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ocialinnovation.tistory.com/106 <- 이를테면 이런 글.
(복사하기를 막아놨네요. 심심하신 분은 클릭해 보시길.)
참 주옥같은 글이다.(주옥은 길다. 짧게 발음해보도록 하자.)
찌질한 글.. 쓰레기 먹물 글의 전형이다. 더 이상 추할 수 없다.
인간의 정신을 황폐하게 만드는 글이다.
이런 글을 읽으면 멀쩡한 사람도 똥 된다.
김수영은 왜 아내를 팼을까? 그 때는 세계적으로 흔했다.
'오 헨리'의 단편집에도 마누라 패는 할렘가 남자 이야기가 나온다.
필자도 어렸을 때 동생을 때린 일이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안 때렸다.
때리지 않기로 마음을 먹으면 안 때리게 된다.
때리는 이유는 때리기로 해서 때리는 것이다. 타고난 본능이다.
굳이 말하자면.. 찌질한 거다. 지식인은 이러한 찌질본능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김수영이 아내를 때린 이유는 충분한 지식인 훈련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스승이 있어서 '그만둬!' 하고 가르치면 바로 그만두게 된다.
김수영에게는 그런 스승이 없었던 거다.
만약 꾸짖는 스승이 있었는데도 그랬다면 인간이하 호로자슥이다.
지식인은 그런 점에서 통제가 된다는 사실이 봉건인과 다르다.
지식인은 언제라도 팀플레이를 한다. 팀 안에서의 행동이 훈련되어 있다.
아내가 미워서 때리는게 아니다.
맨 처음 때렸을 때 아내가 별다른 대응을 안했기 때문에
두 번 때리게 되고, 두 번 때렸으므로 세 번 때리게 된다.
문득 부아가 치밀고, 살이 떨리고, 호흡이 가빠지고, 열이 뻗치면 주먹은 이미 나와 있다.
그러므로 첫 번째 폭력을 당했을 때 강력하게 제압해야 한다.
하지 말라고 똑부러지게 말하면 안 하는게 지식인이다.
분명하게 말했는데도 폭력을 반복한다면 강용석 부류다.
지식인의 탈을 썼지만 거죽이 그러할 뿐 속살은 지식인이 아닌 것이다.
하여간 사랑하기 때문에 미워했다는 신파조 곤란하다.
이게 글자 배운 사람의 입에서 나와도 되는 소리가 아니다.
누구 이야긴지 모르겠으나 강신주 말이라면 이 양반도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한다.
분명히 말한다. 훈련된 사람은 다르다. 바로 그래서 지식인이다.
김수영이 이런 시를 쓴 진짜 이유?
세상의 모든 아내를 때리는 쓰레기 남편들을 향해
'그만둬!' 하고 외치는 사람이 되고자 작정했기 때문이다.
그렇다. 김수영은 깨달은 것이다. 지켜본 40여 명의 인파 속에
자신의 범죄를 말려줄 의인 하나가 없었다는 치명적인 사실을.
그 의인이 이 하늘 아래, 이 땅 위에 단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러므로 아무도 가지 않는 좁은 길이 있다는 사실을.
길을 발견한 사람은 그 길을 간다. 길을 발견했기 때문에 그 길로 간다.
'내가 우연히 아내 패는 남자를 봤으면 말렸을 텐데.'
이 생각을 하는 순간에 사람은 변한다.
필자도 마찬가지였다. 어느날 동생을 때리지 않기로 작정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동생을 때리지 말라고 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다.
열일곱살 때다. 동생을 때리면 동생을 때리지 말라고 말할 수 없다.
김수영이 아내를 패고, 아내를 때린 부끄러운 사실을 시로 쓴 이유는
반성하고 다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내를 패지 말라고 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다. 그것이 지식인의 길이다.
그렇게 단호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길에서 우연히 여자를 패는 남자를 목격했다면 단번에 그 자의 팔을 꺾어야 한다.
하여간 강신주의 똥같은 소리는 되도록 멀리해야 한다.
사랑하려면? 본인이 사랑할 마음을 먹어야 한다.
'최고의 사랑은 이런 것이라는걸 세상에 보여주겠어.'
이런 마음이 당신으로 하여금 진짜 사랑을 하게 하는 것이다.
당신이 황금을 탐하는 이유는 금반지를 손가락에 끼어보려는 것이다.
당신이 사랑을 탐하는 이유는 사랑이라는 반지를 가슴에 품어보려는 것이다.
사랑할 분명한 의도가 없으면 진짜 사랑은 없다.
들판의 짐승들이 진짜 사랑을 한다는 착각을 버려라.
진짜 사랑은 글 배운 지식인이 하는 것이다.
영화에나 나오는 칠뜩이와 갑순이의 순수한 사랑은 없다. 착각하지 말라.
원래 부족민은 여자그룹, 남자그룹이 따로 있어서 성별그룹에 소속하는 것이며
부부 둘 만의 깨가 쏟아지는 사랑은 해괴한 것이다. 그거 징그럽다. 부족민 입장에서.
결혼하려면 최고의 결혼은 이런 것이라는걸 세상에 보여주겠어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이혼하려면 자신에게 충실한 삶이란 어떤 것인지 겪어보겠어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젊은이여. 사랑에 도전하라. 이왕 하려면 그 사랑의 승리자가 되라.
최고의 사랑을 하고 모두를 부럽게 하라. 마음껏 뽐내라. 세상에 알려라.
젊은이여. 이혼에 도전하라. 이왕 이혼하려면 그 이혼의 승리자가 되라.
즐거운 이혼을 하고 이혼해도 잘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과시하라.
분명히 말한다. 때리려고 때리는 거다.
사랑하려고 사랑하는 거다. 이혼하려고 이혼하는 거다.
지식인은 할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남자가 남자도 사랑할 수 있고
심지어 통나무도 사랑할 수 있다. 당연히 강아지도 사랑할 수 있다.
그것이 자연스럽고 그것이 떳떳하고 그것을 세상이 필요로 한다는 판단이 서면
지식인은 할 수 있다. 그 길을 갈 수 있다. 못생긴 여자도 사랑할 수 있다.
제갈량의 아내가 추하다고 해서.. 저 자슥 정치적인 판단을 했군.. 아니다.
지식인은 아내의 지성에 반할 수 있고 용모와 상관없이 사랑할 수 있다.
지식인은 아내의 배반까지도 사랑할 수 있다.
자신을 배반한 아내를 사랑해 버리는 모험을 지식인은 할 수 있다.
세상 사람들아. 나는 나를 배신한 여인을 끝까지 사랑했노라고 말하려면 말이다.
의도가 있는 사랑이 진짜 사랑이며 아름다운 사랑이다.
부족민의 순수한 사랑? 미쳤구만. 그런거 없다.
사랑을 탐하는 자가 사랑하는 것이며
사랑을 탐하는 자라면 배반한 아내를 사랑하는 모험도 탐해야 한다.
하여간 강신주인지 블로거인지 똥같은 글을 읽고 나의 판단은
김수영의 부인 김현경은 좋은 사람이었으며 그의 본심을 알고 있었다는 거.
아내를 때린 김수영은 그 순간 무슨 생각을 했을까?
'아내의 지성이 나보다 높구나. 아내가 나의 스승이야. 마침내 찾던 스승을 발견했어.'
이건 필자의 확신이다. 인간은 자신보다 지성이 높은 사람을 만났을 때 변한다.
김현경의 지성에 반한 김수영이 인생의 새로운 목표를 발견하고
눈이 번쩍 떠져서 이후 변한 것이다. 그것은 깨달음과 통한다.
두 사람의 진짜 사랑은
그 시를 쓴 후에 일어났다고 봐야 한다.
하여간 담배를 끊지 못하겠다거나
뭐를 못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직 스승을 만난 적이 없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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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민 사회의 관습이 남아있는 봉건사회는
남녀가 애정행각을 벌이는 것을 혐오하고 경멸합니다.
그러다 남자그룹, 여자그룹 안에서 왕따되는 수 있다는 거지요.
여자는 길쌈패거리에 안끼워주고, 남자는 사냥패거리에 안 끼워줍니다.
그 때문에 결혼을 해도 남녀간에 심리적 거리가 있어서
그것이 폭력으로 나타나는 비문명의 관습이 있는 것입니다.
결혼제도는 매우 발달된 문명인의 관습입니다.
훈련된 사람만이 소화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이라는 거지요.
김수영의 죄와 벌을 읽기편하게 한문으로 된 낱말을 한글로 된걸 찾다가 발견해서 올려봅니다.
1963년 10월. 김수영의 詩
글을 따라가면 김수영의 마음결이 그대로 느껴지면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강신주에겐 아버지라는 김수영인데 아들이 오히려 아버지를 쪼그라뜨려 놓았습니다.
조금 더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었으면 ....
원문은 진짜 주옥(좆)같은 글입니다.
좆이 수치심을 느껴 자기 이름 빼달라고 할 글입니다.
시간도 버리고 눈도 버린 좆같은 글은 올리지 말아주십시오. 뭐 글 재료로 삼으시는 건 어쩔수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