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read 5237 vote 0 2006.10.01 (16:48:09)



 

햇볕이 부서지는

푸른 들판에

나무 한 그루 있다면

나의 발걸음은 나도 모르게

그리로 향하게 될거야.

 

 


 

 

그리고는

너를 만날거야.

네 곁에서 나도 너처럼

나무가 될거야.

 

 


 

 

그리고 오래도록

이야기 하겠지.

그러면서 서로는

조금씩 닮아가겠지.

 

 


 

 

세월이 흐르고 흘러

더 많은 나무들이 모여들겠지.

숲길을 지나는 사람들은

처음 이곳에 온 두 그루 나무에 대해

이야기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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