습니까?
- 말의 벽은, 없어. 전혀, 라고 하면 거짓말이 될까. 신경쓰지 않아. 예를 들어서, 일본에도 있잖아, 칸사이 사투리라든가 하카타 사투리라든가 츠카루 사투리라든가. 그저 말이 약간 인식할 수 있거나 없다라는 레벨로 세상사를 파악하는 것도 본질이 보이지 않게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중요한 것은 좀 전에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여기(가슴을 가리키며)에 있는 생각의 캐치볼이라고 난 생각하고, 그것을 우리들이 당연하게 마음이 통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관계와, 말은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관계라는 것은 던지는 쪽(말하는 쪽)도 그것을 받는 쪽(듣는 쪽)도 전혀 뜻이 다르거든. 마음을 맞대는 방법이 달라.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상대에 대해서는 굉장히 큰 힘으로 던지려고 하지. 상대도 같아. 그런 관계가 있으면 생각의 캐치볼이라는 것을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게 없이, 말이 통한다면 우리들 기분이나 우리들의 생각은 안다고 말하는 식이 되어버리고 틀림없이 캐치볼은 할 수 없지. 그것은 상대가 몇 명이 있든지, 같은 나라 사람이든지, 반드시 들어맞을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나 현실이 있다는 건, 모두 자신들의 생각을 닿게하려 하면서, 거기에 의지가 생기고, 그 의지가 거기에 있는 이상, 모두가 좋은 얼굴이 되는 것이라고 할까, 그 좋은 것이 캐치볼을 할 수 있다고 할까, 그것이 이 영화에 나와있다고 생각해.
★ 오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대단히 강한 메세지를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각트상의 좌우명을 가르쳐주실수 있습니까?
- 미소지으며 죽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좋을까나.
★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때 즐기면서, 라는 것입니까?
- 아니, 어떻게 말할까. 미소지으며 죽을 수 있다면, 이라고 한 건 죽는다는 그 행위가 아니라, 어디까지 살아간다라고 것에 마주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인생에) 후회한다면 웃으며 죽을 수 없잖아? 하지만 살아가는 것에 안달하고, 매달리고, 괴로워해도, 클리어하면 웃고 기뻐하지만 울고, 어쨋든 살아간다고 말하는 자신에게 무엇보다 집착하고 무엇보다 열심일 수 있을까라는 것의 결과가, 웃을 수 있는 것에 연결되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해.
★ 이 이야기에 나오는 캐릭터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정신적으로 강한 면과 약한 면의 두 가지를 겸비하는 캐릭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구체적인 자신의 체험으로부터 나온 것입니까?
- 물론.
★ 구체적인 에피소드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 젊을 때 난, 그것은 그것대로 머지않아 물러버리는,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 두부같은 정신이었어, 정말로. 물에 뜨는 것이 겨우인. 잡아도 곧 무너졌어. 파괴적이었고, 퇴폐적이었고, 파멸적이었고, 매우 네가티브(부정적)하고.
그런 때에 그를 만나서 그에게 생활태도를 배웠었어. 그 사람의 사고방식, 사람으로서의 생활태도라는 것도 배웠었고. 그것이 나에게 있어 지금의 나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 사람이 말했던 것이 나에게 계기를 주었던 것인가라고 한다면, 나는 그게 아니라고 생각해. 똑같이 그 사람의 주위에 있던 아이들이 변했던가라고 물으면, 변하지 않는 아이쪽이 많았어.
어떻게 말할까, 그가 도달했던 곳이라는 것은, 삶 위에 두고 그가 무언가 보낸다는 것은 아니었고 내 안에서 무언가 끌어내는 것 같은 행위를 그가 해주었던게 아니었을까, 계기라는건. 거기다 그것은 그가 끌어내주었던 것이 아니라, 내가 나 자신의 힘으로 끌어내는 계기를 그가 만들어 주었다는 것. 그것이 나에게 있어 제일 컷고, 지금의 내 인생에서 제일 큰 사건이었고, 나에게 있어 그 사람은 역시 달과 같은 존재라는.
이번 영화에 있어서도,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는 것은, 전부 비추어내는 사람이라는 건 없어. 각각 서로 달과 같은 존재로 관계되어 있다고 생각해. 아주 조금 그 사람의 앞을 비추어낸다, 그런 상호관계로 성립하고 있다고 생각해. 그것을 얼마나 반복할까, 얼마나 깊은 곳까지 해나갈 수 있을까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거야. 아이의 영화 중간에 나오는 것이라는 것은 어떤 어려운 것이아니라, 몹시 기본적인 「사람으로서 온당한 모습은」이라는 질문에 대해 모두가 생각하고 있는 도중의 영상같은 것이 아닐까.
★ 그 만남 이후에 정신적으로 강해질수 있었다고.
- 물론 시간도 걸렸지만요. 그러니까 지금의 나는 우선 그 트러블이라고 불리는 것이 하나 일어나면 역시 두근두근하지. 기뻐. 그것은 트러블이 즐거운 것이 아니라, 그 트러블을 넘은 후의 자신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 거기에 가까스로 도달한 자신은 대체 무엇을 보고있을까라든가 그것을 상상하는 것이 우선 즐거워. 그렇다면 그 트러블 그 것은 커다란 것이 아니게 돼. 그렇게 하면 자신이 성장은 어느정도일까. 자신의 성장이 느껴지는 때라는 건 기쁘잖아? 그것의 반복이라는 거.
★ 몹시 바쁘다고 생각합니다만, 일을 즐기면서 하고 있다고 말하는 건가요?
- 재미잇으니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즐거운 것이라면 역시 「楽」이 들어가기 때문이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재미있는 것이라는 감정은 어느 정도 괴로워도, 어느정도 곤란해도 자연스럽게 느끼는 것이 가능한 감정이라고 생각해. 그것이 재미있다라는 감정이라고 생각해. 즐겁다는 것은 거기에 즐거운 부분이 따르지 않고 생겨나는 거지 오는것이 아니니까. 항상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 이따금 아픔을 덜고 싶다거나, 현실도피하고 싶다고 생각되는 순간이라든가는 없습니까?
- 여행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자주 있어. 하지만 그건 도피가 아니라고 생각해. 뭔가 마음의 재충전이라든가 뭔가 이만큼 쌓인 것을 전부 깨끗하게 할까하고 생각했을 때에 전혀 관계없는 곳으로가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있게 돼. 하지만 그것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있는게 아니라 실제로는 좀더 높은 곳에서 자기자신과 마주보고있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깨끗하게 된다고 할까, 그런건 행위(도피)가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