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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255 vote 0 2025.01.30 (16:41:18)

     무슨 충격? 호들갑이 심하다. 구조론은 진작에 이런 상황을 예견했지. 이게 충격받을 일이냐고? 인공지능에 대규모 투자 필요 없어. 많은 학습도 필요 없어. 학습에 대한 환상을 버려. 종합적인 판단을 못 하고 어느 하나에 꽂혀 삽질하는 경우는 동서고금에 많지. 


    예컨대 테슬라가 좋은 것을 만들었다고 치고. 테슬라 뒤에 현대차를 붙여서 운행하며 테슬라가 학습한 것을 그대로 복제하면 됨. 학습이 필요한게 아니고 오류를 찾아내는게 중요해. 램프구간, 갈림길. 터널구간, 공사현장 등 위험구간을 찾아내는게 핵심이지. 


    정답을 찾는 학습이 필요한게 아니라 오답을 찾는 검증이 중요한 거야. 학습은 그냥 카피하면 됨. AI에 많은 투자는 뻘짓이라고. 뒤에 가는 넘이 일등하는 일은 흔해. 선두주자는 천장을 뚫는 문제를 만나거든. 과거 벤처붐 초창기에도 서버에 쓸데없이 과잉투자.


    디지털 조선일보가 50억 주고 냉장고만 한 서버 하나를 사서 멸망. IDC 있잖아. 서버문제는 데이터 센터를 빌리는게 정답. 그때 다들 조급해서 과잉투자한 거. 지금도 인공지능 조급병 걸린 사람 많음. 구조론으로 보면 질보다 입자, 소재보다 기능이 돈 될 수 있어. 


    산업은 소재, 기능, 성능, 효능, 양식 순으로 가니까. 지금 소재 단계에 너무 과잉투자하는 거. 일등전략? 그건 한 넘만 성공하는 거. 이런 일이 백 년 전에도 있어서. 당시 영국에 전기회사만 백 개가 난립했지. 지금과 같아. 다 망했어. 한국은 한전 하나만 있는데. 


    전기회사는 돈 못 벌고 전자회사가 돈 벌었어. 전기가 소재라면 전자는 기능이야. 기능이 돈 된다고. 인공지능을 사용한 로봇이 된다고. 아마 리얼돌에 인공지능을 결합한 리얼봇이 나올거야. 노인들이 의료보조 도우미 핑계로 리얼봇에 환장한다는 설이 있잖아.


   동양인은 원래 변화중심적 사고에 강해. 이유극강, 동중정, 외유내강, 기정편, 음양론 주역 다 동을 앞세우는 사고. 서양인은 고지식함. 딥시크처럼 하면 된다는거 알면서도 일단 거대자본 유치해서 경쟁자를 따돌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그래픽카드를 선점해. 


    자본을 깔고 앉아 있으려고 뻘짓한 거. 오픈AI가 천조 원 때려박으면 경쟁사가 쫄아서 포기하기를 기대한 거. 이는 마치 백만대군 끌고 오면 상대가 포기하기를 기대한 왕망의 곤양대전. 망탁조의 선두 주자가 왕망이었지. 판짜기만 하고 남 좋은 일이나 시켜버려.


    관도대전, 이릉대전, 적벽대전, 비수대전, 팽성대전 등 공통점은 압도적인 병력으로 기선제압 하려다가 멸망. 수양제가 고구려를 공격할 때도 130만 대군을 동원하면 고구려가 쫄지 않을까? 뻘짓이야. 오히려 적의 사기를 높여줌. 항우의 팽성대전 교훈이 있잖아.


    백만 명을 한자리에 모아놓는 것은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는 짓이라는걸 본능적으로 알거든. 쪽수에 치여서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 수 있어. 학습에 대한 환상을 버려. 플러스 학습이 아니라 마이너스 검증이 인공지능 핵심. 정답을 찾는게 아니라 오답을 줄이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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