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가 운봉에서 격파한 왜장 아기발도는 15세 소년이었는데
아기는 아기, 발도는 바야토르, 몽골어로 바토르.. 즉 전사를 뜻한다.
징기스칸이 돌격대로 바야토르를 양성했다고 한다.
어린 소년이 전쟁터에 나온 것은, 일본인들은 봉건영주가 아무리 어려도
전쟁터에 데리고 나와 형식적으로라도 지휘하게 하는 전통이 있기 때문이다.
아기발도가 뛰어난 장수는 아니다.
단지 아기를 수령으로 모시는 왜구들이, 두목이 아기니까
제대로 지휘하는 자가 없어서 제멋대로 날뛰어 특히 사나웠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