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9/30/2015093000121.html
이 분 생각이 제 생각과 일부 비슷하군요.
하여간 삼국지연의도 그런데 동화책 공식이 있습니다.
익숙한 분위기의 초딩 동화책 공식에 때려맞추면 먼저 역사가 살해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그럴 리가 없잖아요.
역사가 그렇게 쉽고 단순할 리가.
뭐든 배후가 있고 이면이 있고 메커니즘이 있고 한 차례 꼬여 있습니다.
이 분의 주장.. '사도는 죽을만 했고 영조는 죽일만 했다'는 건데, 이건 아닙니다.
쳐죽일 놈은 바로 영조입니다. 사도는 그냥 지능이 떨어지는 뚱보에 불과합니다.
스트레스로 너무 먹어서 지능이 떨어진게 아닌가 의심스러운데 ..
일각의 사도천재설은 그냥 미친 소리입니다.
사도는 처음부터 지능이 떨어지는 먹보였고,
영조는 중증의 정신병 혹은 심리장애가 있어서 사도를 갈군 겁니다.
사도천재설은 왕에게 아부하는 자들이 꾸며낸 겁니다.
원래 부모들은 다 자기 아이가 천재라고 믿는 그런거 있습니다.
아기들은 집중력이 강하므로 칭찬해주면 귀신같이 해내는 그런거 있어요.
근데 실제로 이해한게 아니라 주변에서 부추기니까 일시적으로 분발한 거죠.
김웅용 IQ 210 신동설도 그렇게 만들어진 판타지 중에 하나죠.
수학문제의 답을 맞춘게 아니고 시각기억력으로 답을 복사한 거죠.
한 번 보면 정확히 베껴그리는 인간복사기 능력자 있습니다.
5살 소년이 미적분 문제를 푼 것이 아니라 답을 베껴그린 거죠.
영조는 적장자가 아니라서 지지율이 떨어졌기 때문에
트라우마에 시달린 나머지 사도를 강제입양시켜 적자로 키운 겁니다.
사도는 엄마를 빼앗기자 퇴행현상을 일으켜 지능이 떨어진 겁니다.
이 부분은 제가 얼마전에 말한 바가 있죠.
http://gujoron.com/xe/623231#comment_623284
"부모의 심리불안은 아이에게 전달되어 정서불안으로 치닫는다. 자녀에게 우습게 보인 부모는 그 순간 생존본능 차원에서 부모의 지위를 박탈당한다. 아이의 독자생존 노력은 정신질환으로 치닫게 되며 대부분의 어린이 문제행동의 배경에는 문제부모가 있다. 아이의 창의적 사유는 부모와 환경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되며, 그것은 엄격한 교육에 의한 것이 아니라.. 부모의 상태가 '좋다/안 좋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눈치채는데 따른 것이다. 환경이 안 좋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순간 생존본능이 발동하여 세력전략 모드에서 생존전략 모드로 갈아탄다. 퇴행시작. 실제로 지능을 떨어뜨린다.(하략)"
사도 문제는 지난 번에 쓴 이 내용과 딱 맞아떨어지는 사례입니다.
부모의 무리한 조기교육이 어린이의 장래를 망친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가장 나쁜 것은 친어머니와 강제로 떼어놓은 것이며
뭘 잘할때마다 칭찬요법을 써서 '주변에 잘 보여야 한다'는 강박을 심은 것입니다.
일전에 강조한 내용대로입니다. 절대 아기와 조건을 걸고 흥정하면 안 됩니다.
'네가 이걸 해내면 나는 이걸 해줄께.'.. 최악입니다. 퇴행현상 일으킵니다.
사도세자는 영조의 적자자콤플렉스 때문에 친어머니와 떼어졌고
무리한 조기교육을 시킨 결과 퇴행현상을 일으켜 지능이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집요한 영조의 갈굼질은 영조 자신의 정신병 때문입니다.
진짜 미친건 사도세자가 아니라 영조 자신이라는 거죠.
이와 비슷한 사례로는 포드자동차의 포드가 있습니다.
마초병에 걸린 헨리 포드가 아들 에드셀 포드를 갈궈서 죽게 만들었다고 나중에 탄식했다죠.
문제는 헨리 포드 역시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했다는 거.
자신이 부모에세 당한 것만큼 자식에게 복수합니다. 보통 그래요.
@ 틀린 생각.. 사도는 천재였으나 노론의 음모에 의해 죽었다.
@ 바른 판단.. 영조는 또라이였고 무리한 조기교육으로 자식을 죽게 만들었다.
김웅용 IQ 210 신동설도 그렇게 만들어진 판타지 중에 하나죠.
수학문제의 답을 맞춘게 아니고 시각기억력으로 답을 복사한 거죠.
불안한 사회로 치닫는건 어쩔수 없지만, 아직 몇개의 패가 남아있소. 그중의 하나가, 스마트, 코딩조기교육, 영재수학교육, 이런 지엽말단은, 정말이지 수준이하.
이덕일은 역사소설가인데
더 좋게 봐준다고 해도 야사가인데
소설을 소설로 인정하려하지 않고
야사를 야사로 인정하지 않고
정사로 인정하려고 하는 데서 그 탈이 나지요.
정사가 꼭 정사라고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만
정사와 야사를 구분하는 것의 유일한 기준은
사실의 정합성여부이지요.
사실만 맞다면 해석은 각 연구자마다 다르겠지요.
해석과 관점이 다르다고 탓할수는 없겠지요.
결국 바른판단이란 항상 답을 상부구조에서 찾는 것.
아이의 문제는 결국?
부모 또는 교사 또는 사회, 나아가 문명의 문제라는 것.
ADHD도 일종의 문명병이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