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잘한 것은 코로나 대응, 높은 지지율, 최저임금 인상, 남북미 대화, 일본 제압, 태양광 보급이다. 잘못한 것은 인사, 부동산, 후계자다. 정권 재창출이 안 된 것은 안희정, 김경수, 박원순, 오거돈, 정봉주 때문이다. 페미소동, 미투소동은 운이 없었던 거다. 이재명이 잘한 것도 아니다. 이재명이 잘한 것은 성남시장, 도지사 시절과 22대 총선 공천이다. 문재인이 공천한 21대 초선들은 모두 배신했다. 문재인은 최악의 공천을 했고 이재명은 최고의 공천을 했다. 여기서 드러나는 것은? 문재인은 사람을 보는 눈이 없다.
이재명이 잘한 것은 노무현 정치의 완성이다. 열린우리당의 목표는 당원주권시대를 여는 것이었다. 이재명이 어느 정도 성공했다. 당원의 권리가 향상되었고 목소리가 커졌다. 이재명이 성남시장 시절, 도지사 시절 잘한 것은 지난 대선에서 후보로 보상을 받았다. 이재명이 잘하고 보상을 못 받은 것은? 총선압승, 당원주권, 내란진압 이 세 가지다. 공을 세웠으면 당연히 보상을 해야 한다. 그것이 세상 돌아가는 법칙이다. 하긴 김경수도 드루킹상, 임종석도 주사파상을 받아야 한다. 드루킹한테 받고 김정은한테 가서 받아라.
김경수, 임종석은 문재인의 오른팔과 왼팔인데 이들이 국민으로부터 칭찬을 듣고 있는가? 이재명 견제용으로 조중동이 띄워줬을 뿐이다. 이들이 최악인 이유는 하필 이재명과 민주당 지지율이 오르는 시점에 타이밍 딱 맞추어 삽질한다는 거다. 이건 뭐 손학규냐? 손학규가 무슨 일을 할 때마다 사건이 터져서 묻혔다. 정치는 흐름을 타는 것이다. 민주당이 내란진압에 공을 세웠기 때문에 저쪽이 불안해져서 일시적으로 뭉쳤지만 오래 안 가는 이유는 국민이 지치기 때문이다. 피곤하다. 이제 민주당으로 돌아올 타이밍이다. 딱 그 시점에 맞추어 민주당 내분 일으키고 이재명 까는건 뭐 박용진이냐? 그때 그 나물과 그 밥이 비명횡사론 떠들어 민주당 압승 만들어줬다. 이번에도 이재명 압승 만들어주려고 그러냐? 이재명이 압승하면 좋냐? 안 좋다. 문재인도 너무 압승한게 문제다. 70퍼센트 고공행진 지지율은 좋지 않다. 나는 이재명이 51퍼센트 지지율만 유지하기 바란다. 나는 옛날부터 일본 자민당의 예를 들어 민주당 영구집권론을 말해왔다. 이해찬도 같은 말을 했지만 내가 원조다. 오늘 동아일보 기사에도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 극우가 발호할수록 반극우 연대가 먹는다. 극우는 30퍼센트 고정되고 집권은 절대 못 한다. 아시아는 지정학적 구조 대문에 원래 독점 성향이 강하다. 일본은 섬이라서 우경화되고 한국은 반도라서 우경화된다. 중국도 외교적인 고립으로 섬이나 마찬가지다. 유럽도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 등 반도국가들이 우경화된다. 영국도 섬이라서 우경화되어 브렉시트를 한다. 한국은 중도우파가 극우를 견제한다며 계속 먹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87년 아스팔트 세대가 나이가 들어서 부르주아가 되었다. 그대로 쭉 가는 거다. 2030 극우화 현상은 유럽도 마찬가지다. 극우는 계속 나라를 시끄럽게 하고 극우를 막는다는 핑계로 중도우파가 다 먹는다. 민주당은 우향우 한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모두 중도우파 정치다. 정치라는 것은 원래 왼쪽 깜빡이 넣고 오른쪽으로 핸들 꺾는 거다. 언론개혁, 검찰개혁, 교육개혁 슬로건은 왼쪽 깜박이고 무역전쟁은 오른쪽 핸들이다. 조중동과 극우가 방해해서 실행이 안 되기 때문에 왼쪽은 깜빡이만 넣어주고 실제로는 오른쪽으로 핸들 꺾는 것이다. 합의할 수 있는 부분만 합의하므로 이렇게 되는 것이다. 정치는 타이밍이다. 알면서! 김경수, 임종석의 타이밍이 최악인 이유는 정치 아이큐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정치지능이 떨어지는 놈들은 정치하지 마라. 근데 큰 틀에서 보면 임종석 김경수 같은 바보들이 구색을 맞춰줘야 한다. 중도 유권자들이 그런거 좋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