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7]눈내리는 마을
read 7394 vote 0 2010.04.04 (05:20:33)

대학 초년때, 농활을 처음갔다.
박흥순이라는 아저씨가 아직도 기억이 남는데,
고등학교 졸업이고, 군대 전역후에 농촌에 남아서 하우스 농사를 지으시던 분.
청년회 활동도 열심히셨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방범근무도 자청하시던 분.

그렇더라도, 농촌 젊은이들의 현실은 술문화와 약간의 패배자의식...
그게 관찰자의 입장에서는 그랬다...

김동렬님의 예전글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지만,
한국의 지식수준은 상상외로 높다. 이건 미국 농촌에서 발견되는 소위 '레드넥'들과는
전혀 딴판인 지식수준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식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대학 졸업장이 문제가 아니라, 그들이 '성취욕구'가 강하다는데 있다.

하나의 커뮤니티가 형성되면, 예를 들어 '박흥순'아저씨가, 토마토 하우스로 잉여자본을 내면,
그 잉여자본이, 다시 그 지역구내로 흘러들어갈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
어차피 돈이 있더라도, 함께 즐거워할수 있는 사람이 없다면 '허무'.
아무리, 좀 모자라고 사고치는 동네 친구들일지라도, '박흥순'아저씨의 성공모델로
즐거워한다면, '일년 농사'의 기쁨은 배가 되는법.

한국의 유독 발달된 향촌문화가 이지점에서 힘을 발휘했으면 한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인프라 (농협 공판장의 교육장소화)를 구축하고,
서울과 네트워크하는게 아니라, 일본의 어느 현이나 브라질의 어느 도시와 협력한다면...

나만의 공상일까.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34884
226 구조론으로 본 영어 어원(엑셀파일로 정리함) 1 오세 2010-05-16 9393
225 끝내 이기는 세력의 이유 2 ░담 2010-05-12 6642
224 강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image 7 양을 쫓는 모험 2010-05-11 10211
223 president = 대통령 ? image 4 조영민 2010-05-08 6968
222 [업뎃] 영단어, 아기처럼 생각하라! image 8 조영민 2010-05-03 7233
221 야구의 구조 image 4 양을 쫓는 모험 2010-05-03 5447
220 SK, 한국 프로야구의 최대한 image 6 양을 쫓는 모험 2010-04-29 6365
219 야심만만한 설정 ░담 2010-04-28 6588
218 선거의 구조 ░담 2010-04-22 7051
217 거짓과 진실의 작동원리 image 4 양을 쫓는 모험 2010-04-21 10013
216 진실이 밝혀지는 원리를 묻습니다. 9 양을 쫓는 모험 2010-04-18 6299
215 상담자들에게 고함. 3 오세 2010-04-14 5127
214 전쟁의 기술. 3 오세 2010-04-13 5144
» 한국의 커뮤니티 눈내리는 마을 2010-04-04 7394
212 스타크래프트의 구조론적 해석 image 3 양을 쫓는 모험 2010-04-01 7910
211 사진 구조론 image 8 양을 쫓는 모험 2010-03-25 9889
210 스마스마에 출연한 고르바초프 image 양을 쫓는 모험 2010-03-23 8358
209 구조론연구소 홍보동영상 12 기준님하 2010-03-22 7214
208 존재의 이유 image 13 양을 쫓는 모험 2010-03-18 7398
207 토요일 구조론 토론모임에 초청합니다. image 2 김동렬 2010-03-18 6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