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s.gd/9XnzVc
저번에 시사리트윗에서 챠우님이 언급한 건데
기사본문에 언급되는 순환정의는 제가 꼬맹이 때 주목한 거죠.
근데 과연 이 분은 국어사전을 바르게 쓸 수 있는 해법을 찾았을까요?
일단 어원을 알아야 하는데 한국어는 어원이 거의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성가시다는 방해되다.
번거롭다는 반복되다.
귀찮다는 중요하지 않다.
귀찮다를 알려면 귀하다를 알아야 하는데 한자어입니다.
한자어 귀하다는 무슨 뜻일까요? 귀천이 대립되므로 천하다 반대가 귀하다죠.
천한 것은 의사결정에 있어서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의사결정 관점에서 봐야 규명이 됩니다.
번거롭다는 여러번 반복된다는 의미인데 역시 어원을 알아야 합니다.
옛말로는 한 배 두 배 하는 식으로 접미어 ~ble를 붙인게 반복이죠. 더블 트리플 하는 식.
배의 원래 의미는 접시인데 밥그릇을 뜻하는 발, 보울 등으로 의미가 남아있습니다.
밸런스는 저울접시인 배가 두 개라는 의미.
책을 안 봐서 모르겠지만 대략 엉터리라고 봅니다.
언어는 굉장히 많은 단어가 대칭을 쓰거나 살짝 비틀어서 만듭니다.
언어가 만들어지는 패턴을 알아야 한다는 거죠.
예컨대 구멍이 우멍으로 >우묵배기.. 이런 식으로 변하는데
ㄱ탈락은 구멍의 깊이가 얕아진 거죠.
건들건들보다 흔들흔들이 더 약하게 흔들리는 거.
굽다보다 휘다가 더 약하게 굽은 거.
엉덩이는 궁뎅이보다 곡률이 약한 윗부분 궁뎅이.
바르다는 직선으로 뻗다에서 온 거.
아빠는 엄마를 반대로 발음한 거.
감감무소식보다 깜깜무소식이 더 센 거.
이런 패턴을 구조론을 모르고 그냥 알아내기는 아마 불가능.