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미
의미는 사건의 연결이다. 메커니즘은 부름과 응답을 연결하는 단위다. 신은 사건의 격발자다.
2. 허무
허무는 연결을 부정한다. 사건이 아닌 사물을 보고. 전체가 아닌 부분을 보면 메커니즘이 단절되어 의미가 포착되지 않는다. 인간이 의미의 반대쪽을 주목하므로 의미가 보이지 않는다. 허무주의는 자연의 사실이 아니라 인간의 비뚤어진 태도다.
3. 유물론
관측 메커니즘 안에서 인간이 주체면 물질은 객체다. 유물론은 객체중심적 사고다. 주체에 서서 반대편 객체를 타자화 하고 대상화 하여 소외시키는 파편화된 사고다. 유물론은 인간의 관측방식을 자연의 존재방식으로 착각한다.
4. 유심론
유심론은 주체를 다시 객체화 한다. 인간은 유물론이 메커니즘의 연결하는 성질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직관적으로 안다. 유물론은 틀렸다는 확신을 가지고 막연히 반대편을 가리킨다. 물질이 보이는 것이면 정신은 보이지 않는 것이라는 식의 이항대립적 사고를 한다. 저쪽이 틀렸으므로 이쪽이 맞다는 우격다짐인데 그 이쪽이 어디인지는 말하지 못한다. 유심론은 유물론을 반대할 뿐 자체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이 없다. 주장하는 것이 없으므로 반증이 불가능한 점을 이용하는 트릭이다.
5. 액션
세상은 물질도 아니고 정신도 아니고 액션이다. 그것은 방향전환이다. 의사결정의 단위가 된다. 부름과 응답의 메커니즘을 이룬다. 유물론은 응답 측을 본다. 유심론은 막연히 유물론을 반대한다. 부름과 응답의 메커니즘을 봐야 한다.
6. 신
신은 액션의 격발자다. 물질은 붙잡혀 있고 멈추어 있다. 액션은 방향전환이다. 액션은 움직인다. 물질은 특정 조건에서 일어나는 액션의 공유다. 액션은 물질보다 높은 차원의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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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원론
메커니즘은 연결한다. 연결하면 단위가 만들어진다. 높은 단위에서 하나가 된다. 근원에서는 모두 연결된다. 일원성과 다원성은 동전의 양면이다. 존재는 하나로 출발하여 분기점에서 2가 되고 말단부에서 여럿이 된다.
2. 이원론
흑백논리, 이분법, 이항대립적 사고는 주체에 맞서는 대항권력을 만들려고 하는 권력적 기동이다. 의사결정은 밸런스를 통과하므로 갈림길에서 대칭을 이루지만 그것은 절차다. 의사결정은 축을 이동시켜 대칭을 깨는 형태로 일어나므로 이원론은 부정된다.
3. 다원론
다양성은 주체와 객체 사이의 전달 과정에 일어나는 간섭이다. 주체는 하나고 객체는 다양하다. 다양성 주목은 객체지향적 사고의 오류다. 다양성은 환경의 간섭에 의한 노이즈다. 다원주의는 권력을 잘게 쪼개서 사유화 하려는 소인배의 권력행동이다.
4. 미지수 X
인간이 다 아는 것은 아니다. 모르는 것은 판단을 유보해야 한다. 숨은 변수가 있다. 단 그것은 더 높은 차원에 있다. 미지수 X는 수직에 있고 수평에 없다. 물질은 매개자다. 붙잡힌 것이며 본래의 모습이 아니다. 그것을 연출하는 것은 더 높은 층위에 있다.
5. 우상
신은 수염 난 할아버지가 아니다. 우상화된 신에 투영된 것은 족장의 모습이다. 우상은 족장의 권력을 상징한다. 귀신이 있다는 말은 신이 없다는 말과 같다. 신이 있으므로 천사도 없고, 사탄도 없고, 도깨비도 없고, 천국도 없고, 내세도 없고 영혼도 없다. 주인이 있으면 대리인은 없다. 신은 권력의 근거이므로 인간에 의해 섬겨지는 모든 신은 우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