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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040 vote 0 2022.03.26 (15:23:26)

    세상은 구조다


    구조는 연결과 단절을 결정한다.


    열역학 1법칙 - 연결에 필요한 자원은 단절에서 조달된다.


    열역학 2법칙 - 닫힌계 안에서는 단절이 연결보다 크다.


    연결된 것이 단절되고 단절된 것이 연결되므로 둘의 상호작용은 균형을 따라간다.


    자연에서 저절로 일어나는 일은 단절의 우위이므로 지속가능하지 않다.


    사건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연결의 우위를 이루려면 외부개입이 필요하다.


    개설자가 연결한 라인은 재활용 되므로 승계자는 상대적인 이익을 얻는다.


    라인의 개설자가 승계자의 상대적 이익에 대한 로열티를 요구할 수 있다.


    개설자의 로열티는 자연에서 기세로, 시장에서 이윤으로, 사회에서 권력으로 나타난다.


    승계자의 이익은 두 번째 가는 사람이 가장 크고 한계효용의 법칙에 따라 갈수록 줄어든다.


    개설자의 손실을 승계자의 이익에서 보전 받아 메우는 로열티는 새로운 연결에 투자되어야 한다.


    개설자가 이득을 얻으려고 승계자를 지속적으로 착취하면 조직은 무너진다.


    자연은 상부구조의 개입에 의한 시스템의 작동으로 개설자와 승계자 사이에 균형을 유지한다.


    라인 위에 더 큰 라인이 있는데 개설자의 착취는 더 높은 단계의 라인을 방해한다.


    개설자의 로열티를 인정하되 착취를 제한하여 더 큰 라인을 작동하게 하는 것이 정치의 다스림이다.


    정치가 자본 위의 더 큰 라인이다.


    승계자가 개설자에게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으면 연결이 단절되고 고립되어 말라죽는다.


    자본이 정치를 거역하고 지방이 중앙을 거역하고 자녀가 부모를 거역하면 역시 고립되어 말라죽는다.


    개설자의 착취와 승계자의 이익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찾아주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다.


    처음 라인을 연결하는 데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므로 인간의 뇌는 첫 연결에 큰 보상을 준다.


    만남의 기쁨, 여행의 즐거움, 창작자의 전율은 연결에 대한 뇌의 보상이다.


    상호작용 중에 자연이 하는 일은 단절의 우위고 인간이 하는 일은 연결의 우위다.


    닫힌계 안에서는 최종적으로 더 큰 연결할 라인이 없으므로 단절하게 된다.


    나이가 많거나 힘이 없거나 고립되어 에너지가 없는 사람은 단절을 지향한다.


    이미 목표를 달성하고 새로운 목표가 없는 사람도 단절을 지향한다.


    목표를 달성하고 만족한 승리자와 도전을 포기하고 좌절한 사람은 단절을 지향한다.


    약자의 철학은 단절의 철학이다.


    인류의 모든 사상은 단절의 철학이다.


    연결은 상호작용과정에 얻어지는 플러스알파의 기세로 가능하며 이 점에 주목한 사상가는 없다.


    무슨 일이든 처음에는 외부로의 연결을 결정해야 하며 그것이 철학이다.


    연결하려면 외부 환경에 대해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연결에 주목하는 것이 열린주의라면 단절에 주목하는 것은 닫힌주의다.


    연결할 외부는 공간의 외부뿐 아니라 창의와 혁신을 포함하여 지금 당장 없는 것을 말한다.


    지금 없는 것은 그것을 말로 표현할 수도 없으므로 플러스알파가 된다.


    플러스알파는 기세이며 그것은 상호작용의 랠리가 이어지는데 따른 시너지 효과다.


    움직이는 것이 탄력을 받아 또다른 움직임을 촉발하는 것이 기세다.


    하나의 연결이 또다른 연결로 전개되는 것이 기세다.


    먼저 연결한 개설자가 독점의 의도로 또다른 연결을 방해하는 것이 조직이 망하는 원인이다.


    어떤 둘의 연결에는 그 둘에 없는 제 3의 무언가가 필요하며 그것은 플러스알파다.


    인류를 연결하는 접착제는 궁극적으로 생산력의 혁신밖에 없다.


    플러스알파는 그냥 생산력이 아니라 그 생산력의 부단한 혁신이라야 한다.


    생산력의 증대가 또다른 생산력의 증대를 자극하여 승수효과를 얻는 것이 플러스알파다.


    보수는 단절하고 진보는 연결한다.


    보수가 자동차라면 진보는 운전기술이다.


    보수가 생산력이라면 진보는 그 생산력의 핸들링이다.


    보수는 자연중심이고 진보는 인간중심이다.


    자연은 단절을 지향하고 인간은 연결을 지향한다.


    생태주의와 같은 무위사상은 연결을 거부하는 점에서 단절지향의 퇴행적 사고다.


    상호작용은 게임이며 하거나 아니면 당한다.


    단절은 인간의 능동적인 선택이 아니라 환경이 지배당하는 것이다.


    연결과 단절 중에서 연결을 선택하는게 아니라 연결만 선택이고 단절은 당하는 것이다.


    진학은 선택이지만 졸업은 선택이 아니다.


    환경과 상호작용의 라인을 연결하는 열린주의만 인간의 선택이고 철학이다.


    이기는 것은 선택이고 지는 것은 선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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